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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요요 없이 하는 다이어트 13 - PT 그리고 트레이너

나또한 |2014.04.21 10:15
조회 169,613 |추천 60

댓글을 읽다가 오해가 있는것 같아 추가 글을 남깁니다.

 

전 PT를 해서 다이어트를 하자고 주장하기 위해 이 글을 쓴게 아니구요,

PT와 트레이너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 쓴 글입니다.

 

앞선 글에서 PT를 받지 않아도 혼자 웨이트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 등 여러가지 운동 방법, 운동 순서 등에 대해서도

다 말씀드렸으니, 홈트레이닝을 원하시는 분들은 그 글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PT를 통해서 가장 크게 얻는 것은 체중 감량이 아니라 체계적인 운동법입니다.

트레이너는 운동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고, 트레이너에게 배운 운동으로 내가 노력해야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것이지, 트레이너가 살을 빼주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천천히 요요 없이 하는 다이어트 연결하러 왔습니다.

 

저에게 가끔 PT를 해야 하는 것이 좋은지 물어 보시는 분들도 있고,

본인을 가르치고 있는 트레이너의 수업 방식에 대해 물어 보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오늘은 PT와 트레이너에 대해 글을 써볼게요.

제가 천천히 요요없이 하는 다이어트 2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트레이너는 살을 미친듯이 빼주는 사람이 아니라,

운동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어 결국엔 혼자서도 운동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즉 트레이너는 살을 빼주는 사람이 아니라 운동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란 것이죠.

수학을 못하면 과외를 받습니다.

하지만 일대일 과외는 고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것이 부담스러워 이 보다 비용이 저렴한

학원을 가거나 아니면 교육 방송을 보면서 공부를 하죠.

과외를 받으면 일대일로 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바로 바로 물어 볼 수도 있고,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된 수업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효과가 높아요.

그것은 과외비라는 기회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겠지요.

운동도 마찬가지에요.

집에서 혼자 비디오를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자세가 이해가 안될 때 물어볼 사람도 없고,

지금 자세가 맞는지도 잘 알수가 없으며,

운동을 정확한 자세로 체계적으로 배우기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PT를 하면 고비용을 지불한 댓가로 체계적인 운동을 배울 수 있고,

자세 또한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는거구요.

그러나 효과가 모두 100%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 같은 선생님 밑에서 배워도 1등과 꼴찌가 있듯이, 운동 또한 마찬가지에요.

​트레이너가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하여도 스스로의 노력없이는 효과를 볼 수  없는게 PT입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면 수업이 끝난 후 모르는 단어는 암기를 하고, 복습을 하지요?

운동 또한 복습이 이루어져야 하는 거에요.

트레이너와 함께한 수업 다음날 혼자서 운동할 때 반드시 혼자서 그 운동이 익숙해 질 때까지

복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생각이 잘 안나면 쌤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면서,

자세를 정확히 잡아 내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공부할 때 수업시간에 딴짓안하고, 집중하고, 예습, 복습 철저히 하는 친구들이

공부를 잘하듯 운동도 반복해서 열심히 복습하고 자꾸 해봐야 잘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처음에 PT를 받게 되면 OT라는 것을 하게 되요.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하는 단계이고, 왜 PT를 받으려고 하는지 물어봅니다.

이때 정확히 자신의 상태와 운동을 하는 목적에 대해 얘기해야 합니다.

저는 허리디스크 파열이라 근력을 강화하고 싶기도 하고, 체중도 감량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리고 첫번째 트레이너 쌤과 1시간동안 체력 테스틀 했죠.

​근육도 없고, 저질체력에, 허리 디스크...쉽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처음엔 기초 체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피티를 받으면 나도 멋지게 덤벨, 바벨 들고 으쌰으쌰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현실은 시궁장...

맨몸으로 하는 운동들...재미도 없고...힘만 들고...

실제로 저는 피티를 하고 나서 약 2개월 정도가 됐을때 스쿼트를 했을 정도로

몸이 매우 좋지 않았어요.

스쿼트고 런지고 이런 하체 운동은 기본적으로 허리가 받쳐 줘야 가능한 운동인데,

허리가 말 그대로 작살난 상태였으니까요.

헬스장 가기싫고...트레이너 쌤의 반복되는 잔소리도 지겹고...

하지만 비싼 돈을 내고 하는 운동이니 돈이 아까워서 헬스장을 이 악물고 다녔던것 같네요.

