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생, 오빠는 2년차 회사원입니다.
저도 과외를 하기 때문에 돈을 벌지만 많이는 못 벌어요.
오빠 부모님께 새해선물, 어버이날 선물, 추석 선물, 편지도 써 드리고
오빠 집 앞에 케이크, 과일, 치킨, 빵 등등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놓고 와 봤습니다.
사귄지는 2년 째인데,
저는.. 저도 받길 바래서 준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주다 보니까 한번도 받은 적 없는 제 자신이 문득 초라해 보였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오빠에게
흘러가듯, 오빠 부모님은 나만 챙기는 것 같다.
라고 말했는데
'바라고 주는건 사랑이 아니지'
라고 답하더라구요.
맞아요.. 받길 바라는 마음 없이 순수하게 선물도 주고 했어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안 되더라구요..
음
근데 그 말을 들으니까,
그 전에 들었던, 조금씩 잊고 있었던 말들이 한꺼번에 오버랩 되면서
제가 지금 너무 바보처럼 주고만 있나 싶어졌어요
'너 때문에 갑갑하다'
'너 때문에 친구들도 못 만난다(못 만나게 안 했어요..
저는 어차피 그 시간에 과외 가는 시간인데, 과외 집이 오빠 집이랑 가까워서
오빠가 친구들 안 만나고 같이 가자고 했어요)'
'너가 날 덜 좋아하면 되는거 아니냐'
'남이 내 물건 만지는거 싫다(핸드폰 시간 보려고
오빠 핸드폰 잠깐 만졌다가)'
'나중에 그러다가 집착하는 아내(그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가 되는거 아니냐'
등등 마음 아프게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어요.
저 질투도 많고 그렇지만.. 오빠 핸드폰 본 적도 없고, 뒷조사? 한 적도 없고
뒤따라 다닌적도 없고 오빠 회사에 있는 동안은 먼저 정말 급한 일 아니면 연락도 안하고
항상 존댓말 쓰고 얼마나.. 잘 하는데.. 정말 잘하는데..
헤어져야 할까요?
지금은 약간 체념 단계이긴 한데, 아직 미움이 남은거 보면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꼭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