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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하는 꼴 더러워서 못살겠네요

잘살아라 |2014.02.17 23:15
조회 4,074 |추천 7
시댁에 아들 둘 있습니다.
저는 둘째 아들과 결혼했구요.

처음 시집왔을땐 몰랐는데 시부모가 차별한다는게 눈에 보여 혼자 속앓이 중이에요
두아들 다 결혼할때 시댁에선 대학까지 보내놨으니 할 도리 다 했다.라는 개념이 차 계신 분들이라(아버님이 더 함) 도움없이 모든걸 알아서 했습니다.
그나마 시어머니가 천만원씩 주셔서 보탰구요.
그래도 예의는 차리자 해서 현금 500만원 드렸습니다.

두 아들 다 그렇게 신혼생활 시작했습니다

가끔 어머님과 대화하다보면 '큰애네 다리미 없어서 하나 사줬었고' 등등 으로 형님에게 살림살이 하나씩은 사 주신 모양인데 '저희는요 어머님?' 이라고 말 재간도 없고 형님처럼 애교가 있는것도 아니라.. 듣고만 있자니
형님네 사주시는게 하나 둘 늘어가더라구요..

연애할때 신랑이 시어머님께 생활비쓰라고 신용카드 하나 드려서 1년간 쓰시고 계신걸 알았는데
그땐 걱정되지만 드린카드 다시 달라고 말하는게 곤란한 상황 같아서 그냥 있었더니 어머님이 알아서 카드 주셨는데.. 그간 사용한 금액이 천만원이었습니다 ㅡ.ㅡ
제가 봐온 시어머니는 씀씀이가 전혀 그렇지 않으신분인데... (손주 내복한벌 사주는것도 벌벌떠시는.)
신랑이랑 카드내역을 보니 진짜 말그대로 거의 생활비더군요, 미장원.주유비.마트 등등
이건 추후에.. 그러니까 지금현재에 알게 된거지만.
먼저 결혼한 형네..형님네 반찬거리며 뭐 두집 같이 쓴 돈이대요.. 둘째아들 카드로 본인이 큰집에 생색낸꼴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제가 서운하게 생각한점. 사연 나열 할게요.. 일방적으로 제가 겪은쪽 입장이니 너무 욕하지마시고 인생 선배들의 생각 부탁드려요..내용 길어질지 모릅니다


아이를 저희가 먼저 갖게 되었습니다
출산준비 잘 하는지 물으신적없고 예정일 일주일전 오셔서 배냇저고리 두벌 사오셨다가
친가쪽 조카 쓰던거 4벌정도 가져온거 보시고는 한벌은 도로 가져가셔서 후에 내복으로 바꿔 오셨네요.
아기 낳고 수고했다고 하시며 목마른데 식혜먹으라고 비락식혜 두캔 사오셨고 .조리원있을때 미나리 한묶음 신문지에 싸 오셨고
맛있는거 뭐 먹고싶냐고 하시길래 늘 배가 고픈지라
아무거나 사주세요 라고 했더니 딸기 한팩 사오셨습니다.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한달 해주시며 비싼 산모미역에 하루 세끼 영양식에 아이 빨래까지 손수 해 주시고 계실때 한번 오셔서 공주 놀러갔다가 산에서 주운 밤 가져오셔서 쪄주셨어요. 친정엄마가 가시면서 어째 지네 친 손주가 태어났는데 미역하나 안 사오고 이렇게 며느리한테 무관심 하냐며 혀를 차고 가셨습니다.
(결혼할때 이미 한 차례 겪으셨던지라.. 한복이라도 시어머님이랑 맞추고싶어 하셨는데 모른척하고 넘어가시곤 아는데라고 싸게 혼자 하셨더라구요..같이하면 사줘야 할것같으니 피하신거죠)
손주 이쁘다고 찿아오시긴 잘 하세요
그건 다행이죠.. 며느리 소중한 줄은 모르셔도 손주는 끔찍히 생각하시니..
두분 다 딱히 하시는일없고 어머님은 우울증이 있으셔서 아버님과 사이가 안좋으신중이었는데 저희 아기 때문에 다 낳았다고 하시니까요.. 좋긴한데 솔직히 저는 배제시키며 아기만 이쁘다하니까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아기보러도 안오셨으면 했고.. 와도 저한텐 인사 하는둥 마는둥.오로지 애기만 얼르고 깔깔소리 ..
지금 애기가 3살 되었는데요. 그동안 사주신거 다 기억합니다..너무 없어서 ㅎ
주변 시부모님들 다 이러시는지..
시댁에서 하도 인색하시니 친정엄마가 자꾸 챙겨주는게 속상했어요..

그리고 지금 형님네 애기가 태어났습니다.
낳았다는 소식듣고 다음날 신랑 퇴근하고 8시쯤 병원갔더니 새벽 4시부터 미역국 끓여서 뭐 준비해서 병원와 계셨대요. 저 애기낳고 조리원에 있을때 그 미나리 가져 오시고는 남해로 동해로 놀러간다고 출발하시던데....