그러다 기구를 사용한 운동을 하게 되기 시작하며 슬슬 재미가 붙어갔고,

웨이트에 매력을 느끼게 됐던건 쌤의 칭찬이 컸습니다.

허리 디스크 파열이라 사실 자세가 안나올줄 알았음.

그런데 왠만한 여자, 아니 안아픈 사람들보다 훨씬 자세도 빨리 잡고 아주 잘함. 굿굿!

이 얘기에 오~ 나 좀 짱인가? 이러면서 더 으쌰으쌰 했던것 같아요.

기초 체력이 늘면서 가능한 운동들이 많아지니,

당연히 운동 프로그램도 점차 다양해 지기  시작했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쌤의 잔소리도 어마어마하게 늘어갔다는 점입니다.

전 트레이너 쌤에게 살을 어마어마하게 빼달라고 말씀  드린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고,

일주일에 한번은 술이 됐든 뭐가 됐든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한달에 1~2kg  천천히 감량하겠다고 분명이 말씀을 드렸었죠.

왜냐.

저는 디스크 환자라 어차피 평생 운동을 해서 관리를 해야 하는 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트레이너 쌤은 제가 생각보다 운동을 잘하니 욕심이 나기 시작했나 봅니다.

일주일에 한번도 안된다. 한달에 한번만 먹어라...

야구장 가면 치맥 먹을텐데 야구장도 가지 말라...

운동 지금 잘하고 있으니 술 만 안마시면 근육 진짜 빨리 붙는다...

얼굴만 봤다 하면 술 마셨음? 을 묻고...

정말 잔소리가 어마어마해져 가며 제 스트레스도 극에 다랐습니다.

운동이 하기 싫은게 아니라 쌤이 또 잔소리 할까봐 헬스장을 가기가 싫어질 정도여서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쌤에게 얘기 했습니다.

잘 가르쳐 주는 점, 신경 많이 써주는 점은 고맙다.

하지만 당신의 식단을 나에게 강요하지 말라.

나는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면서까지 살고 싶지 않다고 분명이 말했다.

일주일에 딱 한번만 술 마시고  나머지 요일엔 당신이 먹지 말라고 한 것들은 먹지 않겠다.

면, 빵, 국물, 과자, 군것질 싹 끊겠다.

꼭 지킬테니 더이상 나에게 이것가지고 잔소리 하지 말아라.

헬스장에 나오기 싫어질 정도니까.

단호하게 얘기했고, 더이상 쌤은 이 부분으로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진 않았어요.

그리고 저 또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4회 이상은 술을 마시지 않았고, 

또 먹지 말라는 것 면, 빵, 국물, 과자는 먹지 않았으며, 

저녁도 물론 아주 가볍게 소식했고, 운동 또한 복습 철저히 하며 열심히 했지요.

이렇게 하며 쌤도 제가 일주일에 5일 이상 나와서 운동하고, 체중 감량 되는 것을 보며

저를 믿어 주었고, 이 쌤과 운동을 하며 기초 체력을 많이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처음에 피티를 10회~20회 정도하면 ​기초 체력 강화와 가장 기본적인 웨이트 운동

런지, 스쿼트, 데드리프트를 비롯해 덤벨, 바벨,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배우게 됩니다.

여기서 회수를 늘리면 당연히 더 많은 운동을 배울 수 있겠죠.

​댓가를 그만큼 지불하니까요.

하지만 이 역시 내가 얼마나 스스로 열심히 했냐에 따라 진도가 달라집니다.

트레이너가 더 가르쳐 주고 싶어도 체력이 안따라오면 배울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다녔던 헬스장이 사장이 바뀌게 되며 공사를 하게 되었고,

저를 가르쳐주시던 쌤도 그만 두게 되며,

저는 집 근처의 다른 헬스장으로 옮기게 되었고, 지금의 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5회 PT를 받았었고, 허리디스크 파열 환자이며, 체중감량, 허리 기립근 강화가

운동의 목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식단을 체크하시더군요.

아침, 점심 잘 먹고, 저녁은 소식하거나 아님 바나나, 닭가슴살로 먹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먹고 싶은것 먹고 있음.

오 식단 좋음. 잘하고 있음.

식단에 대핸 문제가 없다고 하였고, 운동 테스트 했는데, 허리가 아직 많이 안좋고,

근력도 부족하다 했습니다.

​첫번째 쌤보다 강도 높게 시켰어요.

