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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있는 오빠들 100% 공감3

오늘은 내가 유학을 떠나는 날이다.

만약 미국으로 가게되면

나는 미국에서 대학까지 졸업을 하고 올 예정이기에

최소 4년이상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부모님은 내가 유학을 가는 사실을 알고 계시지만

아직 유일하게 내 여동생에게만 비밀로 하고 있다.


말을 할까.. 생각해 보았지만

나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여동생이기에

왠지 내가 유학간다고 말을 했을때

즐거워하며 

'빨리 가버리라구'  라는 표정을 지을

여동생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서 말을 못하겠다.




어느샌가 나는 공항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기에

나는 그냥 가만히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생각 했다...



내가 태어난 나라가 아닌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두려움보단

과연 내가 여동생에게 말을 하지 않은게 옳은 일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여동생 문제를 생각하다보니 문득 몇일전에

여동생이랑 싸웠던 생각이난다..



엄마 여동생 나 이렇게 셋이서 잠시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잠시 커피숍을 들렸는데

거기 점원 누나가 살갑게 대해주며 오더를 받는 중이였다.

내 생에 여자에게 칭찬을 받아본적을 꼽으라고 할수 있을만큼

거의 없는데

점원 누나가 웃으면서 



"손님 ~ 귀여우시네요!"



라고... 모태솔로인 나에게 엄청나게 설레는 말을 했다.

영업용 칭찬인건 확실하지만 그래도 칭찬을 받은거에 기뻐하며

나도 웃으면서 점원누나에게 미소를 날렸다.

그걸 보더니 옆에 있는 여동생이



".....그 못생긴 얼굴로 바보같은 웃음좀 그만 짓지 그래 ??"

"..어 ??"

"점원 언니보면서.. 헤헤 거리고.. 기분나빠"

"너 뭐라고 그랬냐??"

"뭐?? 내가 틀린말 했어 ??"



멀리서 지켜보던 엄마가 와서 한마디 하신다.


"너네둘.. 또 싸우니 ??"

"아녀.. 그게아니라.. ㅇㅇ(여동생)이/가 먼저 시비를 걸었는데요"

"너도 말이야.. 네 오빠가 좀있으면 유ㅎ.."

"엄마.. 그건 비밀이잖아요"

"아 맞다 참.."

"비밀??"

"넌 몰라도되"

"....흥..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뭐.."





............................


"어.. 시간이 꽤 지났네.."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가 있었다.

지금쯤이면 아니 이미 부모님이 여동생에게

내가 유학가고 오랫동안 못돌아 온다는 사실을 말해주었을지도 모른다.




좀있다 마지막 인사를 하러 부모님이 오실텐데..

과연 여동생은 나한테 작별 인사를 하러 올까??



..................
솔직히 .. 상상이 안될만큼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어느새 비행기를 타야할 시간이 거의 다 왔다..


"부모님이 많이 늦네...."


그래도 가기전에 작별인사는 하고 싶었는데..

지금 당장 비행기를 타러가지 않으면 놓칠꺼같다.

난 오랜동안 앉아있던 그 의자에서 일어나고

가방을 들어서 비행기 타는 쪽으로 여권을 들고 가려는데..



"오빠.................."


희미하게 내 여동생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나저나 오빠라니..

항상 주어는 "야"로 통일했던 여동생이다.

그래....이건 환청이 분명하다...




"오빠.........오빠........."


희미하게 들리던 목소리가 좀더 선명하게 들린다..

뒤를 돌아보니 울먹이며 뛰어오는 여동생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나 쉬지않고 뛰었는지 숨을 잘 쉬지도 못하고

헥헥 거린다.



"오빠 가지마......"



나한테 다가오더니 그대로 나를 껴안는다.

자신의 팔을 내 허리를 감싸고..



"오빠.....제발 가지마 부탁해 ㅠㅠ"



나를 껴안은 상태에서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가.....갑자기 왜그러는거야 ??"


