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결혼후 알게 된 남편 이혼 경력

억울 |2014.03.29 08:58
조회 74,292 |추천 6
주말이고 해서 댓글이 없길래 그냥 까먹고 있다보니 댓글이 많이 있네요.
자작 아닙니다;,( 친구 아무도 모르고 전 아직도 시부모님이 모르신다고 믿고 있습니다.저희는 그리고 시부모님과 따로 삽니다.
결혼 이주전에 그것도 식장 신혼집 다 마련하고 저는 저희 집 자녀 첫 결혼 신랑은 아들 하나 딸 하나 인 집 큰 아들 결혼 입니다.
미국이나 시아버지 형제 자매가 다 여기 30년 넘게 살고 시아버지가 큰 어른 이시라 결혼도 미국 치고 크게 했습니다.
제가 약한 사람 소심한 사람 이네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도 많이 없고 미국인데 시댁과 잦은 왕례에 가깝게 지내는 사람도 없고 해서 아직 결혼생활이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결혼이라는것이 여자가 무조건 희생해야 하는 삶인지 라는 의문도 들고. 저 그러고 싸울때마다 남편보고 이혼하고 속인 놈이.. 라는 식으로 자존심 상하는 말 안합니다.
이번일은 이혼을 제가 얘기 한게 아니라 시어머님이 나무라듯 이혼해봤자 니 손해다 라고 하시는데 어른이라 말 대꾸도 못하겠고 답답해서 물을 때가 없어 여기다 떠들어봤네요.ㅠㅠ
알고 덮고 한 결혼이지만 남편이 저러는거 보니 이혼이 쉬운 사람인가 겁도 나고요.
제가 아는 아는 사람에게 물어 (이건 결혼 이주전 알아낸 얘깁니다. 남편 연락 안받고 화가나있을때 말입니다..) 그 전 여친이 결혼해서 영주권 안내주면 죽겠다해서 싸인 해줬고 남편이 헤어지자고 하자 여자가 돈을 요구 했다고 합니다 안그러면 저희 시아버지한테 이르겠다고요.... 지금 그 여자는 어디있는지 모르고요.. 미국에서 컸는데 시아버지 세상에서 젤 무서워 합니다. 신랑이 학교도 좋은데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는 성실 한 남잔데.. 한번 기분 나쁘면 참... 십년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르네요. 반면 저는 저역시도 늦은 나이에 와서 공부는 사실 날르개 잘하는 편 아니였는데 한국서 공부한 기본으로 좋은 학교 드러가 남들보다 좀 늦게 졸업하고 지금은 제 나름 칭찬 할 만큼 벌고 합니다..
이렇게 한번씩 욱하면 무서운 남편하고 그때마다 속으로 이럴거면 나를 그때 왜 잡았나 하는 원망 하며 사느니 .. 모르겠네요..
이혼만이 답일까요? 시어머니한테라도 슬쩍 제가 안다고 흘려볼까요??..





힘들게 정말 젤 친한 친구도 모르는 사실을 여기다 끄적여 봅니다.

저는 외국에 사는 일년차 주부 입니다.

고등학교 때 온 가족이 이민을 왔습니다.

신랑은 여기서 태어난 2세 한국인 입니다.

친정 시댁 어른 다 이곳에 사십니다.

신랑을 2000년도 부터 친한 오빠 동생으로 10년을 지내다 1년 반 연애 후 결혼 했습니다.

워낙 오래 아는 사이라 서로의 전 여친 남친 대충 뭐 어땠나 알지요.

사귈때 큰 문제 아니였습니다. 제 마지막 연애가 남자의 바람으로 끝난 후 오빠가 와서 이제서야 니가 혼자구나. 이제 시간허비 그만 하고 나랑 살자 해서 시작된 연애와 결혼이었네요.

시댁 어른도 저희집과 아주 잘은 아니지만 그냥 원래 좀 아시던 사이고..

