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그치만 여기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것 같아서 여기에 올려요
전 20대 초반 여자에요
그냥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서 그러는데 위로좀 해주세요..
제 인생은 왜 이런걸까요
어린시절엔 행봇했어요 부유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참 좋은 가정이였는데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부터 모든게 꼬인거 같아요..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인문계가 아니란 생각에 철없이 공부 안해도 된다고 좋아하고 학교에가서도 방과후에도 놀기에 바빴어요
고등학교에서 첫 모의고사를 보고 의외로 성적이 좋게 나왔고 선생님들께선 평소에 까불거리고 하는거완 달리 공부는 잘하네 하는 식으로 좋게 봐주셨어요
그렇게 학교 생활하다 중간고사때도 역시나 놀기에 바빴고 공부도 하나도 안한채로 시험을 보게 돼서 반친구들에게 공부하나도 안했다고 망했다고 장난치며 놀다보니 중간고사가 끝났어요
중간고사 성적이 나오는 날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제성적은 너무너무 잘 나왔더라구요 이때까진 정말 좋았어요
내가 1등도 해보는구나 전교에서 손가락안에 꼽을수있는구나 하고 선생님들도 이뻐해주시고 장학금도 받고 너무너무 좋았어요
근데 빈친구들이 보기엔 제가 놀았다고 거짓말하고 혼자서 공부하고 괜히 혼자 설치는 그런 모습으로 보였나봐요
뒤에서 제 험담하는걸 들었거든요 그래도 앞에서는 사이좋게 잘 지냈어요
근데 중간고사 성적이 나온 이후로 몇몇 선생님들이 절 유난히 이뻐하시는 거에요
수행평가도 5점깎여야할거 1점 깎으시고 제가 봐도 저만 특별대우 해주시는게 보였으니까요
그쯤부터 반친구들이 절 조금씩 피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딴반친구들이랑 놀게 됐고 여름방학이 됐어요
개학 후에는 완전히 왕따가 돼있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별다른 일은 없었는데 며칠 지나고 부터는 사진프린트해와서 얼굴을 파놓거나 책상에 풀 발라놓기 책상에 욕도 써놓고 교과서나 체육복을 숨겨 놓고 주위남자들에게 제번호를 알려주고 수건라는 소문을 내는 둥..
인터넷소설에서만 보던 일이 막상 경험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다른반친구와 얘기 하다가 울면서 너무힘들다고 죽고싶다고 얘기한적이 있는데 그걸 들었나봐요
죽고싶으면 죽어보라고 여기서 뛰어내리라고 어린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그 날 조퇴를 하고 다음날 부턴 학교에 안나갔어요
( 경찰에 신고도 해보고 담임선생님께 도움도 요청했지만 담임선생님은 니가 참아라 애들이 그래봤자 얼마나 그러겠니 하는 반응이셨고 경찰은 학교측에서 그런일 없다고 돌려보내더라구요)
그러다가 결국 전학을 가게 됐고 전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금방 어울리지 못하다가 조금씩 괜찮아지고 친구도 생기기 시작할 무렵 남자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어요
그날 있었던 일을 수십번을 진술해야했고 심지어 재판과정에서 증인으로 참석하란 요구도 받았고 증인참석도 했어요
중간에 처벌을 하던 안하던 상관안할테니 제발 나좀 그만 불러달라고 애원하다가 합의해주면 이미 검찰로 넘어간 사건이라 처벌은 무조건 된다고 형량만 줄어들 뿐이라고 하면서 설득하며 합의안해주면 부모님께 찾아간다는 협박에 결국 합의서를 써줬네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처벌 결과가 나왔는데 미성년자특수강간의 처벌이 둘다 집행유예 3년이 전부더라구요 피의자는 바로 옆동네 사는데 접근금지 이런것도 없었고 오직 집행유예3년이요..
그일때문에 결국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학교도 자퇴하게 됐어요 그리고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조금씩 괜찮아지는거 같아서 이제 다시 행복해질줄 알았는데 그게 또 아니네요
엄마 아빠가 사고로 다치셔서 두분다 집에서 쉬고 계셔서 동생학비를 제가 보태야 하는 상황이왔어요 수업료 급식 국비지원도 집이 자가라서 보험료가 많이 나와서 안되고 담임선생님 추천도 번번히 탈락되더라구요
그래서 취업을 해야겠다 맘 먹었는데 자퇴생이란 이유로 서류통과도 힘드네요 서류에 붙고 면접을 보러가면 왜 자퇴했냐고 묻는데 차마 말할수도 없고... 알바로 겨우겨우 버티긴 하는데 동생 학비에 핸드폰요금 각종 세금하면 남는것도 하나없고 항상 부족하기만 하고 친구들한테 조금씩 빌린돈만 벌써 이백이네요..
이상황을 제가 버틸수 있을까요? 남들한텐 한번도 잘 안 일어나는 일들이 저에겐 왜자꾸 일어나는걸까요.. 지금 버티면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일이 잘풀려서 나중에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면 또다시 왜자퇴했냐라는 물음에 전 뭐라고 답해야하는걸까요.. 진짜너무힘들어요 위로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