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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횡단열차로 1달 동안의 러시아 여행-러시아에 취하고 책에 빠지다

비행청년 |2014.03.17 09:25
조회 44,834 |추천 48

Prologue

 http://blog.naver.com/dltldns2

 

'독서와 약간의 사색을 위한 여행'이라고 거창하게 테마도 잡았는데 ㅋㅋ 이런 여행...음

 

두 번은 못 할 것 같다.

 

허리 아니면 어깨 한쪽은 아작 날 것 같다.

 

E-Book을 고려해보기도 했지만

 

종이 위에 줄도 그을 수 있고, 짧은 생각도 끄적거릴 수 있어서...

그래서 책은 종잇장이 낫지 않은가

아날로그가 좋지 않은가

뭔가 낭만적이지 않은가

 

정말 개똥같은 소리ㅋㅋㅋ읽은 책을 한 권씩 달리는 기차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았지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모니터의 글자를 읽는 게 어색하지 않도록 가능한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결국에는 모니터의 글씨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점점 피하는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나, 이것 또한 시대의 흐름이니까 익숙해져야 한다. ㅇㅇ

다음 번 여행에는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에 전자 책을 한 가득 가져가는 스마트한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여행에 가지고 갔던 책 LIST

1. Alchemist-Paulo Coelho★★★★

2. 기본속독문형1000-재미없어..

3. Best American Essays 2011-문학은 어려워..★★★

4. The 5 Love Langueages★★★★

5. 체 게바라(시공사)★★

6 .닥터 노먼 베쑨★★★★★

7. 나무를 심은 사람

8. 천천히 걸어 희망으로★★★★

9.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10. 안네의 일기(무삭제판)★★★★★

11. 내 생애 최고의 여행사진 남기기★★★

12. 러시아, 상상할수 없었던 아름다움과 예술의 나라★★★★

13. 어떻게 살 것인가★★★★★

14.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15.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16.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가지★★★

​17.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두 세 번씩 읽었던 책도 가져가고

시간 없다는 핑계로 책장에서 먼지만 폴폴 쌓여가던 책들도 가져가고

몇 권은 사기도하고​

 ​

 

 

기내용 캐리어 그리고 배낭가방도 아닌 백팩을 가지고 가는데

캐리어에 책을 담았을 뿐인데 벌써 공간이 반도 안 남았다 ㅋㅋ

실질적으로 내가 챙겨갈 수 있는 짐은 기내용 캐리어 절반 그리고 백팩에 모두 담아야 한다.

그렇게 춥다는 러시아, 가뜩이나 옷이 두꺼운데 ㄷㄷ

우크렐레도 가져가야 하고, 노트북은 물론, 추운날씨에 나의 라이카가 순식간에 방전되는것을 염려해서 그나마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필름카메라도 챙겨가고...

남는 공간이 없어...ㅋㅋㅋ이제 ㅋㅋ

 

난 대체 뭘 챙겨간 걸까??

 

여행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참 많이 느껴지더라.

남들은 전투식량, 핫팩, 상비약까지 든든하게 챙겼더만 나는...나는

그래도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잘 살아 돌아왔지

첫 해외여행인데 완벽하게 준비할 수가 없는 거다.

내가 멍청한게 아닌거다ㅋㅋ 스스로 합리화중...

 

 

 

여행을 하면서 책을 읽는 게 참 힘든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낯선 곳에서는 항상 초긴장 상태라 카페에서 잠시 앉아있는 시간 아니면 짬짬이 읽기도 힘들고

하루 종일 걷고 구경하고 녹초가 다되어서 숙소로 돌아오면 책이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맥주 한잔하고 룸메들과 이야기 삼매경...

매일매일 조금씩 읽는 게 습관이 되어있다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그 잠깐 책 읽는 사이 골아 떨어짐.

그나마 약 10일 동안 기차 안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독서를 많이 한듯하다. 열차 객실 앞뒤로 콘센트가 하나씩밖에 없어서 뭐...노트북으로 영화를 본다거나 드라마를 보는 건 불가능하고.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먹고 마시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독서...계속 독서

이번 여행의 끝을 가장 실감했던 때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올라탔을 때보다 독서노트를 써야 할 책이 몇 권 안 남았을 때 였던 것 같다.

20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독서여행ㅎ 좋다...

 

 한 달 동안 기차로 이동거리 약 12,500km

 

 한달간의 기록들 [1분 미리보기]

 

 

 여행의 시작은 청량리역에서

 

 안동-동해 눈꽃열차

 블라디보스톡

 

  낭만가득(?)9288km의 시작

 

 

 


혼자 열심히 기차 사진 찍고 있는데고막 터질듯한 경적소리찍으면 안되는건가 나 이제 러샤 구닌한테 잡혀가는건가놀라서 카메라도 떨굴뻔하고 자라 목이 되어가지고 덜덜 떨고있는데슈발기관사 행님이 본인도 찍어달라고한다

 바이칼 호수 위를 차로 달린다

알혼섬에 가기 위해서 시퍼런 얼음 덩어리 위를 약 1시간 동안 달린다

얼음 깨지는 소리가 천둥소리같다


 최대수심1600m

샤먼의 유래지 바이칼 호수 위를 걷다

여름이되고 바이칼 호수의 얼음이 녹으면 수심 40미터까지 훤히 보일정도로 물이 맑다고 한다.


 

 

 

 

 개인줄 알고 다가갔다가 가까이서보고 늑대!!!

와ㅏㅏㅡㄱ늑대!!!!!!!!!!!

호수 위를 몇 키로나 걸어왔는데

허허벌판...아니 빙판인데

다행히도 늑대가 아니었어

개객기들! 

.


 

 꼬리칸

 때로 인생은 차 한잔의 문제

 

 

 

 9288끝

 

 붉은 광장

바실리 성당, 호화로운 굼 백화점, 레닌의 묘가 있다.

모스크바의 모든것 

설명은 생략


 모스크바 강변을 따라 한참 걸었던 하루

  러시아의 마지막 영웅 빅토르 최

 호스텔에서 20보 

의자 4개를 가져다 놓으면 2층에서 들려오는 공짜 라이브 클래식을 들을수 있는 곳

레알 S석이다

레닌그라드...아니 상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간다...드디어

러시아의 KTX로 700km의 거리를 4시간이면 주파하는 삽산(매)

하지만 비싸

러시아 여행 내내 이용했던 냄새나고 더러운 열차에 몸을 싣는다 다시

 Issac 성당

유럽 최대의 성당으로 알려진

웅장하다 갱장하다

어찌 지엇을까. 모자이크 벽화는 어찌 그렸을까.

꼭대기에 올라가면 상트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밤에도 개방하면 좋았으련만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바실리 사원을 모티브로 지어진 피의 사원

개인적으로 바실리보다 이게 더 좋다...

 

 러시아의 대가리 상트...

아름다운 모스크바의 야경을 압도한다

 

 To Be Continued...

 

추천수48
반대수51
베플|2014.03.18 17:30
러시아 여행안해본 사람인 저는 되게잘보고 있었는데 스크롤 내리니까 베플 정말깬다.. 진짜사람들 부정적이네..보는사람 눈쌀까지 찌푸려지니문제요
베플헐퀴|2014.03.18 09:58
소트니코바 때문에 별로. 가서 걔 때려주면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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