결혼 준비 모든게 순조로왔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결혼식 전 시청 같은곳에 가서 혼인신청을 하고 결혼식 당일에 목사님이 증인 사인과 함께 사인을 하고 .. 뭐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결혼 이주전 시청을 갔는데 신랑이 창구에 있는 아줌마가 이혼 서류 가져왔냐 하니 뭘 내밀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혼인신청에 결혼 횟수 1 이렇게 있구요.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앞뒤에 줄 서서 차례 기다리는 각양 각색 커플 앞에서 저 혼자 초상이라도 난 마냥 욕을 하고 ..

신랑은 너무 미안하다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너를 놓칠까봐 두려웠다 등등 ..

전 일주일 계속 죽어버려라 사기꾼아 당장 부모님께 사실을 말하고 이 결혼 물르자 난리가 났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얘기를 들어보니.

전에 사귄 여자중 하나가 남미에서 온 불법 체류 자 였는데 결혼 안해주면 죽겠다하여 지들 둘이 신고를 했다가 오개월만에 헤어졌다고 하네요( 이혼 서류에 나와 있습니다)

오빠가 부모님과 평생 같이 살아 여자는 물론 친구들과도 따로 산적이 없습니다. 저 역시도요.. 부모님 들 끼리 그런 말씀도 상견례 에서 했었습니다. 어디 요새 애들 중에 자기가 돈 벌었다고 다 나가 살지 부모 밑에 있냐며 착실한 아들이라고요 ㅈㄹ.

무릎꿇고 빌고 제가 안받아주면 자기 어디서 멀리 다른 주로 가수 아무도 모르게 살겠다 등등 이주만에 전 애증을 안고 결혼을 했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10개월째..

신랑이랑 처음으로 다투고 사소한 시작이 커졌습니다.. 일주년 여행 계획을 하는데 너무 무리하게 비싼 패캐지만 보는 신랑한테 우리 이제 돈 막쓰는건 그만해야지 라고 했다가 본인을 무시한다며 막 싸움이 시작 결국 신랑이 나가라고 제짐을 막 싸서 제 차에 막 짐가방을 실어서 쫓아내더라고요. 제가 울면서 시어머니께 말씀드렸어요. 나가라그러는데

친정에 가기전에 어머님께 말씀드려야 해서 왔다구요. 어머니가 원래 제게 제 친정엄마 처럼 너무 잘해주셨어요.. 처음 뵜을때 부터 아줌마 며느리해라를 입에 달고 사실 정도로요.

근데 지금 시어머니가 그러시네요. 아무리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도 남자는 괜찮아도 여자는 이혼이 흠이란다. 잘 생각하고 가서 사과 하렴!!!!

오빠 말로 오빠 페이퍼로 라지만 결혼했다 이혼한거 (제가 엄청 뒷조사 해보기로 이혼하는 대신 돈도 여자가 받아 갔다고 합니다. )

아무도 모르는 사실 심지어 부모님들도 모르신다고 합니다.

속상한데 제가 제 발등 찍은거죠.

이혼 할 생각은 저도 없습니다. 아직은..

근데 참 빌때는 죽을때 까지 충성할껏 처럼 말하던 남편이 일년도 안돼 저러니... 종 부리듯 복수하며 살자 결혼한거 아닙니다.

