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보험설계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망할보험
|2014.03.28 16:35
조회 21,510 |추천 25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카테고리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여기가 조언듣기 가장 좋을거같아서요.
남자친구한테도 보여주려하니 꼭 조언 좀 부탁드려요
모바일로 작성하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에게는 약 1년반을 만난 28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다가 만났고
고등학교도 같아서 자연스레 친해지게되었습니다.
제가 안좋은일이 있어 힘들어할때
옆에서 늘 힘이 되주고 즐겁게 해준 사람이였고
저한테 너무 헌신적이게 잘해주고 예뻐해줘서
그사람의 고백에 오케이 하고 만난지 벌써 일년반이네요
남자친구도 저도 영업일을 하고있고
아직까지도 같은 직종에 일을 하는데
얼마전 남친 여자후배가 남친 직장에 왔다하더라구요
일에 관련된 문제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그날 저녁에 절 만나서 하는말이
갑자기 보험일이 하고싶다 라고 합니다
솔직히 저 그일에 안좋은인식 있어요
저희 엄마도 해보셨던 일이기에 더 그랬구요
얘기를 들어보니 그 여자후배가 보험일을 하는데
자기네 지점이 너무 좋다
다들 술담배를 안해서 회식도 호텔이나 영화관같은데서 한다
고객하고 뮤지컬도 보러다니고
돈도 많이 벌었다
라고 얘기했다기에 처음엔 그래?좋겠네 하고 넘어갔는데
본인이 꼭하고싶다고 어필하기에
왜 그게 하고싶은지 물어봤어요
근데 단지 돈도 많이 벌고 멋잇어서 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마음으로 그일 할거면 하지말아라
그 일 생각만큼 쉬운일 아니다
라고 반대했는데 그 팀장이란 사람을 만나기로 했데요 이미
만나보는거야 어렵지않으니 만나는봐라 했죠
그 얘기하고 이틀?후에 팀장을 만났는데
여자후배와 비슷한 얘기를 하더래요
자기네 지점은 지점장도 나이가 어리고 마인드가 좋다느니
니가 열심히 하면 돈도 많이 벌수있다느니
내가 많이 도와주겠다느니....
그런말들 누가봐도 사탕발림인데
제 남자친구 바보같이 거기에 홀라당 넘어가서
이미 지점장까지 만나기로 약속 잡았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됬습니다.
전 반대하는 입장이고 남친은 왜 반대하느냐 라는 입장으로 매일 싸웠어요
제 입장은
그 일 니가 생각하는만큼 쉬운거 아니다
좀 생각한후에 얘기하자 였고
남자친구는
난 잘할수있다 걱정마라 였네요
결국 그거 할거면 나랑 헤어지자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남친은 헤어지긴 싫다며 안하겠다
대신에 지점장 만나기로 한건 약속이니 다녀오겠다 하기에 그러라 했습니다
제가 등신이였나봐요
그것도 가지말라할것을.....
지점장을 만나겠다고 갔다오더니 더 홀려왔더라구요
저처럼 여자친구가 반대하고 여자친구 가족이 무시했는데
이 일 하면서 돈 많이 버니 여자친구 부모님이 밥먹자 먼저 연락하시고
결혼날짜 잡은 사람 있다고 절 설득하라 했나봐요
월급내역까지 보여주고
자기네는 실적 신경안쓴다
직원들간에 문화나 멋을 즐긴다
처음엔 안좋은 인식일지 몰라도 해보면 바뀔거다
나는 사람을 볼때 맘에 안들면 10분도 안본다
근데 넌 맘에 든다
잘생각해봐라
기회가 잇을때 잡아라 하면서 꼬셧나봐요
이 멍청한 남자는 또 거기에 넘어가고
하면 안되냐며 믿어달라며 제 피를 말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음날 만나서 커피숍에서
메모장과 펜을 들고 설명해줬어요
보험이 실적이 안중요하면 뭐가 중요하냐
그 문화고 멋이고 즐기려면 실적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할거 아니냐
그 회사랑 지점장은 무슨 자선단체냐
그리고 인터넷 조금만 찾아봐라
다 안좋은얘기다
내 주변 사람들도 다 말리라하더라
심지어 보험하는 사람들도 그 지점장 말 말도 안된다더라
그런거에 갈거면 말리라하더라
초기에 주는 정착금이 있다는데
그것도 실적 못하면 니돈으로 매꿔야한다
그리고 지인영업인데
누가 널 위해서 자기보험 해약하고 해줄것이며
니 친구중에 보험하는 친구 있지않냐
그 사람 무시하고 널 위해줄것같냐
너 지금 단단히 홀린거다
나 양보 못하니 그렇게 알아라 했더니
짜증을 내면서 알앗다고 안한다 하길래 넘어갔어요
근데 그 다음날부터 무슨말만 하면 틱틱거리고
짜증부리고 보험얘기 꺼내고
저도 참다 짜증이 나서 대체 왜그러냐 했더니
아쉽대요
도전도 안해보고 포기하기엔 너무 좋은기회래요
어이가 없어서 너 낼모레 서른이다
차라리 다른일을 해라
공장을 들어가라 차라리
나 너 보험하는꼴 못본다 하며 신나게 싸웠네요
내가 보험보다 못한가 싶어서
집에서 펑펑 울었네요
헤어져야하나 싶어서
작년말에도 제가 제발 일자리 옮기라고
득도 없고 옮기는게 낫지않냐 했을때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며 딱 3개월만 믿어달라해서
양보했는데 결국은 그 3개월 못채우고
2개월만에 옮겼어요
