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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헤어졌는데 제가 너무 매달려서 2주후에 다시 정리하러 만나기로 했어요..

2주 |2014.02.18 16:28
조회 577 |추천 0
안녕하세요,

삼일전에 카톡을 통해 헤어진 남자친구와 어제 만나서 대화한 끝에 2주 후에 다시 만나서 얘기해보자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헤어짐을 고한 사람은 그쪽이였고 전 아직도 준비가 안되있는 상태입니다. 이별의 이유는 서로 너무 다른 성격과 가치관이랍니다. 그는 그 다름들로 인해 너무 본인이 변했다네요.. 전 그런 그에게 2주 동안 다른 생각 말고 그저 맘이 가는대로 지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내가 그리우면 그리운데로, 정리되면 정리되는데로..

사실 제가 대화과정에서 첨엔 많이 매달렸습니다. 만나기로 결정하고는 혼자 몆번을 곱씹으며 매달리지 않겠다 다짐했었은데.. 막상 그의 얼굴을 보니 너무 간절해지더군요.. 이미 그 전에 두번에 이별을 경험했던 지라 왜 세번은 안되냐며 울고불고 따졌습니다.. 두번을 헤어질때도 매번 본인은 절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며 이별을 고했던 사람이였지만 결국 제발로 돌아왔던 사람인지라 저는 네번째의 기적을 믿으면서 더 잡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지금은 대화가 안되는거 같다며 나중에 다시 얘기하잔 말을 남기고 방에서 나가려는 그 친구 앞을 가로막고 전 문앞에서 주저앉아 울고불고 난리를 쳤네요.. 지금 생각해도 전 최악이였네요..

가까스로 맘을 추수리고 다시 이성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했던 얘기가 본인은 자신이 없데요.. 변해버린 자신이 더 추악해지지 않을 자신.. 또 같은 이유로 싸우고 다시 헤어지지 않을 자신.. 네번째 이별은 지금 보다 더 아플걸 알기에 다시 시작하기 싫데요.. 그런 그와 저에게 이제 2주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전 최대한 물흐르듯 제 맘을 마껴볼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그 남자는 앞으로 2주 동안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만큼이나 다시 생각해 달라고 애원했었던 저인데,, 그런 저를 봐서라도 그 2주를 약속한것과 같이 아무런 결정을 단정지어놓지 않고 순수하게 생각만 하며 보낼까요? 아니면 이건 그저 저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였을까요? 너무 2주가 까마득 합니다..ㅠㅠ 솔직히 정리하려 애쓰지만 않는다면 전 그가 저의 빈자리를 느끼고 돌아올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써 정리하려 한다면 그럴 확률은 더더욱 작아진다고 생각이 들기에 너무 힘듭니다..ㅠ

아 그리고 참고로 이 친구는 나쁜남자 스타일은 아닙니다. 성실하고 착하고 정말 사람은 좋습니다. 그저 1년의 연애동안 권태기가 왔고 그걸 극복할 자신이 없어서 헤어지고 싶어하는 솔직한 남자입니다.. 그 친구도 그러더군요, 본인도 힘들다고. 1년간 연인이자 베프였던 저를 보내기가 본인도 쉽지 않다고.. 그만큼 이 대화가 거짓된 대화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너무 단호했던 사람에게 제가 한 부탁이 들어먹혔을지 걱정됩니다..

그리고 붙잡고 싶은 마음에 usb에 우리 사진을 좀 옮겨봤습니다. 그 친구는 사진 찍는걸 싫어해서 다 제 휴대폰에 저장되있었거든요.. 저와의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해보라는 의미에서 그 usb를 전해주고 싶은데.. 섣부른 판단일까요..?ㅠㅠ

여러분, 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2주를 살아가는게 좋을까요..?ㅠㅠ
댓글로 조언 꼭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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