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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속에 피어난 사랑

난겜방알바 |2008.09.03 02:31
조회 54,150 |추천 0

앗!!톡됀지몰랐어요!!!!

어머어머 왠일이니.ㅋㅋㅋㅋㅋ

완전 길게 글썼는데 봐주신분들 무한감사드립니다.ㅋㅋ

저 생각보다 나이 좀 먹었어요;;;

그리고 그분은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ㅋㅋㅋㅋ

그리 한심한 분은 아닌듯싶구요.ㅋㅋ(옹호하는??!)

 

밑에 리플달아주신분들 캄샤캄샤- 3-

저희겜방 민번뒷자리 안나옵니다.  너무 냉혹하신 톡커님들...흑

 

 

우리 함께 공유해보아효!!!그대들의 사랑이야기를.ㅋㅋㅋㅋㅋ

아참..ㅠㅠ아쉽게도 저희겜방 문닫았습니다.ㅋㅋㅋ

단속을 피하다가 어제 문닫았더군요....

그분께도 말씀해드려야겠어요.....훗훗..

 

 

==========================================================================

 

 

안녕하세요 톡만 수없이 본 나는야 겜방알바생입니다.

 

전 1년전 휴학을 하고 집 근처 겜방에서 무진장 캐 지루하게 알바를 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무료한 일상에서도 하늘은 저를 버리지 않으셨는지

한 남정네를 내려주셨죠!

C군이 그 주인공입니다.ㅋㅋ

지금부터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하자면.........

 

저희 겜방은 초,중,고,대학교가 근처에있는데다가 원룸과 주택이 많은 곳이라

주 고객은 학생과 원룸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막 알바를 시작했을즈음 C군이 처음으로 저희 겜방에 오더군요.

솔직히 그때까진 그냥 손님이려니 햇습니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않고 와서 조용히 게임만 5~6시간하고 갔으니까요.

그사람도 그저 게임 좋아하는 겜돌이인줄알고 그냥 무덤덤했었죠.

그런데 한 5~6개월전쯤?? 왠지모르게 눈에 띄는겁니다.

뭐 하도 많이오는 단골이니 그러려니~했는데....

친구들과 수다떨고 그러면서 '쟤 또왔다.ㅋㅋ말없이 겜만하다가~'이러면서

관심을 갖게되었죠.

키도 조그만데다가 가끔씩 쓰는 뿔테안경, 항상 삼디다스 추리닝에 슬리퍼끌고

핸드폰과 던힐을 가져와서는 화장실 한번가고 자릴 떠나지 않는 분.

점점 관심이 가더니 어느순간 제가 그사람을 기다리고있더군요.

겜방에서 일하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회원등록하면 이름이며 폰번호 그회원이 언제왔는지...

제가 일할때마다 그사람 언제왔는지 언제오는지 항상 체크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제친구에게 이 이야기를했더니 싸이를 추적해주더군요...

(참고로 저희겜방은 주민번호를 기입하는지라 나이와 이름이 나오거든요;;:)

그러면서 점점 그사람에 대해 더욱더 궁금해지더이다1!

호기심은 관심을 낳고 관심은 호감을 낳는다 하였는가!!!!

무튼 추적추적하다가 C군 친구싸이에 가보니 사진이 몇개 널부러져있더군요.

근데 알고보니 저희학교를 다니는겁니다!!!!!!!

오예!!!!!!!!!!!!!!!!! 무언가 공감할것이 생겼다고 쾌재를 불렀드랬죠

 

그렇게 가슴앓이를 하던도중...몇주전 친구(K양)의 등떠밀기식의 접근이 시작돼었습니다.

'야 음료수하나 갔다줘봐줘봐!!'

전 떨린다고 못하겠다며 나름 튕김질하다가 요동치는 가슴을 부여잡고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나름 겜방에서 값나간다는(?) 립톤을 들고 쫄래쫄래 갔죠.

주위에 손님들 눈치를보면서 슬그머니 자리를 치우는척....다가가서!!!

 

'저..이거 서비스예요.드세요' 후다다다다다닥!!!!!!

 

카운터도착할때까지 뒤도안돌아보고 벌벌 떨면서 그렇게 일을했죠.

제가 저녁9시에 교대를 하는데 교대하고 겜좀하면서 그사람나갈때 계산을 해주려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눈치없는 저의 친구(B양)가 겜방에 놀러오고 말았습죠.(망할년..)

덕분에...그계산 교대한 알바생이 해주었습니다.ㅠㅠ 눈물을머금고 보냈어야했죠..

다음날!!!!!한산한 오후에 또 등장하신 C군!!!!!

전 여느때와같이 뽀로록 친구(K양)에게 전화해서 난리법석을피웠습니다.

'오늘도왔어왔어!!! 어떻게해.ㅠㅠ ' 어쩔줄 모르는 저와는 달리 제친구 태연하게..

'오늘도 갖다줘. 오늘은 꼭 니가 계산해라!' 이러는겁니다.

그래..어차피 어제 한번줬으니 오늘도 못할건 없었죠. 에라모르겠다!

