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고양이를 키우면 모성애가 부족한건가요???속상해요..ㅠㅠ
마루댁
|2014.04.12 16:30
조회 1,180 |추천 8
안녕하세요????
이번에 임신9주차 들어선 임산부이자 시추와 터앙을 키우는 새댁입니다.
결혼전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낼때 옆에서 위로가 되어준 가족같은 아이들이에요...
시추는 8년 냥이는 6년을 함께보냈습니다.
작년 이맘때 결혼을 했고 다행이 신랑이 애들한테 너무 정도 들고 기본적으로 동물을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끝까지 이 아이들 지키는거에는 별 문제가 없었어요...
연애초기부터 이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주고 쉴드쳐줄수 없다면 시작도하지 않겠다 했거든요...^^
시아버님도 강아지를 키우시다가 얼마전 길에서 까만 업둥이를 데려다 키우시는중이시고
걱정도 했지만 저희집 오셔서 저희 몽이 마루보고는 예쁘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구요..
사실 저희 아빠는 개는 몰라도 고양이는 어디줘버리라 하시는데 그런얘기 자체가 나한테 스트레스라고 다른 아깽이는
안데려오고 이 아이들만 키우는 조건으로 지금은 아무말 안하세요...
나중엔 모르겠지만...ㅠㅠ.
그러다가 생각도 못하고 제 생각보다 좀 이르지만 결혼 1주년 선물로 예쁜 아가까지 저희에게 와주어서
요즘 정말 행복했는데요...
임신사실 알고부터 아니 그 전부터 사실 주변 사람들은 애 낳으면 어쩌려고 하는 얘기를 간간히 들어도 닥치지 않은일이라
그닥 듣고 흘리고 말았는데....
임신하니 이거 은근 스트레스네요...ㅠㅠ
얼마전 중학교때부터 친구인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같이 했는데요...
한명은 지금 3살인 남자아이를 키우는 중이고 한명은 어째 시기가 비슷하게 임신을 했어요...
그친구는 저보다 빨라서 지금 17주정도 됐구요...
너무 오랜만이라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3살아이키우는 친구가(A) 저에게
A 아이낳으면 개랑 고양이는 어떻게 하게?????
라고 묻길래 정말 아무렇지 않게..
뭘어떻게해..데리고 같이 사는거지... 했더니
A 얘봐라...야...누구 줘버려..그거 얼마나 안좋은데.....B야 얘는 아직 모성애가 안생겼나봐
어떻게 애랑 개고양이 같이 키우려구 그래????
B 그래..고양이는 어떻게해...진짜 안좋아 ..얘가 아직 심각성을 모르네...
뭐 아무튼 이런식으로 저는 다그치는데...모성애가 없다는 소리에 저도 욱해서....
저 개랑 고양이같이 키우면 모성애가 없는거야????
나한테도 이 아이 소중하고 중요해...그렇게 따지면 개랑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은 다 아이보다
개고양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단 소리야????
A 지금도 니네 고양이 사람들오면 할퀴고 그런다며...애 해코지하면 어케할려구...
그리고 그 털들은 어떻게 하려구...
저 그사람들은 우리집에 잠깐왔다 가는 사람들이고 아이는 함께할 가족인데 같이 생각하면 안돼지
털은 내가 더 부지런떨면 되구 신생아때는 당연히 격리시켜서 잘 보살피면돼
제가 좀 욱하는걸 느꼈는지 대화가 거기서 얼버무리듯 마무리는 됐는데요 끝까지 제가 아이생각은 안하는듯한 뉘앙스여서
기분이 좀 그랬어요...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고 또 저나 아이를 걱정해서 하는말들이란건 알지만 몇일이 지났는데도 문득문득 생각나면
왜 그때 조리있게 설명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도 들도...
개나 고양이어도 엄연한 생명인데 내새끼 키우겠다고 생명을 버리는게 아이키우는 사람이 할 생각인가 화도 나고
정말 내가 모성애가 부족한가???라는 생각까지 듭니다...ㅠㅠ
사실 좀 생각보다 좀 빨리 찾아온 아이라서 초반엔 넘 당황스럽고 왜이렇게 빨리 왔을까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었지만
얼마전 심장소리도 듣고 팔다리를 흔드는 초음파 보고와선 제게 와준 아이가 너무 고맙고...
임신사실 안 후로 술(제가 좀 음주를 사랑했습니다..)도 한모금 안대고 먹는것도 신경써서 먹고 나름 태교도 하며
나름 준비중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역시 제가 아직도 제 생각만 하는건가 생각도 들도...ㅠㅠ
고양이 털때문에 저희집 공기청정기 돌리고 필립스에서 90만원가까이 하는 청소기에 물수건질에 세컨 청소기까지
또 아이 태어나면 청정기 하나 더 들이고 어에워셔랑 카쳐 스팀청소기도 살 생각하고있는데....힘빠지네요....
내일 날도 좋고 해서 가깝게 지내는 언니 동생가족들이랑 근처에 바베큐먹고 올 계획인데
내일도 저런 비슷한 주제가 나오면 너무 스트레스일거 같아요...ㅠㅠ
욱하면 정말 강쥐냥이가 우리 아가한테 안좋은데 고집피우는거 같고
뭔가 조리있게 얘기하고픈데 임신후로 감정이 예민해졌는지 잘 안돼네요....ㅠㅠ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냥이는 제 무릎에서 자고 있고 강쥐는 옆에서 자는데...
이 아이들한테도 미안하고 아가한테도 미안하고 ..눈물만 나네요..ㅠㅠ
정말 제가 모성애가 부족한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