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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맞은편에서 열씨미 계속 아가를 웃겨주려 하신 아저씨..

아라엄마 |2008.09.01 15:06
조회 50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도 역시나 자주 들어와서 글 보고 웃기도 울기도 하는

톡 매니아랍니다 ^^

 

저도 살짝 첨으로 아기랑 외출해서 생긴일 올려보려구요 ^^

 

3살 짜리 28개월된 저희 딸과 친정에 가기위해 전철을 탔더랬죠..

마침 자리가 생겨서 제 무릎위에 아이를 앉히고

조용히 앉아있었답니다

 

그런데~!!

 

맞은편 40대 정도로 보이시는 아저씨께서

저희 딸에게 까꿍~!!을 하시는거에요..

 

28개월 중에서도 말도 빠르고 좀 발달이 빠른편인 딸은

이제 까꿍에 웃을 나이는 지났거든요 ^^;;;;

 

아저씨께서 저희 애가 무표정하자

핸드폰으로 문자 보내시는가 싶다가도

갑자기 고개를 드시곤 우르르르르까꿍!!

 

그리고 또 통화를 하시는거처럼 하시다가도

갑자기 또 보시고 배트맨~~ (손가락으로 하는)

그런걸 하시는거에요~~

 

저 정말.. 너무 웃겨서 죽을뻔했는데

저희 딸아이는 어리둥절해만 하고..

은근히 전 민망해서 살짝 입가에 미소만 띄우며

시선을 피하려 위에 있는 지하철 광고만

외울둣이 쳐다봤어여~

 

5정거장을 계속 다른거 하시다가도 갑자기 고개를 들어

아이를 웃기려하신 아저씨!!

 

사실 제가 아이 귀에다가

"아라야 있지 저기 아저씨가 너 귀엽다고 재밌게 해주실라 그런건데 좀 웃어.. 응?"

소곤소곤 말했더니

"어? 왜? "하면서 잘 못알아 듣더라구요 ^^;;;;;;;

 

무려 5정거장이나 아기 이뻐하셔서 애써주셨는데

무표정으로 일관한 아가땜에 민망하셨죠..

저도 참.... 무안... ^^;;;;;

 

그래도 버스안에서 아기가 동요부른다고 시끄럽다고 하신

참 무서운 아저씨들과 달리

좋으신분 같아서 감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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