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애한 사람이있어요
제 나이 25이니까 고등학교부터 사귀었네요
그사람이 나보다 4살 연상이니 이제 29이네요
싸우기도 징그럽게 싸웠고, 사랑도 많이했어요
가족처럼 지냈고 동거아닌 동거도 했죠
근데 이제 이별을 준비할까봐요
전 참 나쁜놈이네요
처음에는 끝까지 갈것처럼 말하다가
이제와서 사랑이 식었네요
결혼해서 이렇쿵 저렇쿵 살자고 얘기도하고
애들 이름도 지어보고
별짓 다했는데
저도 같은 남자인가 봅니다
일이 힘들고 여기치이고 저기치이고
삶이 망가지고 스트레스속에 살다보니
이제 혼자있고 싶네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이제 지칠뿐이죠
이렇게 힘든 날 알고 더 잘해주는 그녀
평소에 안하던 짓까지 해주면서
날 위로하지만, 전 자꾸 그녀를 보내려고해요
조금씩 이별을 말하고 있지만
평소 그녀답지 않게 매달리는게 느껴지내요
자존심도 강하고 자신이 항상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그녀인데
약해지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누군가는 그러네요
아닌건 아닌거라고..
또 누구는 그러네요
힘들어 하는 그녀를 보지 못해서
더 시간을 끄는것은 오히려 독이라고
중요한건 제 생각이지만,
전 그래요
지금이 힘들다고 더 늦추다가
오히려 나중에 더 나중에
이혼? 아니면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
하지만
약해지는 그녀..
아파하는 그녀..
울고있을 그녀를 생각하면
도저히 헤어짐을 생각할 수 없네요
바보같은 우유부단함
전 원래 나쁜놈이라서 다른 사람 인생이야
죽던 살던 상관 안하는 냉혈인같은 놈인데
왜 이 문제는 쉽게 끊지 못할까요
나중에 더 큰 상처를 주기보다,
아니 이렇게 그녀를 볼때 마다
귀찮은듯 만나고 짜증내고
애정없이 껍데기로 만나기 보다
차라리 지금 너무너무 아프지만
모질게 끊어 버리는게 옳을까요?
긴밤 비는 오는데 짜증나서 키보드 하나 때려부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