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별세한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는 굴곡진 우리의 근현대사만큼이나 기구하고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17살 나이에 안 의사의 사촌 동생 홍근(洪根)씨의 3남 무생(武生)씨와 결혼했지만, 가정을 이룬 지 14년 만에 일제의 앞잡이에 의해 남편이 사망하면서 안 할머니의 삶은 뒤틀리기 시작했다.
안 의사 가문의 며느리라는 자긍심으로 충만했던 안 할머니의 일제에 대한 적개심은 남편의 사망을 계기로 극에 달했다.
이때부터 바느질 삯으로 겨우 끼니를 연명하면서 안 의사의 공적을 세상에 알리는데만 매달렸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립되고 이어 터진 한국전쟁으로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냉전체제에서도 안 할머니의 안 의사 공적 알리기는 계속됐지만 곧 중국 당국에 의해 '이적 행위'로 낙인 찍혔다.
꼬박 40년을 세상과 단절된 채 옥살이와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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