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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입 직원들 왜 이렇게 개념이 없죠?

170女 |2014.03.29 13:23
조회 9,398 |추천 11

안녕하세요.

 


저도 아직 사회생활에서는 어린 24살이지만 자극적인 제목 우선 죄송합니다.

 

 

 

 


저는 24살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관련 일들은 야근 정말 많은 직업이죠.

 


갑과 을이 분명하게 나눠져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쓴소리도 많이 듣는 직업인데요.

 


저는 이 회사에 21살 대학 실습으로 들어와 스카웃제의 받게 되어 지금까지 쭉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 다닐 당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지만 내가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데 가서도 똑같이 끈기 없이 금방 포기하게 되는게

 

 

습관이 되겠지, 내가 예의없게 굴면 쟤는 나이가 어려서 눈치도 없고 아는것도 없다.

 

 

이런 말들 들을까봐 혹은 그런 생각을 심어줄까봐 최대한 회사생활을

 

 

남에게 피해없이 다녔습니다.

 

 

 

 


올해 들어 직원 한명이 그만두고 저도 막내자리를 벗어나고자 회사에 신입 직원을 뽑는다는군요.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그동안 제가 맡고 있던 잔잔한 업무들을

 

 

인수인계 해줄 동안만 제가 가르치는데요.

 


제가 다니던 학교, 과에서 22살 여학생이 학교측 소개로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말도 잘하고 싹싹하길래 회사생활에 어려움 없게 텃새 같은 거

 

 

혹시 느낄까봐 편한 언니처럼 대해줬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는지 제가 가르치는걸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지

 

 

매번 똑같은 질문에 자기가 기억 못 할것 같으면 메모를 해놓는 습관을 길들이지는 못할 망정,

 

 

매번 네네, 대답만 해놓고 실수하고 틀리고...

 


처음에는 좋게 좋게 넘어가려 했지만 4개월 째 되던 때도 똑같은 실수 반복...

 


이제는 상사분이 혼을 내도 고개만 푹 숙이며 네...만 대답할 뿐 똑같은 패턴

 


저희 직업이 손님이 회사에 오시면 막내가 바로 나가서 자기가 인쇄 넘긴 인쇄물들을

 

 

내줘야 하는데 손님이 오셔서 불러도 대답도 없고 정말 느린 몸짓으로 일어나

 

 

손님이 기다려도 천천히 걸어가고 ..

 


손님이 뭘 물어도 우물쭈물.... 목소리도 개미 목소리... 전화를 받아도 힘이 없이 받습니다.

 


전화 받는 방법 손님 응대하는 방법 몇번을 가르쳐도 발전의 기미가 안 보이네요.

 


고객들은 바로 위인 저에게 욕하시고...

 


일 처리 속도도 디자인 감각도 정말 답답해 미쳐버리겠습니다.

 


명함 하나가지고 야근을 하지 않나, 고객과의 약속 시간은 괜히 있는것인줄 아는 그 마인드,

 

 

일이 산더미처럼 밀려 있어도 칼퇴해서 남친과 데이트..

 


직원들의 강력한 항의로 그 직원은 4개월만에 짤렸습니다.

 

 

 

 


한달 후 구인구직 광고를 보고 25살, 저보다 한살 언니가 신입 직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이 쪽 관련 일을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왔더군요. 그 전에는 다른 업종의 직장을 다녔었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가르쳐야 했기에 포토샵 일러스트 완전 기본적인 것부터

 

 

일주일동안은 옆에 바짝 붙어서 가르쳤습니다.

 


이 직원을 뽑은 이유는 싹싹 하고 이력서 쓰는 것도 마음에 들고,

 

 

열정적으로 이 일이 하고 싶어서 업종을 바꿨다. 라고 했고,

 

 

상사분들 대하는 말투 태도 행동이 마음에 들어 뽑았다고 하더군요.

 


한살 어린 저한테도 존댓말 꼬박 꼬박 해주는 모습에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고 저 또한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낮에는 그 언니 옆에 붙어서 하루종일 가르치고,

 

 

(제가 바로 옆 자리이기에 계속 물어서 옆에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밤에 저 혼자 남아 제 일을 야근하면서 일 처리 하고 했습니다.

 

 

실장님이 혹시나 언니가 처음이라 힘들어 할까봐 하루종일 명함 하나 주고 일해라 했습니다.

 

 

처음이다보니 모든게 낯설고 그래서인지 명함 하나로 출근부터 퇴근까지 붙잡고 있더군요 ....

 

 

 

 


어느 날 저에게 이런 소리를 하더군요. 자기가 컴퓨터 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선생 될 생각 없냐는 스카웃제의가 들어왔다.

 

 

하지만 자기는 이 쪽 일을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우선은 배우고...

 

 

라는 얘기를 언니 입으로 직접 들었습니다.

 


그 얘길 듣자 마자 이 언니 쏙 빼먹고 나갈 생각은 아니겠지... 싶었습니다.

 


그 언니가 출근한지 2주 째 마지막날이던 금요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니 그 언니와 부장님이 심각한 분위기로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부장님은 저를 보더니 화난 말투로 xx씨(저)한테 하고 있던 일 전달해줘 이러고 나가시더군요.

 


저는 언니가 뭐 잘 못 해서 혼나는 줄 알고 언니 왜요? 라고 묻자, 언니는 오히려 당당하게

 


아니, 내가 지금 퇴사한다고 말하니까 부장님이 자기가 하고 싶어서

 

 

와 놓고 왜 갑자기 나가냐고 뭐라하시잖아요.

 


이러는게 아닙니까? 순간 벙 쪄서,

 

 

언니, 언니 열심히 한다고 부장님 실장님 다 칭찬했는데 왜 갑자기 그만둬요.

 


하니 자기 적성에 안 맞는것 같다고,

 

 

자기도 자기 미래에 대해서 생각이 많다면서 그 자리에서 가방 들고 바로 나갔습니다.

 


실장님도 화를 잘 안내시는 분인데 그 언니에게 사회경험 해봤다는 아가씨가

 

 

처리를 이따위로 밖에 못하냐며 화를 내셨어요.

 


2주동안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 다 가르쳐 줬는데 정말 허무하고 어이없더군요.

 

 

 

 


카톡으로 직원 구하냐는 톡도 오고 이력서에 자기 졸업한 대학만

 

 

딸랑 하나 적고 오는 사람도 있고,

 


어린 제가 봐도 요즘 젊은 사람들 기본이 되어 있지 않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거죠?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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