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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육아문제

답답해요 |2008.09.01 11:12
조회 58,439 |추천 0

29개월된 남자아이를 시댁에서 봐주십니다.

어머니 아버님 두분다 집에 계시고

아버님도 옆에서 많이 봐주십니다.

 

올초에 어린이집에 보내려 했는데 둘째 출산(3월말)으로 연기가 되는 바람에

어린이집 자리도 없어서 내년에 데고 오기로 했어요.

둘째는 친정에 첫아이는 시댁에 그리 있습니다.

그동안 육아문제로 트러블이 많았지만

돌지나고 부터는 저도 좀 포기상태가 되고

그저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맘먹었어요.

두분이서 애봐주시는것도 고맙게 생각하고요.

 

첫아이낳고 처음에 친정에 맡기려고 했는데

시어른들께서 두분이서 집에서 노니까

봐주신다고 해서 맡기게 됐고요.

중간에 여러문제(어머니건강문제, 육아문제 등등)로 다시 친정에 맡기려 했지만

시어머니께서 놓아주지 않으셔서 다시 맡기게 됐네요.

 

그동안 아이한테 사탕, 과자등을 너무 먹여서 문제가 좀 있었어요.

어른들께서 아이가 좋아하는건 왠만해서는 다해주려 하십니다.

과자같은것도 큰봉지로 세봉지씩 집에 사놓고 먹이고.

과자도 불량식품같은것(과일젤리, 동전크기의 동그란 빵에 설탕버무려놓은것등)

사놓고 먹이시는데....ㅠ.ㅠ

 

시댁에 오래 있으면 속상한게 너무 많이 보여서

아예 그런부분 보기 싫어 잠깐 있다 가곤 했어요.

금요일 저녁에 애데리려 갔다 일요일 저녁에 데려다 줬는데

가면 30분정도 있다 바로 왔거든요.

 

주말에 애데고 오면 밥이랑 과일도 다 잘먹고 했는데..

요즘한달정도 계속 밥을 아예 안먹으려 합니다.

편식이 심해진거는 몇달되고요. 

이번주말도(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밥을 한끼밖에 안 먹었습니다.

너무 밥을 안먹어서 토요일 저녁에 돼지갈비 잘라 먹이니까 겨우 먹었어요.

 

집에는 과자랑 음료수는 일절 안사고 과일이랑 우유, 요구르트, 빵만 사서 냉장고에 넣어놓습니다.

아이가 냉장고에 가서 수시로 문을 열어 보는데

다행히 우유랑 빵은 좀 먹었어요.

주말동안 우유 작은거 네통이랑 빵만 먹었거든요.

어제 아침에도 밥줄까 그러니 쳐다도 보지 않고 "밥안먹어" 그러더니

"빵줄까" 하니 빵은 조금 먹더군요.

 

그러니 속이 상해있었어요.

어제 저녁에 시댁에 애를 데려다 줬는데

과실음료수 두팩(한팩에 1,200원)을 보여주시면서

애가 밥을 너무 안먹는데 이거는 잘 먹는다면서

하루에 두개씩 먹는다더군요.

1,200원씩이나 한다면서 비싸도 사먹인다고..ㅠ.ㅠ

주말동안 냉장고도 가득채워놨다면서.

요플레랑 아이스크림 한아름 사놨다고..

 

저번에 저녁을 먹고 있는데 아이가 냉장고 문을 열더니

종이팩에 든 1리터 짜리 쿨피스를

들고 먹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빨대 긴것까지 꽂아놓고 냉장고음료수칸에 넣어놓으셨더군요.

그러면서 저거 먹으면 밥안먹는다 그러시면서 아이가 먹는걸 웃으며 보고 계셨어요.

그때는 아침 점심을 잘먹어 그냥 얘기안하고 말았었는데....ㅠ.ㅠ

 

암튼 전에 이런일도 있고해서

며느리  "어머니, 이거 당분도 많고 첨가물도 많아요. 좋으거 아니니까 많이 먹이지 마세요"

아들 "뭔데~~엄마 이런거 먹이지 마요. 좋지도 않구만.."

어머니 성을 확내며 "돈들어서 좋으거 사먹였더니 뭐라카노"

며느리 "어머니 어쩌다가 먹이는거 괜찮은데 매일 습관적으로 먹으면 좋은건 아니에요"

어머니 "애가 아무것도 안먹는데 이런거라도 먹여야지"

며느리 "애가 밥을 안먹는다고 다른거 먹이면 안돼요. 계속 이런거만 먹으면 밥을 더안먹어요"

어머니 "애한테 뭐라도 먹여서 키워야지. 사이사이 많이 먹여야된다"

며느리 "어머니 우리 어릴때는 밥만 먹어도 잘켰어요. 이런거 안 먹어도 돼요"

어머니 "우리살때는 이런게 있었나. 우리도 애키울때 과자나 음료수 같은건 안 사먹였지.."

 

이렇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나올때 어머니께서 애아빠한테

몇달있으면 데고 갈껀데 애 데고 가라며 성을 내셨다더군요

 

남편도 좀 성이 나서 오래 맡기면 안되겠다며

너무 애를 이뻐하시니까 다해주려 해서 문제다고 그러며 왔습니다.

 

집에 오고 나서 신경이 좀 쓰였는지

남편이 시댁에 전화를 했더군요.

아버님이 잠깐 나갔다 집에 들어왔더니

어머니께서 울고 계셨다더군요.

그러면서 서운하다고 좋게 얘기하면 될건데

우리가 이런거 먹여서 밥도 안먹는다고 했다며

 

그리고 남편이

"니 엄마한테 우리 어릴때는 밥만 먹어도 잘컸다고 했나"

그러더군요.

