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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본가는 노숙자 (냥이) 숙소

딱봐도 |2014.03.29 12:11
조회 1,450 |추천 7

안녕하세요

저도 동물을 참 사랑하는 1인으로 보면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점점 망가져가는 본가를 보고 또 힘들어 하시는 엄마를 보며,

좋은 도움을 구할 수 있을까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 부모님은 천안에서 원룸을 하고 계시고요, 집은 건물 5층과 옥탑방이 있습니다.

집에는 대략 10마리 정도(하도 숨어있어서 파악도 않됨)의 고양이와 1마리 갈색푸들(16살)이

있어요.

 

워낙 식구들이 동물들을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않키워본 동물도 없고, 숱하게 새끼들도

받아 보셨습니다. 한번 키우시면 죽을때까지 같이 지냈구요. 위의 저 푸들도 제가

캐나다에서 돌아왔을때 입양했는데, 입양해준 집에 물어보니 형제들도 다 죽고 이제

저넘 혼자 남았더라구요. 같이 입양된 요크셔 앙숙친구는 재작년 떠나고, 이제 혼자 남았습니다.

이도 다 빠지고 허리도 굽긴 했는데, 거동도 잘하고 아직은 건강합니다.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네요.

 

여튼 문제는 본가의 냥이들인데, 입양이 아닙니다. 첫인연은 이렇습니다.

6년정도 전에 집1층 근처에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하도 이상해서 아버지께서 틈새를 뒤져보니 갓태어난 새끼 고양이 7마리가 보이는 겁니다.

신기하고 이뻐서 가끔 둘러봤는데, 어미가 보이질 않아서 그때부터 걱정이 되신거죠.

우유를 가져다 주다 걱정이 심해지셔서 아예 집으로 데려온겁니다.

그러다 어미가 도망간게 아니라 먹이 찾으러 다닌다는 걸 알게 되었고, 돌려 줄려고 보니

그땐 늦은거죠. 사람냄새가 베여서 보고도 모른척 한다고 해요.

그때부터 냥이들 업동이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로 3마리는 병으로 죽거나 사고로 죽고, 현재 4마리 남았고, 이 중 한마리는 당뇨에

합병증까지 있어 털도 다 빠지고 시들시들하네요. 아버지가 매일 같이 병원에 데려가십니다.

 

여기까지 크게 문제는 없는데. 이 이후에 어머니는 판을 키우기 시작하세요.

원래 주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집앞에 길고양이들 밥을 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한동안 본가에 못가다 본가에 가보니, 업동이들 외에 대략 집에 8마리정도

원룸건물 입구가 2개인데 한쪽은 아예 숙소로 만들고 마셨습니다. 이제는 20마리정도가

집앞 숙소에서 생활해요. 20마리야 직접적으로 키우는건 아니지만 20~30마리 관리하는게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경제적으로야 여유가 있으셔서 문제 없지만 애들 챙기는게

장난 아니더군요.

 

저희가 3형제인데 현재 다 자식낳고 분가해 있습니다. 서울에요.

저희가 애들 데리고 찾아가서 잘려고 해도 고양이 때문에 않된다고 하시고,

서울에 오셔서도 밥한끼 드시고 고양이 밥챙겨야 된다고 후딱 가십니다.

 

제가 지금 근처에서 일해서 가끔 가보면, 냄새며 오줌 변 털 장난이 아닙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제가 그런데 제 아내는 어떨까 싶어요. (동물이 아니라 털달린걸 별로

않좋아함. 그래서 저도 가슴에 털이 있어서 별로 않좋아함 ㅡ..ㅡㅋ)

엄마가 깔끔하신 편인데도 이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어요.

새끼때 데려온 애들은 참 깔끔하고 이뻐요. 대소변 다 가리고, 그런데 아퍼서 데려온

길고양이들 ( 애꾸눈부터 왕따 당하는 애들 다친애들 가지각색입니다.)은 이상하게

냄새도 심하고 대소변을 못 가리더라구요. 그래서 딱보면 원래 있던 애들하고 아닌

애들하고 구분이 가요. 여튼 아버지는 곧 70이요 어머니는 환갑이 넘으셨는데,

걱정입니다. 자식들보다 더 났다고 하시는데 못 키우게 할 수도 없고, 엄마 혼자

그 큰집을 치우려니 너무 힘들어 보이시고, 이제 곧 날이 따뜻해지니 목수 불러다

건물앞에 집 크게 짜서 새끼때 데려온 애들 빼고는 분가 시킨다고 하시긴 하는데,

엄마 성격상 그러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사실 이 얘기도 오래됐는데 여적 못그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 혼자 하시기에는 너무 힘들고 뭔가 결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거 같은데

이쪽으로는 잘 몰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경험 있으신 분들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PS) 사진을 못 올리는게 아쉽네요.

    호돌이라고 귀족같은 흰색털을 가진 놈인데 눈크고 잘생기고 잘빠졌고, 하는 짓도 의적해요

    사랑이는 노랭이털이 섞인 남자놈인데도 무슨 귀부인마냥 귀티나게 귀엽게 생겼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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