월급이 아예 공중분해가 되서
그때서야 자리 옮기고 그 공중분해난 월급때문에 아직도 힘들어해요
그거보면서 안쓰럽지만
내말 듣지 싶고 이제 내말 듣겠지 싶었던 제가 빙신인가봐요
물론 지금 돈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거에 더 혹한걸지도 모르겠네요
담날 남친이랑 얘기하려 만나서 부탁했어요
내가 이렇게 싫어하는데 굳이 해야겠냐
나 진짜 싫다
그렇게 얘기하니 미안하대요 안하겠데요
전 이남자가 제맘 이해해줬구나 싶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근데...그 다음날부터 또 아닌척 하지만 틱틱거리더라구요
일을 안하고 놀테니 저더러 먹여살리래요
장난인거 아는데
자꾸 진심이라기에 진짜 놀거냐?했더니
그럼 보험가두되겠녜요
나참...ㅋㅋㅋㅋㅋ이게 목적이였나 싶기도 하고
대체 며칠을 이 문제로 씨름하나 싶어서
그냥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나도 스트레스받기싫다 내가 포기하마 했더니
그 후부터 아주 애교에 사랑한다느니
잘하겠다느니 난리가 났더라구요
서운하더라구요
나 그렇게 며칠을 싫다했는데 저러는거보면
그리고 담날 바로 면접보러 갔습니다
그게 어제였네요
전 이미 기분이 나쁠대로 나빠진후고
남친이 하는 말에 이젠 제가 틱틱거리니
다시 악순환이더라구요
그리구 저는 일때문에 주말에 못쉬고 평일에 쉽니다
여태까지 남친도 그래왔구요
다음달 쉬는날 계획을 짜야되서
오늘 남친한테 얘기하니 본인은 이제 주말밖에 못쉰데요
결국 다음달부터는 각자 쉬고 데이트는 꿈도 못꾸겠죠
다음달에 여행가자고 나 그렇게 신나있던거 알면서
주말밖에 못쉰다하니 서운했어요 솔직히
근데 또 이번주 토요일날 저더러 쉬래요
왜냐니까
본인 일하게될 팀에서 영화관 하나 빌려서
고객들이랑 시사회한다고 같이 가재요ㅋ.....
제가 대체 무슨 기분으로 어떤 얼굴로 거길가요
주말에 못쉬는거 뻔히 알면서 가자고 하는 사람도 웃기고
안간다햇어요
내가 거길 왜가냐 했더니
다른사람들은 다 데리고온데요
그래도 싫다햇어요 안갈거라고
앞으로 이런행사 잇음 안갈거녜요
대체 내가 거길 왜가야하는지...
안간다했어요
알겠데요 짜증을 내요 또...
저 헤어져야겠다 생각들더라구요
내의견보다 본인의견 중요하고
나보다 그사람들 말이 우선인 사람 저두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참으려했어요
참고 이해하려했는데 죽겠어요
이럴려고 연애하나 싶고
나 돈많이 벌어오라고 닥달한적 없고
저 돈많이 버는 사람보다 저 아껴주는 사람이 좋아요
일때문에 맘편히 데이트 한번 못하는 남자보다
제 옆에서 투정도 들어주고 같이 걸어줄수있는 남자가 좋아요
근데 이남자 앞으로 이런거 못해주겠죠
돈이야 없다가도 있는거고 있다가도 없는거구
없으면 벌어서 쓰면되고
있는 사람이 더 쓰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해왔구요
근데 이사람은 아닌가봐요
돈많이 벌면 내가 좋은거래요
짜증나서 그게 왜 내가 좋은거냐
나 무슨 너한테 덕바라는 사람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좀 마라 했어요
돈없어도 손잡고 같이 걸을수있어서 좋았던 사람이고
그깟 돈 아니여도 나 많이 사랑해주니까
나도 많이 사랑했던거였는데
많이 좋아하니까 이해할수잇을거리 생각했는데
안되나봐요
오늘 저녁에 만나러갈거에요
가서 마지막으로 얘기해보고 결정지으려 합니다.
이런생각하는 제가 나쁜건가요?
남자친구의 일을 이해못해주고 반대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반대하는 이유가 이상한건가요?
조언 좀 해주세요
따끔한 말도 상관없어요
남자친구가 정신차렸으면 좋겠어요..
- 베플보험안돼|2014.03.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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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고 바로 로그인했네요...ㅋㅋㅋ 예전 남자친구가 보험일을 했었거든요ㅋㅋㅋ 저도 그렇게 하지말라고 쉬운일아니라고 말렸었는데 끝까지 하겠다고 하더니 처음 일하고 첫달에는 돈을 많이 벌더라구요ㅋㅋㅋ 그러고 급하락세ㅋㅋㅋ 앞에 보험든 사람들이 돈도 안넣으면 받은 돈 다시 다물어줘야하니까 스트레스 저한테 풀고ㅋㅋㅋ 나중에는 저한테도 보험하나 들라고하더라구요ㅋㅋㅋ 일이라면서 매일 친구들과 술자리ㅋㅋ 그자리에 여자있던거는 말할것도없구요ㅋㅋㅋ 지금 보험 못하게한다고 틱틱거린댔죠? 사람들만나면서 받는 스트레스 님한테 다 푸실듯ㅋㅌㅌ 그거 어떻게 견디시게요ㅋㅋㅋ
- 베플ㅋㅋㅋㅋ|2014.03.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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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하는 사람이 신규 보험직원 영입하면 수당이 떨어져요~ 꼬신 사람과 팀장한테요 그래서 꼬셔가고 팀장은 처음에 잘해주고.. 냅두세요~ 그 일 시작하는 20~30대 중 대다수가 3달안에 그만두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