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2학년 여고생입니다
저는 키는 163에 마른편에 얼굴도 이쁘장하게 생겼다고 많이 들어요
3달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친구만나러 남고축제에 갔다가 무대옆에서 동아리과잠바를 입은 남자애를 봤어요
이런적처음인데 반했다고 해야하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가 원하는 체형에 뭐하나 안 맘에 드는 곳이 없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보면 준우를 닮았어요
계속멍하니 쳐다보고 있다가 번호를 따기로 결심했죠
"저기 나 너 맘에 드는데 번호좀 주면안될까? 아님말고..."
저는 수줍게 폰을 내밀었고 살짝 웃으며 핸드폰을 가져가더니 번호를 찍어주더 라구요
저는 한마디라도 더 해 보고 싶은마음에 무작정 말을 뱉었는데...
"몇명한테 번호따였어?"
지금생각해보면 왜그런 말을 했는지...아무튼 그래서 그 남자애가 하는말이
"아니ㅋㅋㅋ아니야"
웃으면서 그렇게 첫만남은 끝이났구요
번호를 딴 뒤로 선톡은 당연히 제가 했구요
그 남자애가 워낙 형식적인 말투여서 조금 힘들었지만 어쨋든 한달 동안 카톡을 했습니다
한달동안 카톡하는 도중에 많이 힘들었어요
가끔은 제톡을 씹질 않나 그래놓고 선톡이 오질않나 그리고 가끔 의미심장한 말들로 사람을 들었다놨다해요
맨날 만나고 싶다고 어디냐고 예고 없이 묻기도 하구요
우리 집 비냐고도 물어봐서 당황스럽기도 했었구요
근데 제 친구의 친구의 소문을 통해 들은게 있는데 여자가 많다더군요
어쨋든 그 날 방학식도 했겠다 학교도 일찍 끝나겠다 내일이면 2014년이니 하루라도 빨리보고 싶은 마음에 만나자고 했어요
그날 저는 친구들과 선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보는 도중에 그 남자애 연락이 오길래 뛰쳐나갔죠
거리는 집에서 약 오십분 정도 걸려요
그리고 우리는 그 남자애 집에가서 술을 마시기로 했어요
그 남자애는 지하철 한정거장 갈때마다 어디쯤이냐고 계속 전화가 왔구요
결국 도착해서 만났어요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구요
걔네 집에 들어가니 분위기가 묘한거에요
걔는이미 술은 다 사왔고 저는 걔 방 책상의자에 앉았고 걔는 침대위에 걸터 앉았어요
서로 어색해서 술을 마시기로 했고
저는 왜 술을 먹자고 했냐 그랬더니 친해지려고 먹자고 한 거래요
근데 걔가 종이컵에다가 소주를 가득 담아주더니 마시래요
걔는 맥주한캔 뜯어서 먹구요
에라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원샷했구 게임하다가 져서 두번정도 더 원샷했어요
몸살기가 있어서 덥다하구 걔옷을 빌려 입었어요
걔가 침대를 툭툭 치더니 여기와서 마시라면서 그래서 침대위로 갔더니 허리를 잡더라구요
아뭐 나쁘진 않았는데 슬슬 졸리더라구요
걔가 악수하자고 해서 악수도 하고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 고개 푹 숙이고 있었는데 자꾸 지좀 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제 남사친이 전화가 왔는데 걔가 전화를 끄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잠이 슬슬와서 저도 모르게 좀만 잔다고 몇분뒤에 깨워달라고 그렇게 침대에 누웠습니다
근데 얘가 지도 자겠다며 눕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팔베게하다가 내팔을 지 허리에 놓으면서 껴안게끔 하더니
불편해서 내빼니까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내 옆구리도 콕콕찔러보고
저는 벌떡일어나서 짜증을 내곤 다시 잠이 밀려와서 누웠습니다
그리곤 또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하는말이
"나 뽀뽀해두되?"
