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보고싶고, 그립다..
2008년, 20살 대학교입학해서 새내기생활에 설레였였던 그때,
나에게 찾아온 달콤한 꿈 같던 너란여자..
2009년 12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입대해서 처음에 많이 힘들었을 내 군생활에 비타민이었던 니가,
2010년 8월 무더웠던날,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을때 세상이 멈춘듯했었어.
그것도 모르고, 하루에 한번씩 전화통화하던 우리였는데, 3일째 전화를 받지않아서
니가 변심했나, 여기까진가, 너도 어쩔수없는 여자인가? .. 혼자 많이 원망도했고 욕도했었지.
싸이월드 방명록에 니 친구가 나에게 전해주더라... 교통사고나서 먼저떠났다고...
4년전 그때 그 당시가 아직도 내 기억속에 생생해
선,후임들 사지방에서 신이나서 드라마보고 싸이하고있을때, 그 방명록을 내가 본거야
그리고나서는 혼자 훈련물자창고 뒤 구석에 쭈그려앉아서 소리없이 한없이 울었다...
더이상 널 볼수없다는게, 그저 함께 찍은 사진으로만 너를 볼수있다는게, 웃고있는 니 사진을 보며 떠들어봤자, 너에게 난 아무말도 들을수가없다는게...
어때? 거기서 나 지켜보고있는거야? 아프진않은거야?
난 대학교 휴학하고 공무원시험쳐서 합격해서 작년부터 공직생활 하고있어.
니가 그렇게 가버리고나서 2년동안 정말, 폐인같이 살았어
전역은했는데, 남들 전역하고나서 그동안해보고싶었던것들 다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거야, 학교도 대충다니고. 그러다가 부모님이 안되겠는지
혼자 공무원시험공부라도 하라고해서, 사람들이랑 말도 안섞고 집에 틀어박혀서 공부만했더니
지금은 그냥저냥 이렇게 살고있네.
작년에는 공무원 연수기간동안 친했던 여자동기한테 고백을 받았어.
나..진짜 못됐지? 니가 하늘나라에서 슬퍼하고 아파할꺼 어느누구보다 내가 더 잘아는데,
그래도 나 너 이제는 잊어보려고 그여자 만나기 시작했어.
누군가 그러더라...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진다고
근데 있지. 개소리더라...ㅎㅎ
어딜가도 뭘해도, 여긴 너랑왔었던곳,여기서 너랑 이렇게 놀았지 라는생각에
그여자 밀어냈어..
너랑 함께했던 2년5개월이란 시간이. 이제껏 내가살았던 26년이란 세월보다 내가슴에 더 깊이 각인되어있더라.. 생각보다 훨씬.
너와함께 자주가던 사상롯데시네마, 니가좋아하던 캔모아 눈꽃빙수, 베스킨라빈스 민트초코.
그리고 항상 우리 데이트끝나고 200번타고 니네집까지 내가 왕복2시간 들여서 데려다줬잖아.ㅎㅎ
200번타고 가다보면 자주봤던 메가마트랑 너희집 거의다도착해서 보이던 맥드라이브도.
추억이 참 많은데, 아직도 내 시간은 너와함께했던 20살,21살에서 멈춰있어.
진짜...너무너무 그립고 여리고 착했던 내여자
제발..한번만이라도 다시 손잡을수있다면, 안아볼수있다면..
정말 너무 보고싶다......
입대하던날 훈련소에 들어가던 내두손 꽉잡고
공부열심히하고있을테니 빨리와야되. 괜히 우는모습에 나 힘들어할까봐
찡끗웃어주며 말하던 니모습이 너무너무 그립다...
그리고 너무너무 미안하다
이럴줄알았으면 더 뜨겁게 사랑할것을,
한번 안아줄거 두번 안아줄것을...
100일휴가때 보는 니 모습이 마지막 모습일줄 알았다면,
친구들,선배들 보는시간 쪼개서 너 하나만 볼것을...
있을때잘하란말이 허튼말이아니었어
이글을 니가 본다고생각하면 미친놈이겠지.
그래도 이렇게나마 너한테 하고싶은말,못다했던말 끄적거려...
너무나 사랑했었고, 아직도 사랑해..
볼수없어도..만질수없어도..
너무나 고왔던 내사람.
이젠 하늘에서 편히쉬어..
그리고 함께찍은 그 사진처럼 환하게 웃어줘.
이번 8월19일에는 너가좋아하는 민트초코 많이사갈게..
안녕......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