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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싸롱 다니는 남자 -추가

괜찮아 |2014.02.20 02:35
조회 47,567 |추천 4

뎃글들 봤습니다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제가 호구다 돈 뜯길 거다 하시는데

 

전 크게 돈 뜯길 만큼 대단한 돈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 아이한테 뭔가 더 바라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말들이 일인 것도 알고

 

그 아이가 절 좋아한다고 착각하거나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아내에 대해 혼자 육아와 가사에 찌들어 산다고 하시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들이 많이 어릴 때.

 

아내는 집에서 아이를 보고 전 회사를 다녔지만

 

가사일이나 육아에 관해 아내에게 미루거나 한 적 없습니다

 

나는 돈 버니까 가사는 아내의 몫이다 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이젠 아이들도 모두 학교에 다니고 해서

 

아내도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낮엔 친구들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 있구요

 

 

그리고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

 

그냥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가서 수다 떨고 그런 것이 그렇게 큰 죄인가요?

 

아내랑은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다보니

 

오랜시간 대화한지도 오래되었고

 

사실 제가 말을 걸고 해도

 

귀찮아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가식이란 거 일이란 거 알지만

 

그래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물어봐주고 걱정해주고

 

내가 한 얘기들 하나하나 기억해주고

 

저도 단지 그 게 좋아서 그런 건데

 

무슨 천하의 몹쓸 사람 취급을 하시네요

 

그 걸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삶의 활력소도 되고

 

제가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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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결혼한지는 어느덧 10년이 되어가네요

 

20대 초반에 만난 아내와는

 

5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결혼하고 1년 후에 아이가 생겨

 

현재는 두 아이를 두고 있네요

 

 

참 시간이 빨리 흘렀네요

 

아내와 연애하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첫 아이를 낳던 날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 아기같던 아내는

 

어느새 두 아이의 엄마인 게 어색하지 않게 느껴질 만큼

 

어른이 되어 있습니다

 

 

 

결혼생활에 대해 딱히 어땠다고 말해야 할지

 

그냥 나는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처럼

 

남편으로 두 아이의 아빠로

 

같은 날들을 반복하면서

 

집에오면 배고픔에 밥을 먹고

 

피곤함에 잠을 자고

 

주말에는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어딘가를 놀러 가기도 하고

 

집에서 낮잠을 자기도 하고

 

평일엔 주말을 기다리면서

 

추운 겨울엔 봄을 기다리고

 

더운 여름엔 가을을 기다리면서

 

그렇게 삻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지하철 역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그 때는 굉장히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는데

 

대학을 간 이후론

 

제가 고향에 자주 내려가지도 않았던 터라

 

연락이 끊겼던 친구였죠

 

 

그냥 형식적으로 안부를 묻고

 

전화번호를 교환 하고

 

언제 한번 술이나 하자

 

하면서

 

 

 

 

 

그러던 어느 날 연락이 왔어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연락을 계속 하면서 지냈나 보더라구요

 

그 중에는 저와 친했던 친구들도 있었고

 

 

이번에 모임이 있는데

 

저도 꼭 오라구 하더라구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약속장소로 저도 가게 되었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고

 

생각보다 몹시 반갑더군요

 

세월이 이렇게나 지났는데

 

예전 얼굴이 남아있는 것도 신기하고

 

친구들은 전에 가던 곳이 있는지

 

다들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거기였죠

 

 

말로만 들었던 곳이었고

 

아니 사실 말로도 별로 들어본 적이 없었네요

 

가끔 영화 같은 곳에서나 잠깐씩 봤던

 

 

 

그렇게 친구들과 방에 들어가게 되었고

 

친구들과 떠들던 중에

 

자연스럽게 여자들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전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어색하고 겁도나고

 

그래서 전 됐다고 했지만

 

친구들은 내 옆에도 한 사람을 앉혀 두었습니다

 

 

 

 

오빠 처음보는 얼굴인데?

귀엽다

 

라고 내게 말을 거는 그녀의 얼굴을 그제서야 올려다봤습니다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이런 데서 일을 할까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영화에서 보던

 

껌을 씹던 그런 여자들과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그런 여자들과는 너무도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조금씩 술이 들어가면서

 

저도 자연스레 입을 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칭찬을 합니다

 

제가 궁금하다고 하네요

 

매력있다고 하고

 

저를 남자라고 하네요

 

 

 

물론 입에 발린 소리라는 거

 

누구에게나 다 하는 소리라는 거

 

이 게 일이라는 거

 

 

모를 정도로 저 바보는 아닙니다

 

 

근데,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관심...

 

이란 거

 

받아본 적이

 

 

 

신났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훌쩍 지나간 게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내가 아직도 남자구나

 

내가 매력있구나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취하고

 

술기운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은 조용하더군요

 

모두들 자고 있고

 

문득 집이 더 외롭게 느껴졌고

 

 

다음 날

 

그 다음 날에도

 

그 날의 즐거웠던 시간을

 

잊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후

 

저는 혼자 그 곳을 다시 가게 되었죠

 

 

그리고 반갑게 저를 맞이 하는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린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구요

 

그녀는 23살이고 대학교에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명문대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굉장히 예의바르고 똑똑했습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학기 중에는 주말에만 일을 하고 공부하면서

 

방학 때만 이렇게 매일 일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얼른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곳에 취직하게 되면

 

빨리 여기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그렇게 이 곳에 발걸음을 옮긴지

 

벌써 6개월이 되어갑니다

 

 

저는 그 시간이 좋은 거지

 

그녀를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이제는 정말 내 친구같습니다

 

누구보다 내 얘길 잘 들어주고

 

날 이해해주고

 

날 더 나은 사람으로 봐주고

 

 

전혀 그 아이를 만지거나 그러지도 않습니다

 

제가 오는 시간까지 일을 하게 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생각만큼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그렇게 자주가는 것도 아닙니다

 

한달에 한 두 번 정도

 

 

 

 

 

저는 그 시간이 정말 즐거운데

 

그래서 나머지 시간도 기운을 내서

 

살 수 있게 된 것 같은데

 

 

 

남들이 말하는 룸싸롱이라는 이유로

 

 

그 곳을 다니는 저는

 

나쁜 건가요...?

추천수4
반대수159
베플1|2014.02.20 02:52
님 와이프도요 호빠가면 누나 이쁘다 누나 매력있다 처녀같아 그런소리 듣겠죠? 근대 님 와이프는 육아에 쩔어 내자신이 여자인지 그냥 누군가의 아내, 엄마로만 살고있어요. 와이프가 위로받고 자존감을 되찾기위해 호빠다님 좋겠어요?
베플|2014.02.20 13:57
그 23살 여자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함. 가정도 있는 아저씨가 젊은 여자가 빈말 좀 해주니 단골됐네. ㅉㅉ 그래도 내 돈줄이니까 늙고 징그러워도 참아야지ㅎ.. 술집에서 돈으로 서비스 받으면서 나도 아직 남자구나 라니..ㅋㅋ 비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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