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흔하디 흔한 22살여자에요
요즘 남자친구와 이런저런 갈등이 너무 많아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지 판여러분들 생각을 들어보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에 집중이 안되시더라고 꼭 읽고 댓글 써주세요ㅠㅠ
제 남자친구는 28살 저와 6살 차이가 납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한 학기남기고 휴학중이고 공무원 준비를 합니다.
저도 역시 휴학하고 오빠와 같이 인근 시립도서관에서 매일 같이 공부하고 있구요.
둘이 사귄지는 1년이 쫌 넘었어요. 한달 후면 600일..
1.
우선 돈 문제가 가장큽니다. 처음 사귈 때 부터 아무래도 서로 학생이다보니 금전적으로 넉넉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쓸때도 있고 오빠가 더 쓸때도 있고 5:5정도로 부담해왔어요.
저는 여기에 전혀 불만이 없었고 오빠를 이해해왔습니다.
오빠도 그런 저를 요즘애들 같지 않다면서 고마워해줬구요.
예를 들어, 기념일 같은 경우에 1주년때는 오빠가 케이크와 꽃다발을 주고 저는 빕스에서 밥을샀어요.
오빠생일에는 제가 10만원 이쪽저쪽으로 선물을 줬구 오빠도 제 생일에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선물을 줬구요.
그런데 요즘들어서는 정말 돈이 없는지 많이 부담되 하더라구요. 밥을 사는 것 조차...
저희는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저녁은 안먹거나 먹어도 제가 사구요. 점심은 도서관 식당에서
하루는 제가, 하루는 오빠가 이런식으로 삽니다. 둘이 합쳐서 8000원 정도..
그런데 어디 나가서 먹게되면 8000원 보다는 더 나오잖아요..그래도 뭐 15000원 이쪽저쪽인데,
너한테는 3천원4천원이 별거 아니겠지만 나한테는 부담이된다 이렇게 말해요...
오빠는 따로 용돈을 받지않고 아버지 카드를 가지고 다녀요. 가끔가다 누나나 부모님이 조금씩 주시면
그걸로 생활하는 정도..
저도 엄마 카드로 밥사먹구요.. 따로 용돈받는건 한달에 20만원정도
그런데 오빠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까 부모님한테 용돈 받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돈쓰는문제가 예민한가봐요..
처음엔 저도 이해했어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자꾸 이런걸로 서운해지더라구요..
이걸 오빠한테 말하기도 미안하고..자존심 상할까봐...
이렇게 돈 문제로 서운해하는 저를 보면 된장녀가 된 것 같아서 제 스스로도 맘이 좋지 않아요.
2.
그리고 이건 최근에 느낀건데, 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에 핸드폰만 하고 먼저 주도적으로 대화를 하지않아요. 잠깐 쉴때나 밥먹을때나 공부 마치고 저희집에서 쉬다 갈때요.
쿠키런 있죠.. 그 게임하거나 다음 스포츠 뉴스 보거나....아니면 티비만 보거나..
이걸로 서운하다고 말하니까 너도 하잖아 이럽니다. 그래요 저도 해요. 근데 오빠가 먼저하니까 저도 딱히 할거 없고 해서..그냥 옆에서 하는 거거든요. 이럴때 마다 연인사이라기 보다는 그냥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원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않아요.
이렇게 말하니까 오빠는 또 니가 그렇게 느끼는거지 나는 아니다 이래요..그냥 니 맘이 변한거아니냐고..
(너무 익명을 빌려서 이르는 느낌이 나네 ㅠㅠㅠㅠㅠ)
3.
제가 서운한 점을 말했을 때, 공감해주지 않아요.
저희가 다투거나 제가 서운한 건 정말 사소한 문제들 이에요. 그런데 이런 사소한 문제로 얘기를 하다보면
심각하게 싸우게되요 결국은..
오늘 같은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공부를 마치고 저희 집에와서 쉬고 있었어요. 오빠는 오늘도 오자마자 핸드폰으로 쿠키런을 하고 있었어요. 저도 옆에서 같이 하구요.
그러다가 제가 오빠 나 서운한 거 있는데 말해도되? 싸울려고 하는게 아니고 그냥 말하는거야 이랬어요.
말해보래요.
저- 사실 서운했던게 있는데 요즘에 내가 손잡거나 팔짱껴도 잘 빼고, 쉴 때나 밥먹을때도 얘기 잘안하고 핸드폰만 하는거 같애.
오빠- 손은 내가 손에 땀 많은거 알잖아. 그래서 그러는거고 얘기 잘안하는건 그냥 니가 그렇게 느끼는거야. 오늘도 얘기 잘했는데..
저- 내가 먼저 얘기 안하면 잘안하잖아...게임만 하고..그리고 손에 땀많이 나서그러면 그렇다고 얘기하든가 말없이 빼거나 아니면 손잡기 싫어 이렇게 말하잖아
그리구 남들은 남자가 먼저 데이트코스 짜서 어디갈지 머먹을지 정해오잖아..나도 그러고싶어
오빠- 난 너뿐만이아니라 가족들이 손잡는 것도 싫어해. 그리고 데이트코스 그런거는 그럴꺼면 그냥 조선 시대가서살아
남자는.....어쩌구저쩌구 그렇게 말할거면. 너도 여자로써 해야할 거 안하잖아
저- 아니 그말이아니구 오빠는 어디가고싶은데도 없어하고 먹고싶은것도 없다 하잖아..맨날 내가 먼저 머 먹자고 하거나 어디가자고 하고.
아무리 땀이나서 싫고 먹고싶은게 없고 가고싶은데가 없어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거면 그러면 안되는거아니야????
