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여학생이에요.
전 동갑인 남자친구랑 1년째 사귀고 있고 진도는 사귄지 백일만에 끝까지 나갔거든요..
남자친구랑 저랑 서로 가장 친한 친구한테도 이 일을 얘기하지 말자고 둘이 약속했어요
지금까지 그 약속이 당연히 잘 지켜지고 있을거라는거? 한치의 의심도 없었구요....
고3이 되고 저녁에 다니던 학원은 물론이고 주말에는 과외까지 새로 시작하면서 남자친구랑 만날 시간도 많이 줄어서 더 애틋하고 보고싶고 그랬거든요...
오늘 과외 시작하기 전에 저희동네 롯x리아에서 남자친구를 잠깐 만나기로 해서 만났는데..
남자친구랑 재밌게 시간보내다가 남자친구가 화장실에 잠깐 갔고 전 아무 생각없이 사람구경하고 있었는데.
테이블에 놓고간 남자친구 폰에 카톡이 오는데 카톡오면 보낸사람 이름하고 내용이 잠금화면에서도 보이잖아요.
저랑 몇번 본적도 있는 남자친구의 친구가 "언제오냐"고 보냈길래.. 저도 걔랑 아는사이니까 제가 대신 답장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답장을 하려고 잠금해제하고 봤더니
웬일..남자친구가 그 친구한테 나 여친 만나러 갈게 이랬고 그 친구가 야 ㅋㄷ은 챙겨가냐?ㅋㅋ 피임잘해~ 이런식으로 보내놨더라고요
남자친구는 ㅇㅇ 이렇게 답장하고 끝이었고 그 다음에 그 친구가 언제오냐고 보낸거였어요..
그땐 당황해서 얼른 카톡 끄고 남자친구가 돌아온다음에 마저 햄버거를 먹는둥 마는둥하다가..
집에 와서 과외하고 숙제하고... 그런데 신경쓰여서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남자친구도 최소한 저랑 헤어지고 집에 가면서 카톡을 열어봤으면 제가 카톡을 읽은걸 알수도 있을텐데 아직 모르는건지
아까도 이제 졸리니깐 잔다고... 평소랑 똑같이 저한테 카톡보내놓고 자는것같네요. 둔해서 정말 눈치를 못챈건가?
아무리 남자들끼리 장난이라고 해도 남의 카톡을 본의아니게 엿본 저도 잘못이지만 여자입장에선 너무 수치심이 들고 불쾌하네요 저도 아는 남자친구의 친구가 그런 말을 했다는게 더 수치스럽고요...
그게 저랑 남자친구랑 갈데까지 간걸 아는상태에서 한말일까요?? 아니면 남자들끼리 그냥하는 농담이었을까요?? 어느쪽인지 알수가 없어서 속상하네요...분명히 아무한테도 말않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남자친구를 믿고 허락한건데 그게 다른사람한테 알려지는건 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