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지금 소트니코바가 페북을 다시 열었고, 역시나 엄청난 악플 테러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하네요.
혼자 가만히 생각 해봤습니다.
소트니코바라는 아이에 대해서.
안타깝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소트니코바도 피해자라고 생각되네요.
저 러시아 수뇌부들의 더러운 속셈때문에 왕관을 쓰긴 했는데 그게 왕관인지
앞으로 자기를 죽일지도 모를 독이든 성배일지 구분도 못하는....
단지 선수가 너무 어려서(우리나라로 고2)
자기가 지금 어떻게 처신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미움 받고 있는것이겠지요.
뭘해도,
이 선수에게는 소치의 사건이 따라 다닐겁니다 주홍글씨처럼.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오히려 완전 전설이 된 김연아와 끊임없이 비교를 당하겠지요
아무리 노력을해도, 최선을 다해도, 그래서 설령 나중에 김연아와 필적할 만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해도,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과연 그녀를 인정 할까요?
더러운 방법으로 금메달을 딴 선수라는 선입견이 앞설겁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런 선입견 때문에
자신의 피땀흘린 노력을 제대로 봐주는 사람은 앞으로 없을겁니다
러시아 자국 내에서도,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동료들 사이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지금이야 해외의 주목이 끊이질 않아 겉으론 영웅 대접을 해준다지만....
어쩌면 다른 나라에서보다 자국 선수들한테 미움을 더 받을 수도 있을거에요.
원래는 실력 미달로 단체전에도 못나가는 선수였는데,
리프니츠카야의 실수로 각본이 틀어지자 어부지리로 메달을 딴 선수에게
서로서로 좋은 말이 오갈까요?
선수 개인에게 피겨 인생에 있어서 가시밭길이 열렸다고 생각해요
결국,
어떤 거대한 벽 같은걸 느낄거 같네요.
아무리 자기가 발버둥 쳐도 어쩌지 못할 수렁같은..
그러다가,
자기도 싫지만
스스로 인정해 버리는 날이 오겠죠
'아~내가 딴 금메달이 아니였구나'
'224점 저 점수는..내게 아니였구나'
'결국 난 한게 없었구나'
느끼는데
얼마 안걸릴 겁니다
당장 몇몇 대회만 나가봐도 상황은 천지 차이일 테니까요.
자기가 한건줄 알았는데, 자기의 노력이 아니며,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고,
같은편이였던 사람들도 이제 떠나고,
어딜가나 따라다닐 조국이 걸어준 금메달 이라는 수식어,
자신의 모든게
부정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슬럼프가 올겁니다.
그럼 더 공격 하겠죠.
슬럼프 극복 못하면
우울증까지 올겁니다.
결국 그렇게 너무 힘들다 보면
너무 어린 선수라 자살까지 생각 할 수 있을거구요.
우울증은 그럴 수 있는 놈이니까요.
그래서
불쌍한 겁니다.
저 모든게 선수가 원해서 한게 아니라
올림픽, 스포츠 정신은 개나 줘버린 러시아 쓰레기들의
졸렬한 속셈 때문이니까요
퀸연아에겐 상처를 주고,
애꿎은 소녀 하나의 인생 까지 말아 먹을 수도 있어서 말이죠
물론 소트니코바가 그냥 메달만 따면 그만 이지 하는 속물이라면 별 상관 없지만
소트니코바가 진정으로 피겨를 사랑하는 선수라면,
정말 러시아는 소트니코바에게도 잘못한 겁니다.
끝으로 이번 사건을 진두지휘한 러시아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네요
너(희)는 소트니코바에게 왕관을 줬다고 생각하겠지만,
틀렸어!!!
너희는 너희 나라 유망주에게 독주를 준거야
정상대로 정정당당히 했으면 지금은 아니지만
어쩌면 진짜 김연아 다음의 여왕이 될 수 있을 선수를 망쳐논거야
머저리 불곰들아.
니네 꾀에 니네가 제대로 당한거지
좀 있어봐라
소트니코바 까지도 너희를 원망할거다
끝으로
제나이 이제 20살,
이번 올림픽과 일련 사건들로 많은걸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