저는 무시하는 말을 해줬구요
근데 갑자기 이마를 대고 코를 대더니 뽀뽀를 하더라구요
뭐 지금 생각해보면 좋긴한데 그때는 졸려서 별 생각 없었던거 같아요
근데얘가 그리고 또 맛을 들린건지 열번도 넘게 얼굴을 들이밀더라구요
전 피했죠
근데 갑자기 얘의 차가운 손이 제 등에 닿더라구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점점 올라오더라구요
속옷끈으로 가까워지려하자 제가 춥다면서 몸을 틀었어요
그런데 걔네 누나가 집을 들어오는 바람에 당황스럽게 저는 이불안에 숨고 나갈 준비를했어요
걔가 제옷을 주면서 빨리 갈아입으라고 지는 등 뒤돌아 있겠다면서
제가 원래 술을 마시면 눈이 잘 안떠지거든요
근데 걔가 자꾸 슬쩍쳐다보는게 희미하게 보였지만 급하다보니 그냥 옷을 갈아입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황급히 나왔죠 둘이
둘이서 산책을 하다가 걔가 저한테 자꾸 얼굴들이밀더라구요
걸어가면서 좀 떠들다가 걔가 갑자 하는말이
"아 진짜 미안한데 너 속옷봤어 분홍색 맞지? 그래도 예뻣어"
당황스러워서 얼
버무리고 끝냈습니다
그리고 걔는 저한테 예쁘다 예쁘다 했어요
그러고 나서 걔가 계속 춥다하니 제가 제 목도리를 매주려 하면서
"이 목도리 너 매주면 우리 다음에도 볼수 있겠지?"
라고 물었고 걔는
"아니 이목도리 없어도 만날수 있어 내일 또 보면되지"
그렇게 막 내일또볼수 있냐면서 보고 싶을 거라면서 맨날 보고 싶다고 서로 그렇게 말을 나눴구요
제가 화장실 가고싶다고 해서 화 장실에 아무도 없어서 무서워서 같이 가달라고 했는데 짜증도 안내고 그냥 같이 들어가주는 거에요
그러다가 아줌마가 갑자기 들어와서 당황하구 걔는 나가서 아줌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곤 지하철 가는 길엔 영어로 장난 치면서 떠들다가 걔가 그러는 겁니다
"너 내일 쪽팔려서 나한테 연락 못할걸 내가 먼저 해줄까?"
그래서 저는 좋다고 했습니다
원래는 집까지 지하철타고 한 시간가서 데려다 주려고 했었는데 누나가 갑자기 와서 술을 대충 쓰레기통에 넣었다면서 가봐야겠다길래
그렇게 헤어졌구요
집가서 톡했구 걔는 평소와 같이 마지막 톡을 씹었고
그 다음날 그 다다음날에도 톡은 오지 않았어요
그렇게 지쳐서 일주일뒤에 8시쯤 전화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아 그때 느꼇죠 아일부러 안받나
그러고 그 다음날 제가 너 전화도 일부러 안받고 다시볼 마음도 없는것같구 어쩌고 해서 니 번호 지운다라고 통보를 했구 걔는 역시 읽고 씹었어요
막상 번호는 지웠지만 번호외운지 오래고..
자꾸걔가 더 보고 싶고 더 만나고 싶고 너무 후회되고 슬퍼서 한달동안 펑펑 울다가
요즘은 남소그런제의도 좀 들어오는데 솔직히 아무도 눈에안뵈여요 걔는 정말 저한테 마음이 없었던 걸까요
그래도 걔도 그날 수업빼고 나 만나러 왔고 평소에 연락도 꼬박꼬박 하긴 했었는데...
제 착각이였나싶기도하구요
그리고 그톡을 읽고 씹은 걔는 페북 계정도 탈퇴하고 카톡상메는 x라고 되어있네요
이젠 다시 연락하고 싶어도 만나고 싶어도 방법이 없겠죠?
솔직히 아직도 지금도 보고싶어요
남잔 많다고 하는데 위로도 되지않고 그냥 걔가 좋으니까 아직도 좋아하니까 걔 카톡 상메 x되어 있는거 보고 있는거밖에 할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