오빠- 알았어 미안해 근데 나는..어쩌구저쩌구..
(쓰고보니 대화가 이상한데..축약해서 말하려다보니 ㅠㅠㅠ대충 이런대화했어요)
이런식으로 얘기해요 자꾸 ㅠㅠㅠㅠ 저는 그냥 너가 그렇게 느끼는지 몰랐어 앞으로 노력할께 그한마디 듣고 싶어서 얘기 꺼낸 거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과거에 어떻게했든 앞으로 좀 노력해달라는건데 ㅠㅠㅠ자기가 왜 그랫는지 얘기만해요 ㅠㅠ
나는 이런얘기 듣고 싶었다. 이러니 오빠는 너는 항상 니가 원하는 대답만 듣기를 원하냐고
내가 왜그랬는지는 말하면 안되냐구..이래요ㅠㅠㅠ말이 안통하는 기분이에요
이래서 결국 싸우게됨 ㅠㅠㅠ
결국 먹고싶은거 없고 가고싶은데 없다고 하는 이유가 자기 사정이 그럴 수 밖에없대요.
내가 뭐 가고싶다고 하고 먹고싶다고 하면 자기가 돈을 내야 하니까 그게 부담되서 말하기가 좀 그렇대요.
자존심 상한다구 그러면서 ㅠㅠㅠㅠ꼭 이런말 하게 해야되냐고
그래서 꼭 돈쓰는 곳 가야 하냐고
공원이나 그런데 가도 나는 좋다고 그러니까 너가 무슨 좋아하냐 밖에 있는거 싫어하지않냐 그래서
앞으로는 좋아하겠다고 하니 내가 널 아는데 어쩌구저쩌구 또 궁시렁궁시렁 ㅠㅠ에휴
그냥 노력해보겠다 하는게 그리어려운지...
4.
내일이 학교 축제여서 보러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내일은 같이 학교 축제구경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고향에 다녀올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주말에 고향갈꺼면 그냥 축제를 보지말재요. 그래서 이유가 머냐 했더니
자기는 금요일날 어머니 집에오시는데도 너랑 축제보러 가는데 너만 주말에 집에가면 불공평하지 않냐는 거에요. 참고로 오빠네 부모님은 직업특성상 일주일에 2~3일 정도 집에계셔요. 저는 타지에서 자취중이어서 부모님뵈러 자주 못가구요.
제가 이번 주말에 집에 가는 이유는 저희 부모님이 우유대리점을 새로 인수하셔서(남양은 아님) 거기 일 도와주고, 벽지 도배나 장판 까는것같은거 도와주고 엄마 컴퓨터 이것저것 알려드리려고 가는 거거든요.
어버이날 주말이기도 하고..
이거 말해도 그걸 꼭 니가 도와줘야되냐며 불공평하다고 다음주에 가든가 축제를 보지말재요.
도대체 이번주에 가는거랑 다음주에 가는거랑 뭔 차이에요???전 진짜 이해가 안되요.
그리구 이번에 우유대리점 인수하셔서 일하신지 몇일 안되셨거든요 부모님이..
그래선지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구요ㅠㅠ어제 새벽에 제가 전화드렸는데 막 우심ㅠㅠ
새벽 3시에 우유떼고(?) 새벽 7시에 일어나서 직접 탑차같은거 운전하시고 동 단위가 아니고 시 통째로 저희가 다 하는거라 하루종일 작은 슈퍼부터 대형마트까지 다 물건을 넣어요. ㅠㅠ
그래서 오빠한테 엄마 요즘 많이 힘드신가봐ㅠㅠ어제 전화로 우심 ㅠㅠ이러고 저 얘기하니까
근데 너희 부모님 욕하는건 아닌데 너희 엄마 진짜 철없으신거같아..
보통 힘들어도 자기 자식한테는 내색안하지않아??? 엄마가 젊으셔서 그런가..
우리엄마는 잠 아예 안주무셔
그러면서 하는말이 20대에 잠안자는거랑 40대에 잠안자고 일하는거랑 같냬요ㅡㅡ
그니까 저희엄마랑 오빠 어머니랑 나이차이가 꽤 나는데 그거 비유한듯...
누가 오빠 어머니 힘들게 일하시는거 모르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 나이때는 못해도 엄마는 엄마니까 할수있대요ㅡㅡ 아......
이게 말이됩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자기가 싫은건 곧죽어도 안함..ㅠㅠ
예를들어 티비프로있잖아요 자기가 보기싫은건 내가 보는것도 싫어하고 같이 보자해도 절대안봄.
저는 오빠가 축구좋아하니까 챔피언스리그 같은거 재방송으로 해줘도 제가 먼저 오빠 축구한다!!이러면서 같이 봐주거든요. 유일하게 같이 보는 티비프로그램이 푸른거탑하고 진짜사나이 ㅡㅡ저는 별로 재미도 없는데 같이 봐줘요 ㅠㅠㅠㅠㅠㅠㅠ이거라도 같이 보니까ㅠㅠㅠㅠ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예능..이런거 보자해도 절대안봄!!!
특히 저는 카페에서 영화 같이보거나 노트북으로 영화다운받아보는거 좋아하거든요 ㅠㅠㅠ
절대 같이안봐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유ㅠㅠㅠㅠㅠ진짜서운해요 ㅠㅠㅠ저 서운해해도되는거에요?ㅠㅠ
더 얘기하면 끝도 없어요 진짜 ㅠㅠㅠㅠㅠ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답답하고 서운합니다.ㅠㅠㅠㅠ
객관적으로 여러분들은 이런 남자친구....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진지하게 헤어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기적인건지 남자친구가 너무한건지 댓글좀 달아주세요. 정말 힘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