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본론만 얘기하겠음....
26일 수요일 오전 출근길 사당에서 안양으로 가는 4호선 열차....출근길이지만 운좋게도
비교적 한산한 지하철안이었음..
출입문쪽에서 서서 열심히 스마트폰삼매경에 빠져있는 내 옆으로 왠 여자가 핸즈프리로
통화를 하면서 왔음..
비교적 한산한 탓도 있지만 막 10대를 벗어나서 화장을 진하게 한 여자애가 하도 큰소리로
통화를 하게되서 나뿐 아니라 지하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의아니게 통화를 듣게됬음.
처음에 듣는 내용으로는 남자인 친구랑 통화를 하는줄알았음...소소한 내용이라서...
하지만 통화중반부터
(여자아이): 너 여자친구 있어? ->> 통화하는 남자애가 없다고 한거같음
(여자아이): 헤어졌다고? 아 나도 몇일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필자: (그런 통화는 좀 작게 해라...주변사람들 다 쳐다보고있는데라고 생각중)
이후 나를 멘붕에 빠지게 한 여자아이의 한마디............(여자아이): 그럼 나랑 같이 살까?
헐...요즘 애들 원래 이럼? 남친 여친이랑 헤어졌냐고 물어 봤는데 바로 동거하자는 말이
나오는걸 보고 어이상실함..
하지만 이거는 약과였음......다음에 나오는 말은 나를 진짜 멘붕에 빠트리게 함...............................(여자아이): 근데 너 이름이 뭐야?
두둥...헐...
원래 아는 사람이 아니었던 거임.....채팅이나 뭐에서 만난 남자를 보고 같이 살자는 거..
헐.. 요즘 애들 아무리 빠르다지만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살자고 하다니..
진짜 이 대화를 듣는순간부터 계속 멘탈붕괴됨..
이어서
(여자아이): 너 여자 얼굴 안보고 몸매만 본다고? 나 이뻐! (나도 내세울건 없지만 내가보기엔 얼굴은 하...몸매는 보통)
(여자아이): 너 지금 사당이라고? 나 지금 수원가고 있어.
(남자가 왜 가냐고 물어본듯) (여자아이): 나 수원에 남자만나러......(더더욱 멘붕)
거기다 나를 또 한방에 가게 한말..............(여자아이): 응 할려고... 너랑도 할꺼야..(도대체 뭘한다는 거지? 내가 생각하는 그거?)
(여자아이): 너가 가지말라고 하면 나 수원 안갈게...
위에 있던 대화를 농담이 아니라 정말 큰소리로 해서 지하철의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봤
지만 본인은 전혀 모르고 신경도 안쓰는듯 했음
이후 대화부터는 내가 너무 민망하고 멘붕이 와서 자리를 피했음..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정말 멘붕에 빠지게 된 하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