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표로 표시된 곳은 실제로 머무른 도시/지역
1.블라디 보스톡 3일2.이르크츠크 5일블라디보스톡>이르크츠크 3박4일3.바이칼호수 알혼 섬 1박2일이르크츠크>바이칼 호수 차로 왕복 12시간
4.모스크바 7일이르크츠크>모스크바 4박5일
5.상트페테르부르그 5일
모스크바>상트 기차로 가는데 8시간, 올때 4시간
<동해 항-블라디보스톡> 뱃 길로 약 2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파도가 심해서 약 30시간은 걸린 듯
블라디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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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놈이 이번 유럽여행에 동행할 수 없다는 게 어쩌면 더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살면서 어느 시점에서는 부모로부터 자립하고 또 회사로부터 자립을 해야 하는 시점이 있을 텐데, 어느 정도의 독립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혼자서 모든 것을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야 할 때 올 테니깐. 그때가 닥쳐서 "아...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멍청이였어!"하고 좌절하기 전에 미리 연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도 않았을뿐더러 남들이 혹은 부모가 가르쳐준다고 자립심이 저절로 생기지도 않더군. 결국에는 혼자서 부딪쳐 봐야 하는 것. 혼자 여행하면서 배워야 하고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에 관련된 명언들
'성공하면 여행 간다'가 아니라, '여행하면 성공한다'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여행하면 성공한다 중에서
여행이야말로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로 이끄는 고귀하고 진지한 학문이다.-알베르 카뮈
평생을 지구상의 좁은 구석에 처박혀 살면서 인간과 사물에 대한 폭넓고 건전하며 관대한 견해를 가질 수는 없다. -마크 트웨인
세상은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이는 이 책의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 -아우구스티누스
나는 만들어내지 않는다. 다만 발견할 뿐이다. -파블로 피카소
<여행전의 설렘> D-day 2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처먹고
또 처먹고
히터 빵빵한 실내에서 벌꿀 아이스크림을 음미하는 여유로움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곳
영하의 날씨에 밖에서 아이스크림이 왠 말이냐
입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씨 탓인지
어이가 없어진 탓인지
말이 없어진 셋
아이스크림 그대로 들고 카페로 향한다
난 무조건 아메리카노
가방에서 보드게임 3~4가지를 휴대하고 다니는 밍블리ㅋㅋㅋㅋㅋㅋㅋ
내 주위 사람들은 진짜 ㅋㅋ
왜 이래? 다들 ㅋㅋ
잉여스러운 세 명은 보드게임으로 시간을 죽이면서 어서 땅거미가 지기를 기다린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모이고
여기는 0.000001초의 빈틈조차도 놓치지 않는 드립의 전쟁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말 많은 낯선 사람들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김태민ㅋㅋㅋ
나도 똑같은 리스너 처지ㅋㅋ
외로운 김창앙님ㅋㅋㅠㅜ
연애의 신이 된 이지ㅋㅋㅋㅋ
내년에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희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쁜 승미 ㅋㅋㅋㅋㅋ
1년만에 봐도 서로 어색하지 않아서...그래서 좋다
너는 졸업유예
나는 취업유예ㅋㅋ
너는 남미로 체 게바라의 흔적을 따라서
나는 시베리아횡단열차로 유럽으로
지금 이순간은 한국에서 가장 속편하고 팔자 좋은 남자 둘
-홍대 후카바에서
<준비하기> D-day 1
스무 살 때부터 함께해온 야시카
80년대 초에 제작된 카메라니깐 아마도 나랑 얼추 비슷한데, 고장 한번 안 나고 잘 사용해오던 카메라
게다가 사진도 잘 나옴
근데 여행가기 며칠 전 술 처마시다가 어디 놓고 나왔나 보다.
몇 년 만에 필름이 제대로 끊겼다. 등신같이
7년 전에 10만원에 랜즈 두 개까지 덤으로 딸려온 카메라라서 요즘 카메라에 비하면 정말 똥값인데…
하지만 돈보다 정이 많이 들었던 카메라
다음날 숙취에 카메라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속이 더 쓰라려졌다.