제가 그 얘기는 했는데 기분나쁘게 얘기한것 같진 않았다고 옆에 같이 들었잖아 그랬고요.

암튼 제가 한 얘기에 기분이 많이 상하셨나봐요.

 

아침출근하고 나서 일도 안되고 속이 너무 상하네요.

아이 피부도 썩 좋지도 않아서 걱정도 되고

어머니도 신경쓰이고.....

 

아침에 남편이 어제 나올때 내가 인사도 안하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전 분명히 "쉬세요. 어머니"하고 나왔는데

남편도 안했다고 하고 어머니도 인사 안했다고 했다네요.

 

출근하면서 곰곰히 생각했는데 분명히 한걸로 생각하는데

저도 이젠 긴가민가 합니다.

 

남편은 저보고 전화한번 하라는데..

억지로는 하지말고 그래도 전화 한번 하면 좋겠다네요.

남편한테 어제 우리가 심하게 얘기했나고?? 그랬더니

그런거 아니다고 나오면서 인사도 안하고 나와서 그런가보다며

저도 마음은 불편한데..

전화기에 손이 가진 않네요..

어떡해야 하죠.

 

 

추가글

요즘은 아이 먹거리에 대해서 신경을 끊었습니다.

집에와서 제가 고치면 된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몇주전부터 밥을 잘 안 먹더니 아이스크림만 찾고

이틀동안 밥 한끼 겨우 먹였습니다.

 

전에는 시댁서 사탕을 너무 많이 먹여서

깨어나서 사탕찾고 잘때 사탕찾고 좀 심했거든요.

그땐 어머니께서도 감당이 안됐는지 저보고 고쳐보라셨네요.

그때 겨우 사탕을 뗐는데(출산휴가쓰면서 아이 대소변가리기, 사탕 등등)..

이젠 과자, 아이스크림을 달고 사니...

밥이라도 잘먹으면서 그러면 견디겠는데..

밥은 입에도 안델려고 하니....

 

좋은건 안먹여도

과자 아이스크림 불량식품 등 조금만 자제했음 좋겠는데..

아예 먹이지 마라는게 아니고

집에서만이라도 그런건 재어놓지 않았음 했습니다.

정말 집에가면 구석구석 과자가 숨어있어요.

 

어제 그런일 있고나니 괜히 얘기했나 싶어요.

그냥 조만간 제가 데고 와서 제가 고쳐봐야죠.

부모님께 욕심이 너무 컸나봅니다.

 

부모님께 맡긴이상 가타부타 하지 말라하셨는데...

시부모님이다 보니 이런이야기 거의 잘 못합니다.

전부터 이런문제때문에 데고 오려 했는데...

시어른들께서 놔주시지 않아요.

어머니께서 홧김에 데고가라하셨지만

막상 데고간다면 한달내내 우실 분이에요.

친정에 맡기면(친정엄마는 이런부분 신경많이 써주시거든요)

저도 속편하고 부모님들도 몸편하고 좋을텐데

것도 허락하지 않을거구요.

제가 아이양육에 대해 어쩌지 못하니

나름 이런부분들이 계속 맘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쩌지 못하니 부분이니

오늘 저녁에 어머니께 전화 드릴 생각이에요

 

 

 

 

 

 

추천수0
반대수1
베플에고고|2008.09.01 11:28
옛말에 애 봐주는 공은 없다 하더만, 어차피 믿고 맡길거면 부모님 하시는 데로 가타부타 토 달지말고 믿고 맡기세요..젊은부부와 노 부부의 육아 방식이 당연 차이납니다 그래도 돌봐주는날까지 고생한다 말한마디라도 더 해주시고 눈에거슬려도 서운한말은 안하시는게 옳을듯, 설마 친 손주인데 못먹일꺼라두 먹이겠습니까?
베플거참...|2008.09.03 09:00
님 진짜 이기적이시네!! 그리 시댁에서 애키우는게 맘에 안들면 그리 신경 잘 써주는 친정에 갖다 맡기면 되잖소!! 어머님이 서운해하네 어쩌네 이럼서 아이 그냥 두는 님도 참 우끼구려! 자기 편의에 의해 아이 시댁에 맡겨놓고 그렇다고 글보니 아이 매일 데리고 오는것도 아닌것 같소만...ㅉㅉㅉ 정 그리 맘에 안들고 그럼 님이 직접 키우시오!! 님도 글보니 빵쪼가리는 맥이는거같소만 아이들 위해 빵 쪼가리도 안맥이는 부모가 지천이요!! 님 생각에서 빵정돈 괜찮다고 여겨 아일준거고 부모님 또한 아이가 식사를 안하니 님한테는 먹이면 안될 몹쓸 음료지만 부모님 생각에선 괜찮다고하는 음료를 주신거요!! 님 맘 씀씀이가 고정도니 어머님이 서운할만하셨겠소!! 아들 뒷마리지 끝내고 편히 쉬실나이에 손주라고 당신 힘드신거 몰라라하시고 귀히 여겨 키워주신건 생각지도않고 이런데나 와서 장문의 "시어머니로 인해 우리아이 식성이 문제가 생겼어요"라고 글을 쓰고있으니...그럼 그 잘난 친정어머니께 맡기시지 그러시오~ 애 한번 맡겨보시오 친정니나 시댁이나 다 그게 그거라는거, 님이 키우지 않는 이상 절대 어느 한곳에서도 만족할수없음을 알게될게요
베플그냥|2008.09.03 08:51
델꾸 가세요 노인네들 고생 시키지 말고.. 노인네들 울컥 하시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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