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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찡한 아버지 이야기좀 할려고합니다.

오늘밤침대로 |2008.09.03 05:07
조회 626 |추천 0

지금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아까전에 컴퓨터로 그 요리하는 드라마 식* 그걸보다가.

보신분은알겠지만 조금 슬프더라구요 극중 아버지역을 하신 최불암씨가 돌아가시던데..

하여튼

몇일전에 있었던 저도 아버지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아버지는 경상도 사람입니다.

어렷을때 운동만 하셔서 말보다 손이 먼저시구요,

중학교때는 엄청 맞았습니다. 하루는 학교 못간적도 있었네요.

그땐 때리는 아버지보다 쫌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어머니가 더 원망스러웠었는데;;

하여튼 ,

어머니한테도 들었는데 들어보면 들어볼수록 신기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연애시절떄 영화를 딱 한번 본적있었는데

보다가 중간에 나왔댑니다. 답답해서,, 참..옛날 그런거 있자나요

무뚝뚝한게 멋져보이고 카리스마??그런거.. 저희아버지가 딱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군대를 다녀왔고 군대가기전에는 아버지랑 일체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집에서 대화를 해본적이 없었죠,

끽해야.. 잠은 집에서 자라. 밥먹었냐 일찍자라. 이런말이 다??

 

 

지금은 아버지랑 저랑 둘이 집에서 살고있어요,

 

한번은 군대 전역해서 아버지께 폰좀사달라고,

제폰이 카메라도없습니다....(이정도면 설명되죠?)

막 밀어부치고 있었는데..
막상 아버지 휴대폰을 보니까 그냥 마음이 조금 그런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친구한테 휴대폰을 하나 구해서

바꿔드렸습니다. (상당히 좋은걸루요,, 제가 갖고싶었던,,,,)

 

그렇게 친구한테 구한 휴대폰을 들고 아버지랑 대리점을 갔었는데

아버지는 잘모르시니까 가만히 있으시고

종업원이랑 저랑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

종업원이 그러더라구요

저장되어있는거 다 옮겨드릴까요?

이러길래 아버지는 또 돈들어가는줄알고 자기가 집에서 일일히 보면서 하면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런거 다 공짜라고 그냥해주세요!

이랬는데 종업원이 그러더군요

''손님 그런데 번호가 하나 저장되어있네요?''

그러길래 제가

''예?? 그래요? 아버지 뭐예요 번호 하나저장되어있고 참나. 주세요 그럼

근데 번호 하나저장한거 누구예요?

하면서 딱 봤는데

제 번호 하나 저장되있는거 있죠?

디게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이런거 비슷한거 시에프에도 있었자나요..

 

참 ㅋㅋ저희아버지는 기계치입니다.

휴대폰바꾼기념으로  사진한번 찍어보자니깐,

저희 아버지는 사진 한장에 얼마냐고 물어보더군요,,,

얼마나 웃기던지..

 

그냥 식객보다가 생각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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