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내게 왜 그랬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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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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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을 만났었고, 제가 일방적으로 차인 케이스예요.
헤어지는 게 저를 위하는 길인 것 같다고, 그렇게 끝까지 스스로를 포장하며 떠났네요..
제가 그 말을 믿지 않는 건, 저와 헤어진 후에 매우 잘 지냈다는 그사람 이야기를 건너건너 전해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몇달 뒤에 다시 잡았을 때도 지금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앖다며 밀어내더니..소개팅은 하고 다녔나 보더라구요. 전해듣기로..
상처 많이 받았었고, 반년이 넘는 시간을 정말 힘들어 했어요.
그러다 이번에, 1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같은 동아리인 터라.. 그사람도 저도 서로를 무척 불편해하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결국 그사람에게서 먼저 만나자는 연락이 왔네요.
저도 그러자고 했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도 이럴줄은 몰랐는데, 첫사랑이다보니 아직 미련이나 앙금 같은 게 남아있나봐요.. 얼굴 보니까 그 때 힘들었던 감정들이 욱하고 올라오더라구요...그때 왜 그랬냐고 자꾸 묻고싶고..바보같네요 정말..
그사람은 미련이라던지 그런 건 절대 없는 게 확실하구요, 그냥 지금 자주 봐야만 하는 상황에서 불편한 이 상태를 어떻게든 타파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제가 그사람에게, 그때 내게 헤어지자고 한 진짜 이유가 뭔지, 왜 그렇게 포장하고 떠났는지... 그런 걸 물으면, 안되는 걸까요? 제 미련이 그사람에게 들키게 될까요?
사랑도 처음이고 이별도, 이런 재회도 처음이라.. 정말 잘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