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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개의 얼굴이란건 그렇게 특출나거나
독특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도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일일이 구별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해요.
심지어 우리는 뒤통수만 보고도 누군지 잘 맞추잖아요?
사람의 뇌에는 얼굴을 인식하고 구별하는
부분이 따로 있다고 하네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도 그만큼 얼굴이 중요했던 걸까요?
그런데, 어제 인사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보세요.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나요?
그럼, 이번에는 그 사람의 눈, 코, 입술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려보세요.
그건 좀 어렵죠?
우리는 ‘얼굴’ 전체로 그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성형외과에 가서
“저에게 김태희의 눈을 달아주세요!”
“한가인의 코를 달아주세요!”
하는 방법만으로는 진정 아름다워지지 못한다는 거겠죠.
소위 말하는 ‘강남언니’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 사람들은 가장 아름다운 눈과 가장 오똑한 코와
가장 탐스러운 입술을 가졌지만,
그 개개의 아름다움들이 조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가질 수가 없었다고.
이왕 성형을 한다면, 누구나 하듯이 그렇게 하는 것보다
자신의 얼굴이 가진 개성과 잘 어울리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더 아름다워지는 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