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민망하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으니...![]()
아직 결혼은 까마득한^^; 20대 중반 커플이지만
남녀분들이 두루 둘러보시는 카테고리가 이곳인 것 같아 적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어쩌다 속옷 갈아입는 주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속옷을 이틀에 한 번 갈아입는다는 말을 한 게
저의 문화컬쳐 충격쇼크의 시작이었죠.
대화 내용을 간단히 옮기자면 이렇습니다.
(핵심 내용만 음슴체로 적겠습니다. 실제 대화 내용은 저것보다 훨씬 살갑게(?) 오갔으니 오해하지 마세요.
)
본인 : 속옷을 이틀에 한 번 갈아입으면 찝찝하지 않음?
남친 : 겨울인데 매일 샤워할 수는 없잖음.
본인 : 샤워 못하는 건 이해하지만 속옷은 갈아입어야 하지 않겠음?
남친 : 씻지도 않고 속옷을 갈아입으라는 말임?
본인 : 아랫부분만 씻고 갈아입으면 되잖음?
남친 : ??? 그게 무슨 말임???
본인 : (차마 뒷물이란 말은 못하고)손발 씻듯이 그 부분만 씻으면 되지 않음?
남친 : ????? 그런 게 어딨음???
당시에는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 있던 터라 더 자세하게 이어가지는 못하고,
나중에 둘만 있을 때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그냥 잊어버리고;;;
한참 지난 지금에 와서 갑자기 생각나서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네요.
보통 여자분들은 '뒷물'이라는 말까지는 모른다고 해도,
샤워와 별개로 국부를 씻는 일이 낯설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아니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남자분들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게 아닐 수도 있는 건가 혼란이 마구마구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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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남자가 뒷물을 하는 모습은 상상이 잘 되지 않긴 하네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을 권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샤워는, 여름에야 당연히 매일 한다지만 겨울철에는 피부 보호를 위해 이틀에 한 번 내지는 일주일에 2~3회를 권장하고 있는데..
그럼 속옷을 매일 갈아입는 남자분들은 겨울에도 피부 가뭄을 견뎌가며(혹은 여자보다 더 꼼꼼하게 바디제품으로 관리해 가며??;;) 매일 샤워를 한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씻지 않고 속옷만 갈아입는다는 말인가요?;;;;;
혹은 남자분들은 며칠동안 속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위생에 별 문제가 없는 걸까요?
(물론 신체구조상 여자가 상대적으로 더 청결에 신경써야 하도록 되어 있기는 하지만
남녀를 떠나서 하루에 한 번씩 큰일은 다 보잖아요.
- 하루에 한 번씩 못 보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 고통 저도 압니다..ㅠㅠ
휴지로는 완벽하게 닦이는 게 아닌데 그 상태로 이틀을 보낸다는 게 괜찮은지..
비데를 쓰면 해결된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모든 가정, 모든 기관에서 비데가 쓰이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너무 궁금합니다.
이걸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익명의 힘을 빌려 익명의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많은 댓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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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하나하나 꼼꼼히 다 읽어봤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건 남자분들은 그런 개념이 아예 없는지,
속옷을 갈아입을 때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워낙 민감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고 저도 좀 글을 주절주절 풀어놓았다 보니
청결/불결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신 분들도 많네요.
아무래도 청결의 기준은 각자의 건강상태에 생활 습관에 따라 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 기준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킬 수는 없겠지요.
(남자친구가 속옷을 이틀 입는다는 말을 듣고도 불결하다는 판단을 유보(?)한 건
저도 초딩 때에는 속옷을 잘 안 갈아입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당시 제가 특별히 건강이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쉴 때는 몰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중에는
남자나 여자나 되도록이면 속옷을 매일 갈아입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얻고 갑니다.
일종의 사회적 배려이자 자기관리의 차원일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요.
감사해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