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20살남자입니다...
백수생활한지 좀 되서 심심도 해서 매일 뭐 재밌는거 없을까 하고
찾느라 하루 다보내고 있습니다...
그저께 너무 심심해서 제 핸드폰에 투폰기능이 있어서 괜시리
번호 2개 있으면 재미있을꺼 같아서 냅다 가입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진짜 할짓이 없어서... 새로 받은 번호로
주변친구들에게 떡밥을 던졌죠...
아무도 번호를 모르니... 제가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는 여자인척...
여자가 문자가 오면 역시나... 친구들은 냅다 떡밥을 물더군요... ㅋㅋ 지금까지
저의 존재를 몰라요 ㅋㅋㅋ 나중에 저라는걸 알게되면 죽이려고 덤벼들겠죠...ㅋㅋ
친구들의 반응은 거의 거기서 거기였지만... 제 친동생...(여자) 처음엔 장난 칠생각없이
새 번호로 전화해서 폰 새로 샀다고 자랑하는척 하려고 했는데 처음에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리고 한동안 조용하다가 동생한테 문자가 왔어요 ㅋㅋ
'누구? 누구누구??' 이런식으로 오는거에요... 여기서 말하자면
제 동생은 집에서 사악함과 쌀쌀함, 짜증등을 맡고있는 악마의 딸이에요...
(완전 말투 하나하나에서 살기가 느껴지며 제 번호로 전화하면 절대 안받더군요...)
역시나... 모르는 번호로 전화하니까 왠지 모르게 기대를 했나봐요 ㅋㅋ
자기 주변에 아는 남자한테 문자라도 받은듯이... 처음에 누구라고 물어보길래
귀찮아서 답장안해주니까 처음에 자기폰으로 전화하더니 안받으니까
딜레이 주고 친구 번호로 전화하는거에요 ㅋㅋ 그래서 다 안받았죠
그랬더니 완전 귀여운척 + 이쁜척 + 애교 섞인 문자가 오는거죠...
전 태어나서 그런 문자 처음 받아봤어요... 제 동생이 이중인격자라고 느껴질 정도...
그래서 답장을했죠...
저 '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
동생 '웅웅!! 누구얌?' (정확한 문자내용은 아니지만 이런식...)
저 '누군지 알면 좀 실망할텐데...'
동생 '누구누구누구임'
저 '일단... 너보다는 나이가 많아..'
동생 '헉..누구지..누구세요?'
저 '궁금한가보네~?'
동생 'ㅠㅠ 누구세요?'
저 '나중에 내가 누군지 알면 만났을때 때리거나 하지마ㅋ근데 답장 ㅡㅡ 이렇게 보낼꺼같아'
동생 'ㅡㅡ우선울오빠친구가 아니였으면,선생님도 아니였으면..누구세요?'(지금부터 성격섞임)
- 여기서 부터 전 미치게 웃었죠 혼자 ㅋㅋㅋ 착각도 자유라더니..
제가 제 친구한테 동생 번호 알려주면서 소개라도 시켜준줄 알고 있더군요 ㅋㅋㅋ
제 친구중에 제 동생한테 관심 갖는 애들 한명도 못봤는데 ㅋㅋ 완전 시큰둥하고 애가 쌀쌀맞아서
친구들도 무서워하는게 제 동생이거든요 ㅋㅋ (하두 쌀쌀해서 별명도 겨울이 ㅋㅋ)
그리고 결론의 답장을 보냈죠
저 '니 오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뭐야'
저 'ㅋㅋㅋㅋ 뭐긴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아 뭐야 진심?
저 '진짠대 ㅋㅋ 전화해보던지 ㅋㅋㅋㅋㅋ'
동생 '전화없어 전화해봐'
여기서 전화를 했죠 ㅋㅋ 진짜 딱 신호음 울리자 마자 받더군요 ㅋㅋㅋㅋㅋ
제가 전화 받자마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쪼갰어요 ㅋㅋㅋ
그랬더니 막 기대감으로 쌓아놨던 탑을 한번에 무너뜨렸는지 ㅋㅋㅋ 한숨막 쉬고
그러는거에요 ㅋㅋ 애가 짜증막 내서 그냥 집에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고
동생이 짜증내서 끊으려는거에요ㅋㅋ 그래서 아 알았어 ㅋㅋ 이러고 끊으려고 하는데
전 전화 매너가 좀 있어서 남보다는 먼저 안끊어요... 그리고 전화가 꺼지기 전에
동생의 한마디... ' 아이씨..' 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있는거같던데 저 였던거 알면
분명 친구들이랑 저 뒷담했겠죠...? ㅠㅠ ㅋㅋㅋ 가끔 동생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
제동생 학교에선 딴사람이 된다던데... 진짜 이번기회로 이중인격자라는걸 알게 됬어요 ㅋㅋ
언제쯤 애교도 있고 오빠한테 오빠대접좀 해줄지...
아무리 잘해줘도 거기서 거기네요... 애휴 ㅠㅠ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글인데... 그럭저럭 엄청 많이 썻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