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대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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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3년차, 아직은 사회 꼬꼬마지만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하루하루 사는게 피곤한 학생입니다..
우선 저의 소개를 간단하게 드리자면 고등학교 재학시절, 지독한 공부를
통해 입학 당시 인서울권이 힘들었던 저조한 성적을 극복하고 현재는
운좋게 최상위권 s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과에서도 과수석과 차석을 번갈아
가면서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음... 명문대학, 과수석, 장학금... 이 모든 것이
객관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해줄 만한 스펙(?)이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볼 수 도 있겠지요.!
부모님이나 주위 어르신들 또는 친구들도 '진짜 대단하다~ 대단해. 너의 스펙이 부러워!!'
라고 치켜세워줍니다.
But.. 제가 가진 이런 타이틀은 저에게 어떠한 행복감도 주지 못합니다.
A+나 A로 꽉 찬 성적표는 행복감이 아니라 안도감을 줄 뿐입니다. (휴..다행이다...정도의...)
친구들 중에는 '야, 그만한 대학 갔으면 나같으면 1,2학년 때는 좀 놀겠다!! 넌 하루종일 공부만 하니? 공부가 재밌어?' 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 학점을 올리겠다고 과 활동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시험기간이 아닌 날에도 중도에 틀어박혀 공부를 하는 이유는 경쟁심, 열등감도 아닌 저의 낮은 자존감 때문입니다.
네.. 저는 명문대와 높은 학점이라는 ..누구나 인정해 줄 만한 타이틀을 통해 제 속에 있는 초라한 본모습을 감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도 ' 이 사람이 내 얘기를 재미 없어 하면 어떡하지?'
모임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아도 '혹시나 모임 장소에서 내가 실수를 하거나 안 좋은 인상을 남기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으로 사람 만나는 것도 왠만하면 피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답답하고 소극적인 성격은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다른 사람들한테는
들통나지 않게 적극적인 척! 활기찬 척! 가식을 보입니다. 점점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
가식적인 저의 모습이 싫고 피곤하여 외톨이를 자청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성격을 극복하거나 고치려고 노력 중인 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