이틀 동안 술집을 찾아 다니다가 결국 포기했다
DSLR아니라고 그냥 쓰레기통에 던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ㅠㅠ
똑같은걸 다시 살까 하다가
"아...나 거지였지?"뒤늦게 인지어디선가 니콘FM을 빌려왔다.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수리비 7만원 ㅋㅋ
-종로 세운스퀘어에서
카메라 수리를 맡겨놓고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악기 하나만 가져가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진짜 세계 공용어는 음악 아닌가?
또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ㅋㅋㅋ
들고 다니기 간편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는 어떤 게 있을까?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소리 한번만 내보는 게 소원이었던 단소?
아니면 리코더? 오카리나??우크렐레? 등등
고민을 하다가 결론은 우크렐레에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다.
낙원 상가에 들려서 한쪽이 살짝 패였지만, 소리에는 전혀 지장 없다는 우크렐레를 헐값에 구매했다.
초등학생도 10분만 연습하면 연주가 가능하다는 우크렐레
하지만 나는 여행의 절반이 끝나갈 때까지 우크렐레 케이스를 딱 두 번 열어봤다.
배에서 담배 한 보루를 샀는데 가방에는 공간이 없어서 우크렐레 안에 넣어두는 용도로
또 한번은 사람들 앞에서 허세용으로
-낙원상가
카메라 수리도하고, 악기도 사고
이제 더 이상 준비할건 없는 듯 하다.
눈 내리는 인사동 길을 혼자 우산도 없이 뚜벅뚜벅
몹시 센치해지는 밤
2014. 02. 09 <여행의 시작>
통일이되고 이 길을 따라서 쭉 가면 유럽이 나오겠지??
나중에 아들이나 딸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유럽 여행 ㄱㄱ
-청량리 역에서
대충 세어봤는데 4시간 동안 날씨가 8번 정도 바뀌었다.
청량리 역에서 안동 역으로 가는 길
-안동댐에서
배타기 전날에 집에 들러서 여행 통보(?)를 했다.
예상과 달리 담담하시던 어머니 아버지
한 달동안 못 먹을 치킨을 시켜먹고
아무래도 나는 덜렁대니깐 수도없이 짐 풀었다 다시 싸면서 체크!
짐 크기는 아무리봐도 제주도 여행 3박4일
2014. 02. 10
집에서 동해안을 따라서 버스를 타면 더 빠른 길인데
청량리에서 안동으로 오늘 길에 보니 영주역에서 동해역으로가는 기차가 있었다.버스보다는 기차가 더 땡기는데??
-영주역에서
평일인데도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4시간 중에 1시간 반은 입석이다.
일단 맥주 한 캔 들이키고 ㅋㅋ
여행 러시아어 책을 들여다봐도 아직 '쓰바씨바(감사합니다)'밖에 모르겠다
티를 내줘야 하니깐
사진 한 장 찍고 책을 다시 접는다
엘사, 어딧니?
태백산맥을 지나서부터는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눈 폭탄
예정대로 버스를 탔더라면 멘붕...
하지만 기차는 전혀 문제없음
가끔은 계획 없이 샛길로 빠져보는 게 나쁘기만 하지는 않은듯하다.
덕분에 겨울왕국 4D 체험 중
열차 안에 사람들은 말이 없고
카메라 셔터소리만 들린다.
-영주 역에서 동해역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캐리어를 끌고가는데 눈이 쌓여있으니 1km가 10km 같던 날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한국에 러시아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게 되었다.
남들 다 해보는 출국 인증샷
나도 따라 해본다
블라디보스톡 원웨이
DBS Cruise Ferry 승선
새우잡이 배보다 살짝 클 거라 예상했던 배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최대 5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동절기에는 매주 월요일, 하절기에는 매주 화요일에 동해-블라디보스톡 구간을 운행한다.
