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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문제, 제가 이상한건가요?

쌈닭 |2014.04.14 18:06
조회 19,563 |추천 3

저는 결혼8년차 주부입니다.

사내커플로 결혼해서 지금까지도 맞벌이 중이구요.

지금은 각자 다른 회사에서 근무합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직후부터 지금까지 자주 싸우고 있습니다.

 

남편 말대로라면 제가 문제가 있는데요.

 

제가 남편에게 불만을 가지는 부분을 지금부터 말해볼께요.

1. 일주일에 2~3번은 12시 넘도록 술마시고 새벽1~3시쯤 들어오는 점.(회식,접대,개인만남 등)

2. 일주일에 관계를 0~1번 가지는 점.

3. 싸우고나면 짐싸서 나가는 점.

4. 천하태평인 마음가짐.

5. 솔직히 남편하는 행동, 말, 습관 등등 맘에 드는거 찾기가 좀 힘든 점.

 

이 모든게 제 마음가짐에 있는 건가요?

또래 다른 부부들 얘기를 들어보면 결혼8년쯤되니 이제 그러려니하고 그냥 알콩달콩 산다던데.

제가 욕심이 과한건가요?
저희 아빠는 술자리를 가져도 항상 11시전에는 들어오시던데...

그런 모습만 보며 자라서 그런지 저희 남편이 매번 12시 넘어서 들어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저는 결혼전까지 네가족이 저녁식사는 대부분 같이 했는데요.

결혼후 출산을 하고 아들과 함께 저녁을 같이 먹는게 일주일에 3~4번밖에 없는것 같네요.

이런 점도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아들에게도 이런 저녁식사시간 주기 싫고요.

항상 제가 가족 다같이 앉아서 식사했던것처럼 제 아들에게도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그리고 제또래 친구들은 다들 남편이 너무 귀찮게해서 죽겠다는데 

저는 신혼때부터(신혼때도 한달에 5~6번) 지금까지 매일밤 왜 이렇게 이렇게 애태우며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저희 남편이 성욕이 없는건지.

제가 성욕이 과한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것 같고...

처녀로 결혼해서 그런지, 당체 다른 남자들과의 경험이 없다보니 비교도 안되고 판단도 안되고.

이런걸 어디다 물어볼수도 없고....

티비에서 부부문제 해결하는 프로들 보면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스킨쉽을 하면 금방 풀리고 싸울일도 잘 넘어간다고 그러던데

저 같은 경우도 스킨쉽이 있으면 금방 풀릴것 같은데

남편은 부부싸움후는 더하기 싫다며..... 그래서 더 관계가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싸우고나면 대부분 여자들이 짐싸서 나가던데 우리 부부는 남편이 매번 짐싸서 나갑니다.

예전에는 싸웠다하면 이혼하자는 말을 밥먹듯이 하더니 요즘은 그냥 짐싸서 나가버립니다.

어이없어요.....

남편 하는 모든 행동들이 남편이 유복자로 자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데요.

남편이 태어났을때 시아버님이 안계셨는데도 남편은 아버지에 대해 한번도 어머니께 물어본적이 없다네요. 저와 결혼하고 제가 시아버님이 어떤 분이셨는지 궁금해서 아주버님들께 여쭤봐서 말씀들 해주셨는데요. 그럼 같이 듣는 모든것들이 남편도 첨 듣는거라더군요. 어찌 남자가 자기 아빠에 대해 한번도 궁금하지 않았는지도 참 의아해요....

그래서 아빠가 집에서 하는 모습을 못보고 자라서 그런지 지금 남편의 모습은 제 맘에 드는 한집안의 든든한 한 가장의 모습이 아닙니다.

제가 맞벌이도 하고. 육아도 하고. 살림도하고. 시댁제사에 시댁행사에. 친정일에.

모든것을 제가 다 하는것 같고. 불만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다가

남편 하는 행동과 생각들이 대부분 저와 큰 차이가 있어 저를 더 힘들게 하구요.

제가 힘들더라도 제 맘을 좀 이해, 헤아려주기라도 하면 좀 견딜만할텐데

5형제중 막내로 자라서 그런지, 여자의 맘을 통 모르는것 같고....

그렇다고 가진것도 없고. 돈도. 재산도. 부모가 안계시니 재산도 없고.

그렇다고 직장이 튼튼한것도 아니고.....

모든게 불만입니다.

이래서 정말 가정환경이 중요한가 싶고....

제가 너무 어리석었나 싶고.....