덮자 다시는 꺼내지 말아야 할 신랑과 나만의 비밀이고 내가 평생 짊고 가야할 숙제다. 신랑만 믿자 이랬는데.. 저 정말 일년동안 돈도 꽤 벌어오고 집안일도 잘 하고 외국인데 제사까지 지내는 시댁 제사 빠짐없이 참석 했습니다.. 좀 억울 하다면 저 웃기는 여자죠...
추천수6
반대수67
베플현실|2014.03.29 11:17
이혼이 흠이 되더라도 한 번 이혼한 여자보다는 두 번 이혼한 남자 흠이 더 크죠. 라고 말씀하셨어야죠. 그 말을 들으면서까지 왜 시부모에게 비밀로 하려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베플|2014.03.29 19:21
미국 십년째 삽니다. 불체자가 결혼영주권 목적으로 결혼하고 5개월 안에 결혼이 끝났다는게 정말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아시나요? 아무리 영주권 인터뷰가 빨라봤자 3개월이고 그 인터뷰 끝나고도 가영주권이 나오지 정식 영주권이 나오진 않아요. 이건 일년여를 기다려 받아야 하고 당연히 그 기간동안 이혼하면 영주권 못받습니다. 죽겠다고 해서 결혼해서 신분구제 해놨더니 오개월만에 이혼했다는건 그 여자가 인생을 포기할 만큼 엄청난 일이 있었다는 겁니다. 대부분 아무리 더럽고 치사한 일이 있어도 시민권 신청할 수 있을때까진 기다리던가 그것조차 힘들면 영주권까진 받고 끝냅니다. 영주권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아시잖아요. 유학생 여자, 혹은 신분이 없는 여자가 사귀던 남자와 결혼하고 영주권도 포기하고 가는 경우는 대부분 남편이나 시댁이 삶을 포기하고 싶게 만든 경우죠. 제 주변만 얘기 들어봐도 상상을 초월하는 미저리 시댁, 혹은 남편이 영주권을 주고 싶지 않아 이리저리 핑계만 대고 와이프를 종 부리듯 부려먹거나 했던 경우들이 딱 그런 경우 입니다. 이혼사실 알았으면 거기서 그만 뒀었어야죠. 그리고 소송을 거시던 뭘 하던 하셨어야죠. 그게 의미가 있거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의 삶을 위해 그정도 제스쳐도 못취합니까? 상견례때 아무 말도 없었던 시부모님들과 남편. 그집 식구들 모두가 한 여자의 삶을 통째로 사기쳐먹으려고 작정했단게 눈에 안들어왔었나요? 여자가 돈까지 받아갔고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자기 비밀을 알고 있는 글쓴님에게 벌써 본색을 드러내는데 시부모가 몰랐을리가요. 너무 순진하셨네요. 그리고 감당을 해도 남편이 해야지 왜 그게 님의 숙제입니까?
베플|2014.03.29 19:27
아래 이어서 씁니다. 벌써 십개월이나 사셨는데 뭘 어쩌시려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혼인 무효 소송 들어가도 진짜 각오 없인 안될수도 있어요. 혼인신고 하기전에 아셨잖아요. 이혼을 하시건 혼인 무효 소송을 내시건 돈 쓸 각오하고 잘나가는 변호사한테 상담부터 받고 일 진행 하시기 바랍니다. 대체 얼마나 자기 삶을 아끼지 않으면 저런걸 알고도 결혼을 진행시킬 수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진 않지만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자신만 생각 하시기 바랍니다. 저런 개쓰레기 같은 인간들과 가족이랍시고 엮여서 인간 취급도 못받고 살기엔 좋은 사람들도 많고 기회도 많고 사랑도 많이 할 수 있는 인생이랍니다. 미국에서 사실건데 한국 사람들 이목은 왜 따집니까? 미국 살며 제일 병신 같은게 님 시애미란 인간이 했던 그런 말 하는 인간들입니다. 나이먹고 영어도 잘 안되고 한 지역에 살아야 해서 어쩔 수 없이 한인 커뮤니티에 빌붙으며 살아야 하는 세대랑 님처럼 젊고 뭐든 배우면 안될 게 없는 세대가 왜 같은 생각을 해야 하나요? 한인 커뮤니티야 어제 뉴욕서 일어난 일을 오늘 새벽 샌프란시스코에서 아는 그런 코딱지만한 동네라지만, 미국 자체는 얼마나 넓습니까? 아니 그나저나 님 부모님이 시애미가 말 고따구로 하는거 아시긴 아십니까? 님이 제자식이었으면 감방에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머리 박박 밀어서 한 두어달 집에 가둬놓고 남편쪽 식구들 걸 수 있는 모든 소송은 다 들어갔을 겁니다. 부모 마음 더 찢어놓지말고 이제라도 다 털어놓고 도움 청하시기 바랍니다. 살다보면 이런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음 독하게 먹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