제가 다른 글에서도 말씀 드린적 있는데,

이 쌤과 첫번째 수업한 날 오바이트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힘들어 죽을거 같아도 절대 봐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중엔 어차피 안봐줄꺼니까 차라리 빨리 끝내버리자 하는 심정으로

미친듯이 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미친듯이 하니 당연히 근육이 쫙쫙 붙겠죠. 체지방은 쭉쭉 빠지고.

이 쌤과 첫번째 했던 40일동안 근육량 2.5kg 증가 체지방 3kg 감소를 했고,

쌤도 엄청 좋아하셨었어요.

와..일반인 여자가 40일동안 근육량 2.5kg 늘린건 처음봄. 심지어 디스크 환자가...진짜 잘했음!

역시나 칭찬의 힘은 컸습니다.

그리고 또 근육이 그렇게 늘어가고, 체중은 적게 감량되어도 사람들이 라인이 다르다,

살 엄청 빠져 보인다 하니까,

더 신나서 정말 집 - 회사 - 헬스장 - 집 - 회사 - 헬스장 이게 생활의 패턴이 되었으며,

그 좋아하던 술도 스스로 줄이게 된거죠. 근육 빠질까봐.

​그리고 운동의 종류도 엄청나게 늘어갑니다.

여러분은 스쿼트를 몇가지 종류로 하시나요?

아마 스쿼트, 와이드 스쿼트 이렇게 두가지 종류로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저는 스쿼트라는 하나의 운동 종목을 8가지 버전으로 배웠습니다.

맨몸으로 하다 체력이 좋아지니 맨몸으로는 자극이 안와 기구를 이용해 하기도 하고,

덤벨, 바벨로 하는 것도 하고,

스쿼트와 점핑을 엮어서 하기도 하며, 스쿼트와 상체 운동이 합쳐진 것을 하기도 합니다.

또 데드리프트도 로우와 섞어서 같이 하죠.

왜냐.

저는 데드리프트 중량을 20kg으로 하고 있어요.

물론 30kg도, 40kg도 가능은 합니다. 실제로 몇번 하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잘못하다 허리에 무리가가서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쌤이 중량 올리는 것을 중단하고,

이렇게 다른 운동과 엮어서 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이지요.

그리고 PT 하는 날 제게,

오늘의 컨디션은 어떰? 하고 물어보고 나서 제가 굿굿! 하면, 또 물어보시는게 있어요.

어젠 혼자 운동 뭐했음? 이라는 것을요.

워낙 혼자서도 운동을 잘하기도 하고, 제가 상체, 하체 분할로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 하체 집중했음. 오늘은 상체 중심으로 갑시다 하면 상체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을 하고,

어젠 기구 운동을 많이 했음 오늘은 좀 빡세게 굴려주셈 하면 유산소가 섞인 써킷 프로그램으로

땀을 뻘뻘 나게 돌리기도 하죠,.

이렇게 제가 이젠 상급자에 속하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해 운동 스케줄을 짜고 있습니다.

트레이너가 운동하기 전에 굳이 미리 운동 스케줄을 짤 필요는 없는 거에요.

그날그날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컨디션과 몸 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맞는 운동을 짜주면 되는 겁니다.

트레이너라면 그 회원의 운동 수준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 회원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프로그램을 돌리는 거랍니다.​

또 트레이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면 안되요.

트레이너는 내가 댓가를 지불한 시간에 나를 봐주는 역할을 해주는 사람입니다.

내가 혼자 운동할 때 다른 회원을 지도 하기 때문에 내가 어떤 운동을 하는지 다 볼 순 없는거니까,

트레이너에게 말씀해주셔야 해요.

나는 스쿼트가 어렵다 라던가, 오늘은 새로운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 등등을요.

트레이너는 PT가 본인의 가장 큰 수입이에요.

​그래서 나 말고도 다른 회원들도 챙겨야 하고, 나만 신경 써줄 수는 없는 거지요.

가끔 저도 질투가 날 때가 있어요.

어머, 저 회원은 나보다 더 친해 보이는데?

어머, 저 인간봐라...나랑 할때 저렇게 활짝 웃었던 적이 있었나? 아주 신났구만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저랑 수업할 땐 저에게만 집중한다면 문제 될 게 없는거라 생각해요.

만약 본인과 수업할 때 본인에게 집중 하지 못한다거나, 태도에 문제가 있거나,

운동 프로그램에 변화가 없다면

그건 싸우자는 거니까 싸우셔도 됩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배우는 것이니 나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이건 바로 트레이너의 기본 의무니까요.