어제완 달리 이번엔 립톤과 쌍벽을 이루는 나름 값나가는 웰치를 손에쥐고

도둑질하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이거 드세요^^ ' 라며 웃으며 건내줬는데......

어제는 그냥 꾸벅 고개인사만 하던 그냥반!!! 이번엔 저에게 웃으며 인사하더군요!

'고맙습니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정말 할렐루야옴마니반메홈아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카운터 돌아가서 주저앉았습니다....도저히 다리가 후달려서 못서있겠더라구요...

그분 그전날과같이 제 교대시간후에 나가시더군요....그날은 눈치없는 친구냔도없고

냅다 계산하러 달려갔죠.

'어머, 벌써가세요?? 요샌 일찍들어가시네요'

'아..음료수 잘마셨어요^^'

'아니예요^^ 안녕히가세요.'

 

전 너무도 좋았습니다.ㅠㅠ 정말정말 뛸듯기쁜 가슴을 부여안고 룰루랄라 노래를불렀죠.

그리고 그다음날 어김없이 매일 드나드는 그사람 싸이에 가니..다이어리에 적혀있더군요..

'오늘도 서비스?'

그렇습니다!!!그래그래 나야나!!!내가준거야!!서비스!!!!!!!!

절 기억해준겁니다!!!!!! 저 정말 집에서 그거보고 소리질르면서 뛰어다녔습니다-_ -;;;;

 

그분 항상 오시는 시간이있어요 오후늦은시간쯤...그날 전 알바를 안했던지라

그냥 그사람보러 일하는 겜방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몇시간이 지나고 9시가 다되가는데도

안오는겁니다...포기하려는 찰나!!!!그분 여전히 추리닝입고오더이다....

'한 30분있다가 또 음료수 갔다줘야겠군.'하며 때를 기다리며 고스톱을 쓰리고까지 외치는데..

옆에 누군가가 립톤을 제 테이블에 놓더군요.

 

앗!!!! 그분이 저에게 립톤을 선사해주셨습니다!!!'이거 드세요^^'

여전히 이쁜 눈웃음.......전 쓰리고까지 외치는 고스톱을 뒤로한채 립톤을 받아들며

어버버버버버버버버 멍때리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두어시간지나 전 귀가전 그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다가갔죠.(이것또한 제 친구K양의 아이디아!!!)

열심히 게임을 하시는 그분을 보며 몇번이나 연습한 멘트를 샤샤샥! 날려줬죠.

'음료수 감사해요^^ 저 먼저 가볼께요 다음에 또뵈요.'

그분 열겜하시고계셔서 저한테 고개인사만했지만 어쨋든 전 정말 좋았습니다.ㅠㅠ

 

그래그래 이제 돼었어!!! 전 그날 잠 못잤습니다. 잠안오죠 네네!!!

제이야기를 들은 친구K양..이젠 좀더 친근해지라며 일촌을 하라고 하더이다..

(친구말에 팔랑귀입니다. 네네..)

전 또 제 특유의 튕김질을하며 다짐을했죠. 그래!!좋아!!밑져야 본전이야!!!!!

한번은 제가 야간알바 대타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분 늦게까지 하시더군요...덕분에 먼발치에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외로운밤을 홀로 지내게 하지 않으신 그분.알랍붸붸였죠..

그렇게 안심하고 야간알바 특유의 폐인자세로 또 쓰리고를 외치는데..계산하신다는 그분!!!

오링나건말건 이젠 제눈에 뵈는건 그분뿐!!!!!! 냅다 달려가면서 또 주절주절 말했습니다.

'이겜방 없어진다던데..계속하네요??'

(저희 겜방 옮긴댔는데 안옮기고 계속 하거든요..;;)

'네;; 그냥 계속하신다네요^^'

'아.....'

'(잔돈남겨주면서)저기..혹시 저 언제 본적없어요??'

'네?? 제가 그쪽을요?? 글쎄요.. 겜방에서 봤나?'

'아뇨;;저 혹시 XX대학 다니시죠??거기서 본거같은데.'

'네, 맞는데....그랬었나??'

'ㅋㅋㅋㅋ 저 혹시...싸이 하세요??'

'네..가르쳐드릴까요??'

'네네네네!!!일촌해요!!!!+ㅁ +!!!'

아~ 내가 묻지않아도 주소를 가르쳐주는 저 센스!!!!!! 감동감동 또감동이었습니다.ㅠㅠ

그렇게 싸이주소를 적어준 쪽지를 들고 전 울뻔봤습니다그려.ㅋㅋㅋ (아직도 간직중..ㅋㅋ)

 

일촌명이 생각나질않아 자꾸 고민고민하다가 일촌을하게되었고.

그동안 일촌공개로 설정해 놓은 사진들을 모조리 싹! 훑었죠ㅋㅋ

아~그분의 숨결이 느껴지는 사진들...........완전 저,,, 변태같죠?ㅋㅋㅋㅋㅋ

그래도 좋습니다1!!!! 너~~~~~~무 좋아!!!!