나는 고대인이 아니듯이 현대인도 아니고, 중국인이 아니듯이 프랑스인도 아닙니다. 나는 조국이라는 관념-즉 지도 위에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땅덩어리 위에 살면서 녹색이나 검은색으로 표시한 땅들은 미워하라는 요구-을 늘 편협하고, 맹목적이고 매우 어리석은 것으로 여겨 왔습니다. 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모든 것, 기린이나 악어와 영혼의 형제 입니다.-알렝드 보통
배에 올라타는 순간 '내가 진짜 러시아에 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리는 2층 이코노미클래스(파란색) 닭장같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침대 칸이 인상적인 이코노미 클래스
페리 안에는 면제점, 바, 레스토랑, 편의점,나이트클럽(?!), 노래방, 사우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었다. 나이트클럽에 꼭 가보리라
지금부터 20년 뒤 당신은 잘못해서 후회할 일보다 하지 않아서 후회 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던져버려라. 안전한 항구에서 벗어나 멀리 항해하라. 무역풍을 타고 나가라. 탐험하라. 꿈을 꿔라. 그리고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
주린 배를 부여잡고 동해바다에서 첫날 밤
출항 시간이 꽤나 지체되었다. 이유는 나도 모름.
혼자 1~3층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보니 출출해졌다.
뱃 속에 뭔가를 때려넣어야할것 같아서 편의점에 갔더니 카드결제는 통신장애 때문에 안되고, 원화만 받는다고 한다.
나: 출국하기 전에 원화를 루블(러시아 화폐)로 모두 환전했는데...?
직원: 근데 뭐 ??ㅡㅡ
결국 저녁을 못 사먹었다.
담배도 다 떨어졌다.
잔잔한 동해 위로 떠오른 달을 보면서 마지막 담배를 한대를 피우고
닭장 안에서 치킨 먹는 꿈을 꾸면서 잠들었다.
2014. 02. 11
파도
배가 파도에 몹시 흔들리는 꿈을 꿨다.
파도가 얼마나 높은지 배가 계속 휘청거리다가 나는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
근데 꿈이 아니었다
03:00
단 한번도 멀미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나였는데 속이 몹시 메스껍다.
하지만 어제 배에 승선한 이후로 먹은 게 물 밖에 없기에 토해낼 것조차도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잠을 못 자고 있었다. 아마도 뱃멀미 때문인 듯...
어제 저녁 메뉴는 만 원짜리 탕수육이었는데
화장실에는 만 원짜리 토가 널브러져있었다.
04:00
배가 심하게 흔들리니깐 사람들이 벽을 잡고 걷는 모습이 웃겼다.ㅋㅋㅋ 근데 내가 걷는 게 더 웃김ㅋㅋㅋ
06:00
일단 그건 그거고...
배가 너무 고프다. 담배도...
아직도 통신 장애 때문에 카드결제는 안 되는 상황
면세점에 카드를 맡기고 외상으로 담배 한 보루를 샀다. 아침식사도 외상으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할 이유
<동해 한 가운데서 본 일출>
여행은 인간을 겸허하게 한다. 세상에서 인간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 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가를 두고두고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
뒤에서만 보고 연인 사이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정네 둘
한샘, 동현
나랑 동갑내기 친구들이었다.
게다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러 간다고(!)
일출 사진을 찍다가 또 다른 한국인 일행을 만났다.
남일,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제철, 지연
이들도 역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간다고 했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선박 꼭대기에서 일출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너무 추움
10초도 못 견디고 바로 내려왔다.
08:00
동해바다 한 가운데서 고국 사람(?)을 만난게 반갑기도하고 신기해서 바에 갔다. 이른 아침부터 맥주를 드링킹소치 올림픽이 개최되지 3~4일 정도 되었나
바에서는 러시아, 한국 사람들이 올림픽 생중계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난 별로 관심 없음...
12:00
바에서 4~5시간을 죽치다가 점심시간이 다되어서 갑판에 다시 올라가보기로 했다.여전히 추움
요즘 대학생들이하는 술자리 게임으로
진 사람이 벌칙으로 아이스크림을 샀다
15:00
객실에서 시베리아 원정대(?)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담배도 필 겸 밖을 나갔는데
불쌍한 해파리들 ....
