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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스튜어디스 중 직업 선택 문제로 엄마와 싸우네요

으음 |2014.02.26 01:45
조회 990 |추천 0
안녕하세요판에는 처음 글써보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저는 지방의 한 국립대에서 사범대 국어교육과에 다니는 학생인데요엄마는 저한테 교사가 되라 하시고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스튜어디스가 꿈인 학생이었어요중학교때까지는 상위권에서 놀다가 고1,2와서는 꿈이 없던 탓도 있고 잠시 해이해졌다가 스튜어디스의 꿈을 가지게 된 이후로 다시 마음을 잡아서 내신, 수능 2등급대로 올렸습니다 부끄럽지만 꿈은 크게 잡으랬다고 외대 영통과가 목표였네요 물론 거기는 절대 안될 성적인거 알지만 죽어도 인서울은 하는게 제 목표였거든요 집이 워낙 보수적이고 엄해서 (대학교까지 매를 드셨어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라 대학생때 만큼은 타지에서 다니고 싶었거든요 
제 학교가 아니라 제가 자랑할 일도 아니지만 오빠가 재수를 해서 의대에 가게되면서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들게됐고 사범대는 다 똑같다며 집 가까운 국립대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엄마가 수시를 넣어서 또 덜컥 붙어버렸네요 무튼 여차저차해서 다니게 됐는데 또 직업 선택으로 매일매일 마찰이 심해요
제가 생각하는 교사는요철밥통, 그냥 공무원으로서의 교사가 아니라 진정한 교육자로서의 교사에요 물론 안정적이고 몸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원래 책읽는건 좋아하지만 국어라는 학문에 있어(학부공부를 통해 기본적인 흥미나 문학의 맛(?)을 조금 알게된 정도에 불과하네요) 기본적으로 열정이나 호기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저는 안그래도 행정업무가 너무 많아서 '수업만 없으면 업무도 할 만 하겠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판에 학문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퇴근시간 이후에 교재, 수업연구를 위한 시간을 쏟을까요? 시스템도 문제지만 이런 개인의 자질 역시 공교육이 무너지는 것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또 엄마가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공무원 연금 칭찬하시는데 올해 공무원 연금 대폭 축소된다고 해서 명퇴 신청자가 5000명을 넘어섰구요결정적으로 학창시절에 유행을 따르지 않아서(집안이 엄한 관계로 치마 한 단 줄이지 못했네요 브랜드,유행에 신경 안써주신 건 물론이구요) 등등 여러가지 문제로 너무 많이 데여서 학생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요 학원 알바, 학습지 알바도 해봐서 좋은 학생들은 좋은 줄 알지만 엄마들 치맛바람, 애들이 잘사니까 교사가 찍 소리 못한다는 학교 얘기, 요즘 개념없는 애들을 직접 만나기도 하고 무슨 일이든 좋은 사람만 있지 않겠지만 학창시절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 점이 가장 걸려요제가 관심있어하는 부분은 저같은 아이들을 상담해주고 마음을 치료해주는 일? 그런 정도인데 교수가 주 업무가 되어야하는 국어교사한테 학문에 대한 열정없이 상담만을 바라보는 것도 어불성설처럼 느껴지네요(물론 안정성, 업무 강도의 편안함같은 면은 좋겠지요)

또 제가 생각하는 스튜어디스는 먼저 몸이 힘들다는 단점이 가장 크겠네요 또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편견어린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사람들 정도? 저는 원체 여행다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인상좋다는 소리는 빼놓지 않고 웃는게 예쁘다는 말을 들어요(외모자랑은 아닙니다만) 또 진급할 때도 서비스면 뿐만 아니라 외국어 능력이 필수적인데 저는 원래 외국어나 회화쪽에 관심이 많아 (물론 학문이라는 점에 있어서 어느정도 힘들긴 하겠지만) 아주 보람차게 준비하고 자기계발의 측면에서 아주 만족할 것 같아요 (교사도 영어능력을 키울 수는 있지만 그 능력이 필수적인 스튜어디스와는 배움이나 성취도에 있어 질적으로 차이가 있으니까요) 대형항공사의 경우 연봉도 교사보다는 높아요(초봉은 분명히 높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진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안정적인 면에 있어서도 55세까지는 특별한 일 없이는 짤릴 위험 거의 없어요 역시 이쪽도 여초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을 일은 없고 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던 혼테크? 저는 독신주의라 그쪽에는 관심이 없네요 
이 외에도 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급하게 쓰느라 좀 두서없는 글이 된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래요저희 엄마는 임용붙으면 스튜어디스 밀어주겠다 이런 말하시는 데.... 어떻게 느낄 지는 아실거라고 믿어요 대화로 풀릴 분 아니구요 무조건 교사가 갑이다 하시는 저희 엄마, 그리고 저.여러분들은 이 직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 참고로 스튜어디스 무시하시는 분들 정말 이해 안됩니다 제가 사범대 가기 전에 교사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일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처럼 실제로 몸담고 있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게 다 일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 분명 있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자신이 아는게 다가 아니구요 외모로만 한다는 얘기? 물론 중요한 부분이지만 요즘은 지망생들도 능력없이 외모로만 하려는 사람들 그렇게 좋게 보지 않습니다 기준선은 낮지만 더 높여서 오시는 분들이 대다수고 특히 전문대생들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되려 4년제의 비중이 훨씬 높고 인서울 대학교 다니시는 분들도 상당수 되는 걸로 압니다 무엇보다 저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직이라고 무시해도 된다는 저급한 마인드가지신 분들은 정말 반성하셔야 될 것 같구요  사족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 두 직업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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