그런데 이분 싸이에 바다 놀러간사진에 어떤 여자분과 단둘이 찍은 사진이있었죠.

그전에 본적이있었긴하지만...너무 친한사이이기에....친구려니했는데..

여자친구인것같기도하고....무튼 무지무지 가까운 사이인듯했습니다.ㅠㅠ 아 가슴아.ㅠㅠ

하지만 일촌이라는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고있었죠...

그 행복도 잠시....이분 떠난답니다... 예전에 얼핏 여권발급하는걸 검색하는걸 봤거든요..

해외로 가는듯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나의 완소남을 그리 보내시나이까.ㅠ

출국일은 곧인데 일촌하고나서 한마디도 나누지못했습니다...자꾸 엇갈렸죠...

 

하루는 싸이에 접속해 있는겁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쪽지를 보냈습니다.

떠나기 전에 친구들과의 약속 후에 겜방을 아주 늦은 시각에 잠깐 들르시겠다는 그 분!!!!!

그래그래 날보러 오는구나~훗....짜식.

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지요...그런데 이런게 운명의 장난인가요?

그날 전 약속이있었고 새벽까지 끝날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핑계거리를 만들어 어떻게든 빠져나와 그분이 오신다는 시각에 겜방으로 향했죠.

살짝 늦게...(한 30분쯤 늦게갔어요 나름 좀 기다린다는 티를 내기싫어서;;;)

알바에게 물어보니.....안오셨답니다....쿠궁!!!!!! 아ㅏ..안오시려나보구나...

10분동안 멍하게 앉아있다가 그냥 갔습니다...찜찜한 기분을 뒤로한채

그다음날 전 어김없이 그분을 보러 그분 올시간쯔음 겜방을갔습죠.

그런데 출근하던 알바생을 겜방앞에서 봤습니다!!! 알바생 저를보며 반갑게 인사하면서..

'누나 어제 C분 오셨는데 누나 찾던데요.'

'뭐??? 언제왔는데!!!'

'누나 가시고 한 한시간?? 오자마자 누나찾더니 누나 왔냐고 물어보길래 왔다가 갔다고 그랬죠.'

'그래서??뭐래뭐래??'

'그분 유학간다고 이제 얼굴 못볼거같다고 마지막으로 인사나 하러왔는데 누나 없다고....;;'

 

;매ㅑ더ㅗ미ㅕㅗ기뱌ㅕ됨2#$@%^$!@#........저...겜방들어가면서 하염없이 서러웁디다..

뭔 내가 영화찍는것도아니고.....유학이라뇨.ㅠㅠ 나의 그분아...ㅠㅠ

전 겜방가자마자 테이블에 엎드려 눈물콧물 다짰습니다...

'미친X , 좀더 기다리지 왜갔어왜갔어.ㅠㅠ'

혼자 자책하며 그렇게 울다가 그분싸이를가니...출국일이 있더군요..

9월3일...네..오늘입니다. 그것도 제 생일....

행복해야 할 그날 저는 좋아하는 그분을 떠나보내야합니다...

저한테 인사하러 온건데..전 그 몇분을 못기다리고 갔습니다. 마지막으로............인사도못나누고..

하지만 희망이 있을거다..스스로를 위로하며 방명록을 남겼죠....

시간되시면 만나자고.......진지하게 말할수없기에 장난식으로 던진말이지만....

혹시나 만나게 된다면 전 하고싶은말이 산더미였거든요..ㅠㅠ

그런데 왠걸...이분 이미 서울로 뜨셨더이다...놀다가 출국하신다며..

인연이돼면 어떻게든 보겠다며 잘지내란말을 남겨두시고.....

 

몇시간 뒤면 떠나시는 나의 완소남님.......

마지막으로 못봐서 너무 아쉬워요.....

잘다녀오시고 저는 그동네에 계속살거니까 귀국하면 꼭 밥한번 먹어요.ㅠㅠ

언제 오실지 말도 안해주고 가신 그분..하지만 전..........기다릴겁니다.

뭐 인터넷이 있으니...싸이하시겠죠?? 안부정도는 알수있겠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가슴아픈 사랑은 웬만하면 하지 말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기다릴꺼야~C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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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증권전산|2008.09.05 08:35
아...오랜만에 풋풋한 글 봤네.... 그런데.......참 다행입니다.... 연결되지 않으셔서.......훗;;;; ========================================================================= 솔로부대 중대장이 아니라...특전사지요....-_-;;; 이거 전역은 언제 할려나...눈앞이 깜깜하군요.... 조심스레... http://www.cyworld.com/lucifel78
베플블루매직|2008.09.05 09:55
보고만 있어도 소녀의 두근거리는 사랑이 느껴지는 거 같아 풋풋하구만 ㅋㅋㅋ 젊음이란
베플사가|2008.09.05 08:53
아 뭐 이런.... 버스 + 지하철 + 편의점 + 교회 주말에도못쉬게하더니 이젠 야간에도 겜방을가야하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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