추워서 얼었나 보다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냥 바다가 얼었음
어떻게 저렇게 얼어붙을까
16:00
저 멀리서 북한 땅인지 러시아 땅인지는 모르겠지만 육지가 보였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배는 계속 북쪽으로 향한다.
"아ㅏㅏㅏ춰워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씨"
ㅋㅋㅋㅋㅋ
18:00
블라디보스톡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일, 제철, 지연 ㅋㅋ
크루즈는 블라디보스톡 항구에 도착하고 닻을 내린듯
근데 시간이 가도
날이 어두워져도 내보내줄 생각조차 안하고 있음
그렇게 항구에서 3~4시간을 기다린 뒤
러시아 사람들이 먼저 빠져나가고 우리는 입국 심사장으로 갔다.
원래 도착 예정시간보다 6~7시간은 더 늦어졌다.
19:00
크루즈 측에서는 미안하다고 원래 없던 저녁을 제공했다
"밥도 주네ㅋㅋ 돈 아꼈다 ㅋㅋ"
하면서 마냥 좋아했었다.
예브게니...예브게니-어디로가든 예브게니네 집으로만 가면 된다
짜장 밥을 먹고
또 한참을 기다리다가 입국수속을 마쳤을 때는 이미 밤10시
AirB&B 체크인 시간은 4시
항구에서 기다리겠다고 한 숙소 주인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집 주인은 기다리다가 지쳐서 집으로 돌아간 것 같다.
후덜덜한 데이터 로밍 요금 때문에 휴대폰 사용은 엄두도 안 나고
집주소도 몰라
전화번호도 몰라
한마디로 블라디보스톡 한복판에서 예브게니 찾기
22:00
일단은 한국친구들이 예약해둔 호스텔에가서 재빠르게 인터넷 검색을 마치고 혼자 숙소로 찾아가보기로 했다.
다들 초행길이라 11시가 다되어서 겨우 호스텔을 찾았다. 구글맵을 켜고 주소를 입력하니
호스텔에서 겨우 4블록? ㅋㅋㅋㅋ 너무 쉬운데
23:00
너무 피곤했기에 또 다음을 기약하며 친구들과 빠이하고 호스텔을 나왔다.
하지만 지도에서 봤던 4블럭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러 4블럭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1시간 뒤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휴대폰에 캡처해둔 지도사진을 보고 길을 따라가는데, 지도에는 표시 되지 않았던 폭풍 오르막길, 내 머릿속 내장 나침반은 이미 먹통, 내 맨탈도 그냥 부스러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24:00
블라디보스톡에서 둘째 날을 이름도 모르는 거리 위에서 맞이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길을 물어봐도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내 질문에 대답은 러시아어로 돌아올 뿐.
그래도 고맙다는 말은 해야지..
'씨바 씨바' 였던가?...아...이건 욕이고... 쓰바 씨바(감사합니다)ㅠㅠ
오죽 절박했으면 도시 한복판에서 길가는 사람 붙잡고 "두.유. 노. 예.브.게.니.?"라고 물어봤을까(예브게니 친구였다면 진짜 대박 사건이었을 듯ㅋㅋ하지만 나에게 그딴 행운은 없었다).
01:00
2시간 동안 길을 헤매다가 도로 주소, 번지수가 일치하는 건물을 찾긴 찾았다. 드디어...
일단 사진을 찍고 ㅋㅋ
새벽 1시에 집주인에게 전화하는 건 실례지만, 어쩔 수가 없지...
데이터 요금이 겁나긴 하지만, 이럴 때 쓰라고 전화기 들고 다니는 거 아닌가?
그런데 전화번호를 찾는 도중에
갑자기 아이폰 화면이...
1분만 버텨라...제발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정확하다
가뜩이나 추운날씨에 폰을 꺼내서 지도를 보면서 걸어왔기 때문에
폰이 순식간에 방전이 되어버렸다.
아파트 철문을 발로 한번 세게 차보지만, 얼어붙은 내 발만 아프다.
15층 높이의 아파트
예브게니는 분명 여기서 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들어갈 방법이 없다.
-굳게 닫힌 예브게니의 아파트 철문 앞에서
슈발...
Part 2 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