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퇴근길 판과 함께 한지 2년째 된 28살 직딩녀입니다.
매일 다른 사람들 사는 얘기만 보다가 요즘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고민 끝에 판에 글을 올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방탈 죄송하구요, 아무래도 집 문제이다 보니 기혼자 또는 관련업 종사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결시친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달 전에 직장 문제로 잠실동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동까지 밝히는 이유는 혹시나 그 분-_-이 이 글을 보시게 되어 조금의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건물 전체가 건물주 한 분이신데 상주하시는 분이 아니고 따로 건물 관리를 하고 계시는 분은 안계십니다.
그냥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 달라고 명함 주셨습니다.
직딩녀라고 부동산 실장님께서 방 구할 당시 잘 말씀해주셔서 월세도 깎아주시고 관리비도 면제해주시고, 특히 방이 우풍이 전혀 없고 2월부터 보일러 내내 틀었는데도 가스비 4만5천원 나왔습니다.
전철역과도 가깝고 이래저래 참 마음에 드는 집인데,
한 가지 문제점 때문에 요즘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체모를 냄새 때문인데요..
주방 가스렌지 위에 환풍기 있잖아요
거기서 30분에 한번씩 다른 집에서 환풍기 돌리는 소리가 나고
10초 후부터 담배냄새+하수구냄새+모닝똥입냄새가 섞인 듯한
정말 살다살다 제일 맡기 싫은 냄새가 구역질날 정도로 올라옵니다.
저도 흡연자인데도 그냥 담배냄새가 아니라 뭔가 눅눅한 재떨이같은 시궁창냄새가 섞여올라오는데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저는 방 안에 담배 냄새가 배는게 싫어서, 화장실에 환풍기 틀고 피우거나 베란다에서 주로 피우는데 얼마 전에 친구가 집에 놀러오더니 역한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직장에 있는 시간에도 계속 그렇게 냄새가 새어 올라오는 것 같아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이건 정말 여자집이 아니라 노숙자 한명이 누워있을 것만 같은..
이사 후 2주일 정도 지났을 때 참다참다 포스트잇에 '주방 환풍기 켜고 담배 피우지 마세요.'라고 써서 아래층 사람들 전부 볼 수 있을 장소에 붙여두었습니다.
한 3일은 잠잠하더라구요?
그런데 또 드문드문 환풍기 소리 후 10초 뒤 구역질 냄새가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나더니 오늘 저녁은 아예 20분 간격이네요..
너무 답답하고 요즘 취미로 DIY 명화그리기에 빠져 있는데 도저히 가만히 앉아 있기가 힘들어서 지금 피시방에 나와서 글을 쓰는 중입니다.
아래층이라고 100% 확신하고 있었는데, 아래층 가서 초인종 누르니 엄마뻘 되는 50대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우리도 그 냄새때문에 역겨워서 미쳐버릴 것 같다. 우린 환풍기 소리가 들리면 같이 환풍기 틀어버린다. 그럼 냄새가 좀 덜한 것 같다. 누가 담배를 자꾸 피는 건지 머리가 다 아프다.'고 말씀하시니 사건은 또 미궁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주인 아저씨에게 아직 말씀을 안드렸는데, 말씀을 드려도 관리가 잘 안되는 상황이고, 정확히 누가 범인인지를 모르는 상황이라서.. 범인을 찾더라도 아저씨가 그런 행동을 하시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고, 자제해달라 하면 네 하면 그만이고.. 주인 아저씨가 저희 집에 항시 와서 감시하실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혹시 건축 쪽으로 아시는 분들.. 아니면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ㅜ
확실하고 이웃간 칼부림 나지 않을 그런 방법 없을까요..
참, 처음으로 올리는 판이니 하고 싶은 말 한마디 하자면..
전철탈 때 장애인 게이트로 개나소나 다 들어가던데 그거 정말 꼴불견입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갖춥시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