제 신랑은 시부모님께 말대답 절대 못하구요, 반말로 편하게 하시는분들 계시잖아요? 그런것도 못하고, 말 수도 굉장히 적습니다. 형은 그 반대구요.
이번 설에 알았습니다.아버님의 가정교육..
동생은 절대로 형에게 대들지 못한다. 라는 사고방식으로 키우셨는데 .두살차이나는 남자형젠데 어릴때 별거아닌걸로도 얼마나 싸웠겠어요
그때마다 아버님이 어머님시켜서 " 저*끼 몽둥이로 두들겨 패라" 고 하셨대요..
한번은 고등학교때 제 남편이 답답해서 집을 하루 나갔다네요..
껄껄대시며 얘기하시는데 속으로 남편이 어찌나 불쌍하던지요.. 형은 온갖과외를 다 시켰대요
근데 가세가 기울어 신랑은 그런거 없었고..
너무 자랑하세요..수학을 특히 과외시켜서 수학 잘한다고.
근데 대학은 온양에있는 순*향대 나오셨던데
현재 무슨 출판사에 다니세요.. 어머님 말론 월급이 120밖에 안된다면서 .. 원래 그런가요 출판사계열이? 5년 넘게 일한걸로 알고있고..
고등학교 나온 친구 경리하는데도 경력 쌓이면서 180받고 다니는데.. 설마요? 그랬더니 반색하며 맞다고 하시네요 그 계열이 짜다고..
그래서 그런지 돈얘기는 다 저희한테만 하세요.
결혼하고 두달만인가.. 어머님이 이혼하겠다며 원룸을 구해 나가고 싶은데 2천만 해달라고..
우리는 돈나오는 은행인가요..그럼 형님네랑 반반 하자고 할랬는데 형네는 얘기도 하지말고 해달라고 하셔서
대출받아 해드리고 ㅜㅜ
늘 이런식으로 저희한텐 금전적으로만 의지하고싶어하시고 형네는 그부분은 보호해주며
느낌이겠지만 가까이산다고 챙겨주는것도 더 많고..
그렇게 편애하는 큰집 이제 애기까지 생겼으니.. 우리애기 이쁘다 소리 어머님은 하시지도 않고 있네요.

이건 속상해서 주저리 주저리하는거지만
지금 친정엄마가 암투병 중이세요 세달째인데..
친정에 애기 데리고 와서 간호하는 중입니다.
헌데 이놈의 시부모님은 저희엄마 괜찮냐소리는 하지도않고 아기 영상통화하자고 전화를 겁니다..
아픈중에 제가 영상통화 하고있는거 보고 계신 친정엄마는 짜증이 나도 참고 계시고 ..
한번은 엄마 항암치료로 입원하시는날 . 왠일로 병원 데려다 주신다고 하시는데.. 입원수속하고 시간 좀걸리고 어수선하다고 오후에 오시던지 다음날 엄마 혼자 계신때 병문안 오시라고 했더니 . 자기네가 밖에서 애기랑 놀고있을테니까 저더러 따라다니면서 할거하면 되지않냐고 그러는데... 데려다주신다는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그 힘든 항암치료 하러 가시는데 애기랑 놀고있겠다고 하시니까 화가 치미는데 꾹꾹참고 . 엄마가 방사선치료 같이 하고 계셔서 몰골도 말이아니고 불편해 하시니 입원하면 오셔요 라고 했더니..결국 안왔습니다.
끝내 3개월간 안부전화 한번 안하시고.
설날 갔을때도 묻지도않고. 형님네 친언니 얘기까지 하며 하하호호 하시더라구요..
지금은 큰집 애기탄생으로 더더욱 즐거우시구요..카톡사진은 그 애기로 매일 바뀌네요
진짜 신랑만 아니면 연 끊어버리고싶네요..

물론 많은분들이 , 제가 욕심버리고 살갑게 굴며 잘 해드리면 될걸가지고 그런다 하시겠지요ㅜㅜ
근데 제 마음이 그게 안되네요..
시부모님의 인색함에 질렸고.. 아들 대학까지 가르쳤으니 이제 대접받고 살겠다는 마인드도.. 받은게 없으니
마음이 안생겨요..더군다나 엄마까지 아프신중이라 더더욱 서운하기만 하네요..
이 와중에도 오늘 남대문까지 가서 우리 애기 봄옷을 잔뜩 사가지고 오셨어요.

한가지 에피소드.ㅎ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차이점
녹즙 생즙 좋으니 해먹으라고 휴롬 사다주는 친정엄마와.. 홍삼물 좋으니 인삼사다가 오쿠에 하면 편하다고 오쿠 사다 해먹어라 하는 시어머니..

친정엄마 없으면 날 누가 아끼고 보호해줄까..
저희엄마는 돈이 많아서 이것저것 챙겨주시는게 아닙니다.. 본인 쓸거 아끼고 안쓰고 덜 먹고 바보처럼 자식만 위해 사시는 분이고
시부모님은 자식 다 필요없다고 제앞에서 세번이나 말했고. 두분 놀러다니시는거 엄청좋아하십니다.거기엔 돈 아끼지 않으시고 낚시가 취미인데 비싼 장비 다 있고..
쓰다보니 보고 자라온게 정 반대인 집안이네요..

제목과는 또 다르게 복합적으로 뒤죽박죽됐어요..
참 쉽지 않네요~~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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