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봤을 때 여자로서 차별받는다는 느낌은 거의 못받으면서 사네요 ㅎㅎ다들 너무 민감하게 날이 서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젊을때까지야 여자로서 차별받는거 거의 없다는건 다들 동의하실테고(오히려 여대, 군대, 데이트비용, 결혼비용 등등으로 남성분들이 더 불쌍...ㅡㅜ)
돈벌려고 할 때부터 거대한 사회의 벽에 부딪히는 것 같아요.여기 글들 보면 대부분 불만이 직장 or 육아에 집중되어있고요
취업시 문과여자들은 정말 차별 받는 것 같아요.이건 정말 심각하다고 봅니다. 같은 값이면 남자 뽑죠.
그런데 공대는 또 상황이 다르더라구요.저는 화공과 나와서 전공관련회사 다니는데 취업 수월하게 했어요 ㅎㅎ회사 들어와서보니 여자 지원자가 적어서 오히려 공대는 같은 값이면 여자를 뽑는다고 하더군요~ 화공과는 그래도 여자가 공대치곤 많은 편이라 그게 심하진 않지만기계과, 전기과 같은 경우는 학점 3.0만 넘으면 여자는 거의 프리패스 수준이라고...... ㄷㄷ(그리구 기계 전기가 원체 사람을 허벌나게 뽑기도 해요 ㅎㅎ)
근데 여성분들 대부분이 문과고, 공대도 취업안되는 건축같은 데에 치우쳐져 있어서체감을 잘 못하시는 것 같더라구요.문과는 차별받는거 맞는데 공대는 오히려 우대받아요 ㅎㅎ그러니 쌤쌤인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 직업의 70%가 이공계열이라고 하던데 30%의 틈바구니에서 남자한테까지 치이면서 아둥바둥 하시면서 차별받는다고 할게 아니라 좀 넓게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지방, 오지근무는 감내하셔야 하긴 합니다.... 근데 이거 싫다면서 또 차별이라고 말하는 건 어폐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취업 후 직장내 여성차별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으신데이건 관점을 바꿔야할 것 같아요.분명 차별 존재합니다. 부정 못해요. 근데 여성차별이 아니예요.가장이 아닌 사람을 차별하는 겁니다.
회사 내에서 사실 실력이 매우 특출난 사람, 이사람이 아니면 회사 안돌아간다는 사람은정말 극소수죠. 다들 고만고만합니다. 실력보다는 사회성, 정치력으로 그사람 평가가 갈리는 듯해요. (뭐 이건 잡설이고요 ^^;;)
회사 내에서 인사고과를 줄 때 대부분 돌려먹기를 하는데(이번엔 이 대리가 승진할 차례니 인사고과 잘 줄게~ 이런식?)가장이 아닌 사람들은 여기서 많이 밀리더군요.. 여성 대부분이 가장이 아니라서 여성차별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엄밀히 말하면 비가장에 대한 차별같아요.
회사에서 사람을 자를 때에도 인사정리 관련 분들과 술자리에서 얘길 들어보면사실 다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동정심이 안생길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사람 자르는 위치에 가보라고.. 그거 엄청난 스트레스라고......그나마 맞벌이 부부, 특히 가장이 아닌 사람에게 눈이 갈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한 집안의 가장을 잘랐다가 혹시 그 사람 자살이라도 하거나그 가족이 거리에 내몰린다거나하면 자기가 너무 슬플거라고요
그 말 들으니 이해는 가긴 했어요.(근데 단순히 비가장이라고 이렇게 차별받아야하나는 의문이긴 합니다 ^^;)
회사 내에 정말 소수긴 하지만 살아남아 있는 여성분들 계신데공통점이 다들 한 집안의 가장이시라는 점이었네요 ㅎㅎ(회사도 사회의 눈치를 보는지라 고위직 여성비율 맞추려고 애쓰다보니 본의 아니게 - 물론 실력도 출중하셨겠지만 - 초고속 승진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일반 남자들의 승진속도를 훨씬 초월해서......)
임원들이 가장 여성들을 이뻐라하는게 확실히 눈에 보여요 회사 내에서....
뭐 아무튼 ㅎㅎ 여성차별이라기 보단 비가장차별이 맞는 듯 합니다.
사실 여자는 아무리 돈 많이 벌어도 '그래도 남자는 나보다 돈을 더 벌어야지'라는 생각들이 있잖아요? 근데 이런 생각들이 오히려 여자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여자가 아무리 맞벌이어도 육아에서 분리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게 하는.........얻는 권리만큼 의무도 짊어지는게 오히려 여성이 자유로워지는 길 같아요.
까짓거 한 집안의 가장이 되면 어때요? ㅎ그만큼 내가 당당해질 수 있고, 퇴근하고 내조도 좀 받구요 ㅎㅎㅎ 좀 길어졌네요 이만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