내가 연애라도 많이 해보고 결혼할 것을 너무 순진하게 살아서 이렇게 되었나 싶고......

서로 자라온 환경이 너무 달라서 그런지 작은거 하나하나 제 맘에 걸리네요.

 

응가후 뒷처리하는것부터 시작해서 양치하는거, 밥먹는 자세, 밥먹는 소리, 신발 벗는거, 옷 입는거, 말하는거, 자는거, 관계갖는거, 나와 우리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거, 뭐하나 맘에 드는게 없어요.....

정말 사는게 힘듭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생각을 다 버려야하는건가요?

몇년전엔 정말 제가 돌아버릴것 같아서 정신병원 문앞까지 갔다가 돌아오기도 했구요.

결혼후 제가 나아진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네요....

점점 해가 갈수록 점점 살림살이라도 나아지고 돈이라도 모아지고 해야하는데

이건 남편은 갈수록 맘에 안들고 재산도 늘지도 않고.

제 몸과 맘과 정신만 나빠지는것 같네요.......

추천수3
반대수10
베플전문가|2014.04.15 13:29
배우자를 님 입맛대로 다 고쳐댈 수는 없습니다. 님은 사사건건 남편과 아버지를 비교하면서 왜 아버지처럼 하지 않냐고 하시는데 역지사지 해볼까요. 남편이 어머니(님 입장에서는 시어머니)와 님을 사사건건 비교하면서 왜 어머니처럼 못하냐고 하면 님은 순식간에 오만 정 다 떨어질걸요. 뭐 지금도 별로 붙어 있는 정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요지는 왜 님은 싫은 걸 남편에겐 강요하냐는 겁니다. 섹스도 그래요. 상대가 사랑스럽고 좋아야 하고 싶은 거지 무슨 짐승입니까. 감정이 좋지도 않는데 발정나듯이 달려들게. 님이 남편에 대해서 사사건건 불만인 거 남편도 다 알고 있습니다. 모를 수가 없어요. 그런데 남편이 님에게 달려들고 싶겠나요. 당연히 아니죠. 님은 남편의 모든 것을 고깝게 보다 보니 섹스 횟수가 줄어든 것 마져도 싫은 거죠. 님의 사고방식이라면 남편이 자주 섹스를 하려고 하면 "감정도 안좋은데 자꾸 짐승처럼 달려든다"면서 또 그것에 불만을 가질 사람이에요 님은. 상대의 장점을 볼려고 노력하세요. 님이 왜 다행스러운가, 남편이 왜 감사한가 날마다 일기장 정해서 3가지씩 적어보세요. '다행일기╋감사일기'입니다. 자꾸 이렇게 의무적으로라도 쓰다 보면 상대가 고마워 보입니다. 이뻐 보입니다. 자신의 처지가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결국에 마음 가짐 차이에요. 토굴 파서 움막집 짓고 살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대궐에 살아도 불행한 사람 있어요. 이건희 막내 딸은 돈이 없어서 자살했나요? 다 마음 가짐 차이거든요. 님은 남편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 삐딱하고 불만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고 불행하게 합니다. 불행한 에너지가 가득하거든요. 남편이 자꾸 짐싸서 나가버린다는데, 나간다는 거에 비난을 하기 전에 앞서, 왜 나갈까 , 얼마나 힘들면 나갈까 한번이라도 반성 해 보셨어요? 반성 안하신다면 남편이 짐 싸서 나가는 건 앞으로도 계속될거에요. 내가 먼저 반성하고 다가서지 않으면 상대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지금 당신의 남편 심정에 당신은 잔소리만 엄청 많고 히스테리컬한 엄마 같은 사람입니다. 감정 맞춰주기도 힘들고 잔소리 많고 불만 많죠. 그래서 자꾸 주눅 들고 내가 잘못한 것 같고 아내라는 사람은 나의 자존감을 낮추는 사람이죠. 그래서 피하고 싶고요. 그래서 일부러 당신이 하는 말을 피해버리죠. 귓등으로도 안듣고요. 잘 생각해보세요.
베플직장의신|2014.04.15 13:09
내가 볼 땐 남편도 당신 그 모습에 진저리나고 싫을 듯. 남잔 여자랑 살려고 결혼한 거지 엄마랑 살고 싶지 않거든.
베플|2014.04.15 16:13
왜 님이.. 문제라고 하는지 댓글들이 좀.. 이해가.. 안가네요... 가정을 꾸린 남편이라면.. 자기가 살던 행동 방식은 어느정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가정이 우선시가 되어야지 내가 우선시가 된다면... 결혼을 왜 한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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