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올해 22살 육군 전투공병 일병임
1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엇음 2013년7월1일에 입대후 그래도 행복했음
논산으로 갈때도 여자친구와 함께갔었음 훈련소에서 편지도 제일 많이 받음
사진 보내주면 동기들이 너무 이쁘다고 많이 부러워했었음
이렇게 이쁘고 착한 아이가 내 여자친구라 너무 자랑스러웠음
민간인 20살에 난 정망 망나니였음 집안사정 어려워서 대학진학 포기하고
맨날 술퍼먹고 피시방가고 싸움질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친구에게 여자 소개를 받았음 솔직히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너무 마음씨도 착하고
어른을한테 예의도 바르고 애교도 많고 므흣 그래서 딱 두번 만나고 고백했음
이렇게 만남이 시작됨 정말 행복했음 여자친구 덕분에 다시 사람됬고
일도 열심히 해서 대기업 일식집 매니저도 했음 비록 계약직이 였지만 그래도 주위에서 인정받고
넌 군대만 안가면 바로 정직원 시켜준다고 그랬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음
어린나이에 지나다니다가 시비도 자주 붙었는데 이런 것도 여자친구 덕에 많이 고쳣음
정말 나한테 좋은영향 많이준 여자였음 또 얜 내가 첫남자였음 그래서 뭔가 더욱 소중하고
뜻깊은 여자였음 놀러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집앞만 전전 했는데 얘 덕분에
신촌,홍대,명동,이태원,여의도,가평 이렇게 신기하고 좋은 곳들도 가봤음 생에 처음으로 여의도 불꽃축제도 봤고 남산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처음으로 3단 도시락도 싸보고..연극도보고 여행도가보고 많이 싸우기도 싸우고 서로 한번씩 하눈도 팔아보고 시간가는줄 몰랐음..
그러던 어느날 입대 영장이 날라온거임 처음엔 헤어지자고 했음 주위에서도 그랬고 서로 힘들어질까봐 근대 여자친구는 노력해보겠다고 기다린다고..어찌어찌 얘기 많이하고 서로 더 깊어져서
헤어지지 않고 군대를 갔음 처음에 전화 많이했음 선임들 눈치보이고 혼나기도 하고 그래도 여자친구 목소리도 듣고싶고 얘도 전화 많이해주길 바랬음 여자친구가 면회도 오고 외박도 나가고
이때까지 좋았음 근대 어느 순간부터 얘가 과오빠들이랑 친해지기 시작한거임
이때부터 내 55000만단 눈치가 발동된거임 군필자에 4살 연상인 과오빠가 있음
가끔씩 술도 단둘이 먹고 밥도먹고 그러는거임 어느 자리에서든 거의 같이 있는거임
그러다가 2:2로 락페스티벌도 갔다오고.. 첨엔 선좀 그으라 했음 이 남자 너 좋아하니까 선좀그으라고.. 얘는 그냥 친오빠처럼 친한거라고 그럴일 없다고 그러는거임 곰탱이처럼 눈치 없어가지고..바보..그래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지냇음 언제부턴가 내가 전화하면 귀찮아하고 금방 끊고
자주 싸우게 되고.. 난 그냥 훈련하고 오면 힘들고.. '우리애기 훈련 많이 힘들었어~?' 이러면서 애교좀 부려주면 진짜 에너지 100프로 충전되서 날아다니는데..많은거 바라는거 아니였음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 듣기가 얼마나 힘이들던지..