여동생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나도 놀라서
말이 버벅된다.




".....오빠가 가버리면.....나는 어떻게 살라고..."

"무슨뜻이야......"

"....이 둔감한 바보오빠..... 내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저...정말이야 ??"

"....오빠를 좋아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얼마나 마음이 아팠는데..
그래서... 바보같이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도
그저......오빠 옆에서 오빠만 볼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견디어 냈는데.....
오빠가........저 멀리 가버리면......
나는...................."



갑자기 더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그저 일생에 단 하나뿐인 내 소원인데..
그저 오빠옆에서 ..... 오빠랑같이......
이 조그마한 소원조차... 이루기 힘들걸까.."



나를....좋아한다고 ..??

................................


지금 까지 한 행동들을 보면 나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을 텐데..



"....난 너가 날 엄청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그 ...그건 오빠가 자꾸 다른 여자들을 보니까.....
그게 너무 싫어서..........
정말.....미안해..
이젠 착한 여동생이 될께...
오빠가 다른여자 봐도 화내지 않을께....
그냥 멀리서 오빠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괜찬으니까.....
그래도 괜찬으니까......
제발.... 날 두고 떠나지 말아줘..."



내 허리를 두른 팔을 좀더 세게 조이면서
서럽게 운다.


".......아....알았으니까...... 일단 팔을 놓지 않을래??... 여기 공항에 있는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내가 이팔을 놓으면.....가버릴꺼잖아.....그러면 나는......"

"......알았어... 일단 가는건 나중으로 미룰 테니까.."



...... 자꾸 주변 환경이 신경 쓰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자가 썅놈의 새끼네.. 저런 예쁜 여자를 울리고'

라는 반응이다..



"저...정말이야 ?? "


고개를 들어 눈물이 맺힌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물어본다..


"..그 그래... 그니까....."

"...고마워 오빠....."

나를 껴안고 있던 여동생이 비켜주니
내 옷에 많은 눈물자국이 남아 있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축축하다.


 "그나저나 왜 부모님은 안오시지..?"

"내....내가 오지말라고했어... 나 혼자서 오빠랑 마지막으로 대화 한다고 핑계되면서..."

"그..그래 ??"



설령 그렇다해도.... 안오시다니

나 자식 맞나 ...ㄷㄷ


"그럼.... 이젠 다시 돌아가자...."
"응...."



여동생이 저렇게 고분고분하게 대답하다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그나저나..

손이라도 잡아줘야 하는 걸까..



아무말없이 손을 잡아 주었더니


"...................."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숙이고

얼굴이 빨개진다..



손을 잡고 좀 걸어가니

엄마와 아빠가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

난 이젠 내가 유학 가지않는 이유를 부모님께 잘 설명해서 설득만 시키면 된다..



"오...오빠... 이젠 어떻게 말할꺼야?? 나 .. 오빠보고 가지말라곤 했지만..
핑계될 변명거리는 만들어 놓지 않았어....."

"ㅎㅎ 넌 절대 걱정하지마, 내가 알아서 잘 말할께"


웃는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여동생에게 말해 주었더니

여동생이 깜짝 놀란듯이 쳐다보더니

금새 얼굴이 빨개지곤 혼자 고개 숙여 중얼 거린다.


"(소곤소곤)....예전 어렸을때 오빠로 돌아와줘서 기뻐.."

"응..못들었어.. 다시 말해줄래?"

"잘 들어야 되 오빠?"

"응"

"오빠.....정말 사랑해..."

 

추천수4
반대수49
베플민농|2014.02.22 03:32
죽여버린다
베플뭐지|2014.02.21 20:19
우리집개새1끼는 지 의자에앉기만해도 방구냄새난다고발로차면서꺼지라함 방구안꼇다고ㅡㅡ
베플z|2014.02.21 18: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오빠있는데 진심 이거보면 ㅋㅋㅋㅋㅋㅋㅋ상상하기도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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