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30살 처자예요
초콜렛 줄 남자도 없는데 발렌타인데이가 되니까 갑자기 쎈치해지고 옛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그동안 초콜렛을 직접 만들어 수제 초콜렛을 준 남자들.. ㅋ
참 많이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 울기도 했는데 이젠 내 곁에 없어요.. ㅠㅠ
지금 이렇게 글쓰는 이유도 21~25살까지 4년을 사귄 전 남친..
몇년만에 그 사람 싸이를 찾아가 봤다가 아기 사진들과 행복해 하는 전남친과 아기 사진을 보고
급 우울해져서 하.. ㅠㅠ
저 사람은 결혼해서 저렇게 잘 사는데 난 그동안 뭘했을까? 하는 자괴감 ㅠㅠ
싸이 같은거 찾아가는게 아니였는데..!!
괜히 발렌타인데이에 커플끼리 초콜렛 주고 받는날 만들어서 이게 뭐야!
돈 아까운데 회사 식구들한테 초콜렛 천원짜리 사서 돌리고..
자꾸 그 자식 닮은 그 애기 얼굴만 자꾸 떠오르고 일도 손에 안잡히길래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지금까지 사귄 사람 싸이 다 찾아가보자!'
'그중에 한놈은 우울하게 살겠지!'
하고 미친듯이 전남친들의 싸이 , 페북 을 다 뒤졌죠.
다 여친들 있는거 같더라구요 하하하..
결국 애기 사진은 제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어요 ㅠㅠ
그 오빠(애칭 송아지)가 그렇게 떠오르는 이유는 어릴적 정말 순수한 사랑의 대상이였어요
뭐 지금이야 서로 외모보고 차보고 연봉보고 (안그런다면 거짓말) 그러자나요?
철들기 전 마지막 사랑이였고 그 당시 우린 가난하긴 했어도 정말 행복했거든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하나에 즐거워 했고 정말 가끔 먹을 수 있던 쌀국수에 행복해 했고
기념일에만 갈 수 있던 패미리레스토랑에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였죠
피자도 먹고 싶으면 몇번을 보채야 겨우 데려가주고 그렇게 가도 너무나 행복하고 ㅎ
싸우기도 많이 싸워서 몇번을 떨어졌다 붙었다 했지만
지금까지 30 인생에 결혼을 생각한 유일한 남자였어요
근데 이젠 정말 남이 됐구나란 생각이 확 들면서 기분이 너무 우울해요... ㅠㅠ
남친이라도 있었으면 이런 잡생각도 안들텐데 하...
송아지 오빠 보고 싶다
잘 지내지???
갑자기 바이브 노래가 생각나네요
꼭 한번 만나고 싶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녀를
꼭 한번 만나고 싶다 다시 또 상처받아도
아파도 만나고 싶다 예쁘게 취한 눈의 그녀를
아파도 만나고 싶다 내 품에 안겨 쉬던 그녀를
미치게 만나고 싶다 차갑게 나를 모른 척
인사도 없이 떠났던 그녀를 만나고 싶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 그토록 사랑했던 나의 그녀를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이토록 날 아프게 만든 그녀를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죽도록 지우려고 애쓴 그녀를
너무 그리운 사람아 꼭 한번!!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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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들 맛있게 하고 오셨나요 ^_^
오늘 작품은 좀 가벼운 내용이였습니다.
합격인가요?
-작가지망생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