이렇게 서로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때 왠지 feel이 오는거임 몇일안에 얘가 헤어지자고 할것 같은 그런 안좋은 feel.. 역시는 역시 역시였음 헤어지자는거임 사실대로 다 말했음 그 오빠가 자기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고 근대 그 오빤 자기 스타일도 아니고 맘에 없다고 그냥 너 기다리는게 정말 지치고 힘들어서 그러는 거라고 이러길래 알았다고 했음 솔직히 입대하고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했음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는데 투정만 부리고 나 힘들다고만 하고..놔주는게 얠 위하는 거라고 생각했음 헤어질때 이렇게 말했음 '그동안 정말 미안하고 고마웟어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했고..나 없다고 술너무 많이 마시고 밤에 늦게까지 돌아댕기지마 항상 얘기하잖아 그런 안좋은 범죄가 너한테도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히 다녀' 이런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사랑했다' 이렇게 말했음 근대 얘가 지가 헤어지자 해노코 꺼이꺼이 울면서 자기도 사랑한다는 거임,...뭐 일단 그렇게 끝낫음 부대에서 정말 많이 힘들어 했음 너무 힘들어 하니까 선임들이 그러는거임 잡으라고 아직 가능성 있다고..그래서 한번 했다가 까였음
.....
뭐 그렇게 힘든 나날의 연속이였음 하루라도 얘 생각이 안난적이 없고 전화하고 싶어도 참고 그랫음 어느날 소식을 들었는데 그 오빠랑 사귄다는거임 뭐 난 당연히 사귀게 될꺼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나마 가슴아픈게 덜했음...그렇게 힘들어 하다가 11월에 휴가 나와서 딱 한번 전화했음
술먹고 발신자 이름 안뜨는걸로.. 딱 여보세요 목소리만 끊었음 근대 진짜 여보세요만 들었는데
왜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이렇게 첫휴가는 끝낫음 그리고 12월 말에 외박을 나갔음
내가 원래 페북을 안함ㅁ 근대 입대하기 바로 전에 여자친구땜에 아이디만 만들었음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들어가봤음 근대 이게 뭥미 10월25일에 헤어졋는데
10월26일에 누구누구와 연애중이라 뜨는거임..배신감이 장난이 아니였음..자기가 바로 사귈맘 없다더니 자기 스타일 아니라더니.. 뭐 그렇게 맨날맨날 얘 생각만 하다가 가끔식 얘 친구들한테 안부도 물어보고..그렇게 지내다가 3월 휴가 나왔음
진짜 휴가내내 맨날 술퍼먹고 여자애들이랑도 놀아보고 했는데도 더욱더 외로움이 커져만감
친구 한놈은 잡아보라고 계속 그러는거임 근대 솔직히 어떻게 잡음.. 이미 그 사람이랑 사귄지
5개월정도 됬고 군필자에 26살인데.. 나보다 좀더 잘생긴 것 같기도 하고..
어제 조금이라도 마음정리좀 하고 싶어서 얘 사는 동네에 혼자 갔었음 뭐 변한게 하나도 없었음
너무 추억이 많은 동네..얘랑 자주 갔던 카페를 갔음 들어가자마자 입구쪽에 쿠폰이 쭉 걸어져있는 곳을 봤음 역시는 역시 역시라는 얘기가 헛소리가 아닌걸 느꼇음 000♥000 이 써져있는 쿠폰이
그 남자 이름 ♥000 이렇게 써져있는 쿠폰으로 바뀐거임...좀 많이 씁씁했음 뭐 거기서
한심한놈처럼 같이 찍은 사진에 보내지도 못할 편지도 끄적거려 보고.. 같이 많이 들었던 노래도 들어보고 걔가 제일 좋아했는 커피도 먹어보고.. 그렇게 사진은 두고 나와서 병신처럼 혼자 밥먹고 걔가 사는 아파트 잠깐 가봤다가 우리 동네와서 술퍼먹음....
진짜 내가 생각해도 너무 비참해보임ㅋㅋㅋ....
내일 복귀인데 할짓없어서 피시방와서 이런거나 쓰고있고ㅠㅠ
하소연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이렇게라도 하니까 마음이 조금 편해짐..
멋진인간남자 멋없는군인남자 이쁜인간여자 불쌍한곰신여자 님들
얘를 잊어야함?? 아님 언젠간 나한테 돌아올거라고 믿고 힘든 나날 보내면서 기다려야함..?
똑똑한 여려분들은 어떻게 하실꺼임??..
이렇게 두서없이 막 쓴글 읽어줘서 감사감사함.
좀 멍청해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잘됬는ㄷ지도 모르겠음..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