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 직업군인인 남자친구와 대판 싸웠? 아니 신나게 퍼부었습니다.
하.. 속상해요. 속상해서 퍼부은건데 그러고 나니 더 속상합니다.
저랑 동갑인 제 남자친구는 직업군인이며 대위입니다. 지난 8월부터 남자친구는 먼 곳으로 전출 가서 한달에 3번정도 보는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이 서울이고 주말에도 일할때가 종종있어 만남 또한 쉽지가 않네요.
남자친구는 잦은 당직근무, 바쁜 업무, 이제는 대학원 수업까지 듣느라 하루 3,4시간도 간신히 자네요. 남자친구가 바쁘고 힘드니 힘이 되어 줘야지.. 라고 백번 다짐하고 그렇게 하려 노력하는데!!
그게말이죠..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요... 저도 퇴근하고는 남자친구랑 이야기도 하고 싶고 ..뭔가 좀 소통을 하고 싶은데, 이건 뭐...끼니도 못챙길 만큼 바쁜데 무슨 통화를 하고 무슨 소통을 한단말인가요..
수십번, 수백번을 참다 참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남자친구가 저한테 아주 조금만 서운하게 대하면, 뚜껑이 딱. 날아갑니다!!
지금까지 혀깨물며 참은 내 인내심의 한계가 이것밖에 안되나 나 자신에게 혀를 차면서도 이미 남자친구에게 신경질 백만개를 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곁에서 토닥 토닥 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한결같은 여자친구가 되고 싶은데,
10번 참고 한번씩은 무슨 싸움닭마냥 달려드는 제 자신을 돌이키며.. 톡을 쓰네요..
잘 참다가 왜 이렇게 한번씩 화가 밀려 올까요? ㅠ-ㅠ
평소에는 괜찮다가 어떨때는 정말 사소한 일에 너무너무 서운해요.
사실 그렇게 남자친구한테 뭐라하고 나서는 미안해요.. 일부러 그런게 아닐텐데... 환경이 그래서 그랬을 텐데.... 그래도 저는 서운하고.. 그렇다고 남자친구 탓은 아니고...
맨날 이런식으로 악순환입니다.
외로워! 서운해! 그러니까 나한테 좀 잘해!!
미안해, 내가 잘할께-
2달에 한번정도는 반복되는 패턴의 사랑싸움이네요..
누가 판에 직업군인 여친은 기간제 과부라는 말을 쓰셨던데, 공감 백배입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기절해서 잘듯하네요. 안쓰럽기도 하고 밉기도 합니다..
오늘도 싸움닭마냥 남자친구를 부리로 꼭꼭 쪼이고는 밤늦도록 일하는 계란한판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