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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자기소개서 먼저 제출하라는 울 아버지

어려워 |2008.09.01 11:43
조회 86,527 |추천 0

와, 첨으로 톡 돼봤어요!! 어제꺼지만 ㅎㅎㅎ신기하다 ^0^

 

남겨주신 리플들 다 꼼꼼하게 읽어봤습니다~

전 저희집이 유별나다 생각했었는데

리플달아주신 많은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생각치도 못하게 많은 아버지들께서 그러시는 군요 ^^;;;;;;

오히려 아빨 몰아부쳤던게 죄송해졌어요

 

제 남친은 자소서 쓰기와 사과상자 어깨에 들쳐메기 연습하고 있다네요

그러고 집에 들어가야 듬직해보인다나?? ㅋㅋ

인사드리고 또 재밌는 일 생기면 남기러 오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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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른들이 보기엔 혼기꽉찬;; 27세 톡 매니아 입니다

 

주말에 집안이 발칵 뒤집어진채로 출근한지라 맘이 좋지 않아요~비까지오구 ㅠㅠ

우리집같은데 있나 물어보고싶어서요

 

저는 애인과 4년째 연애중입니다.

4년동안 연애하면서 각자 집에 간적도 없구요 소개한적도 없구요

양쪽집안 다 결혼할 사람 아님 집에 들이지 말라고 하시거든요

 

어렷을적부터 귀에 못박히도록 들은 말이라

저역시도 한번도 부모님께 누구를 소개시킨적이 없습니다.

 

지금 남친과 연애도 오래했고

내년가을이나 겨울쯤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친이 이번 추석을 계기고 집에 인사를 드리겠다는 말을 꺼내더군요

물론 당장 결혼한다고 딸 주십시오!라는 의미로 가는건 아니고

그저 오래연애한 딸의 남자친구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차근차근 익숙해지면 결혼얘기 꺼내겠다라는 일종의 스타트를 끊겠다는 거였지요

 

부모님 편하신 날짜 알려주면 준비하겠다고 헤어지고

집에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문제는 저희 아버지에요

인사오고 싶어한다 말씀드렸더니

대뜸 결혼언제할껀데,가 나옵니다.

 

당장 결혼 할거 아니고 우선 정식으로 인사 오는거라고 말해도

벌써 우리 아버지는 저 담달에 결혼하는 줄 아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인사오기 전에

자기소개서 제출하라 하십니다.

어디서 태어났고 학교 내력부터 현 직장까지 가족관계 등등등등

 

무슨 대기업 면접보냐며,

서류상으로 맘에 안들면 사람 보지도 않고 컷트 시킬거냐며

아무리 외쳐봤자 꿈적도 안하세요 ㅠㅠㅠㅠ

 

사람을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됨됨이를 보시고 하셔야지

자소서 제출하라는 부모가 어딨냐고요

딸 데려갈 남자 어떤 남자인지 걱정하시는 맘은 알겠지만...휴

 

남자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쉽지 않을거 예상은 했다 하더라구요

제가 외동딸이거든요;;;;;

 

우선은 아빠가 너무 부담가지시고 이러고 계시는거 같아

인사오는거 당분가 보류하자고 했어요

 

휴...

이거 제출해야 해요??

어떻게 현명하게 처리하죠??

 

아~~ 갑갑해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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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알갱이|2008.09.02 10:25
ㅋㅋ 저 남자친구 인사시키러 댈꼬갔을때 생각나네요. 저 25 남친 32 도둑놈이라고 딸이 아까우셔서 아버지 딸안주시려고 발악을 하셨죠~ㅋㅋㅋ 체력테스트한다고 팔굽혀펴기 시키시고, 음주량 측정및 주사테스트한신다고 술 엄청 먹이시고 호구조사에, 신용도조사에(빚있을까봐), 주민등록등본띠오라 하시고(재혼일까봐)ㅋ ㅋ 자타공인 퍼펙트에 주변사람들 다 인정해도 절~~대 사위라 안부르고 [박 모모씨] 하고 경칭꼬박꼬박 붙이시고 혼인신고하기 전까진 울 사위 아니라면서 식장들어가는 그 날까지도 경어 꼭 붙이시더라구요. ㅋㅋ 울 신랑 식장 나오자 마자 바로 혼인신고부터 하고 장인어른~ 하고 넙쭉 절부터 올리니깐 식장에서도 멀쩡하시던 울 아부지 자꾸 [자넨 내맘 모르네] 하고 대성통곡을 하시는데..ㅋㅋㅋ 지금 신혼2년찬데 하나있는 아들보다 더 죽이 잘맞아서 주말마다 둘이 같이 낚시 다니시고 ㅋㅋㅋㅋ 시댁에선 아들키워봐야 암 소용엄따고 혀를끌끌차시고 ㅋㅋㅋㅋ (대신 주말엔 전 시부모님과 등산가요~ 신랑은 등산같은거 싫어하는데 저랑 시부모님은 동적인 활동 좋아하심) ㅋㅋ 암튼 아버지들은 다 뚝같아요 혹시 딸자식 고생시키는 놈 잘못만만났을까봐 걱정에 걱정하시느라 그러시는거에요. 혹시 자소서 적어오랬다고 꽁하는 그런 남자면 결혼할필요도 없다는 거죠. 결혼해서 닥칠 힘들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당장 닥친 몇가지에 자존심 굽힐줄 모르면 딸델꼬갈 자격도 없다는거에요. 님께서도 진정 결혼을 생각하심 배우자감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기회가 되실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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