저도 지금 쌤이랑 푸닥거리 한적이 한번 있었는데,

제가 트레이너를 교체하지 않았던 이유는 한가지가 있었어요.

이분은 다른 쌤들이랑 마사지 하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에요.

혈을 눌러주고, 허리를 풀어주는게 남다른 방식으로 해주셔서 여쭤봤더니,

쌤이 따로 배우셨다고 하더군요.

 

지금 헬스장에서 이것을 하는 분은 이분밖에 없고, 워낙 허리에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것을 알기에,

푸닥거리를 하며 서운한 점을 얘기했고,

그 부분을 다신 반복하지 않아 지금까지 같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든 PT는 트레이너의 가장 큰 수입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원을 돈으로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전 지금 쌤에게 총 50회를 끊었고, 이제 10회 정도가 남았습니다.

사실 30회까지 하고 그만하려고 했었지요. 비싸니까요...

혼자서 운동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쌤도 넌 진짜 남다르게 운동 잘하는 거고, 내가 가르치는 회원 중 남, 녀 통틀어 니가 1인자라고

말씀 하셨을 정도니  사실 PT를 더 이상 받을 이윤 없었어요.

하지만 허리가 아파 무서웠어요.

혼자 운동하다 또 허리 작살나면 어쩌나 싶었던거죠.

왜냠 아직도 가끔 허리가 어마무시하게 뻐근할 때가 있는데,

이때 쌤이랑 운동하면 정말 많이 좋아지거든요.

헬스장을 기어서 들어갔다, 걸어서 나온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쌤에게 물었습니다.

쌤 솔직히 말해보셈. 내가 피티를 더 해야 하는 걸까...나 언제까지 피티 해야 하는 걸까....

음. 나야 계속 피티 받는다고 하면 좋지.

근데 운동 잘하니까 혼자해도 크게 문제는 없는데, 허리가 완전하지 않아서...그게 문제지...

많이 유연해 지긴 했는데, 너도 알다시피...니 몸 뚱아리가 문제가 많은 몸이잖아...

혼자해도 괜찮고, 피티를 받아도 좋고...둘다 상관없어. 라고 하셨어요.

아마 이때 저에게 영업적인 멘트를 했다면 전 피티를 안받았을 거에요.

하지만 솔직하게 피티 받으면 나야 좋다고 얘기 한 점 그리고 얘기한대로 허리가 

완전하지 않아 걱정스러워 하는 점에 신뢰가 가서 20회를 더 연장했습니다.

평소에도 진심으로 신경 많이 써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진심은 진심으로 닿는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저는 오늘도 허리가 몹시 아팠답니다.

어제는 컨디션이 좋아서 혼자 하체를 집중적으로 뽜이팅 넘치게 운동을 했는데,

오늘 갑자기 허리가 구부려 지지도 않는거죠.

마침 오늘은 피티를 받는 날이었고,

이렇게 허리가 아픈 날은 제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고 재활 운동을 해요.

자세 교정도 하고요.

또 특별한 마사지도 해주시죠.

운동 시작전엔 아이고 허리야 이러다가,

운동 끝난 후엔 이열~~ 다 풀렸는데~~ 이런 말이 절로 나와요.

​그래서 전 아직도 피티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요...전 문제가 아주 많은 사람이에요.

허리도 허리지만...

예전에도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쌤도 인정한 정말 살 안빠지는 몸이죠.

그리고 쌤도 이상해해요.

도저히 60키로가 넘는다고 보이지 않는단 말이지...왜 이렇게 체중이 많이 나갈까...

근육량이 있다 쳐도 60키로 이상 나갈 이유가 없는데 말이지...내분비계의 문제일까...

몸통이 진짜 안빠져...

또 쌤도 늘 고민합니다.

아 그냥 확 웨이트 하지 말고, 유산소로 돌려 버릴까? 체중 확 빠지게?

답답하니까 이런 말씀을 할 정도로... 정말 드럽게 안빠지는 몸뚱아리죠.

식단 = 다이어트의 정석이라고 늘 말씀하시고, 운동도 더 늘릴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더 늘려봤자 근손실이 오고, 오버트레이닝만 될 뿐이니까요.​

​또 유산소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중량을 강화 시켜 웨이트를 할 수도 없습니다.

허리 때문에요.

보충제도 먹지 말라고 합니다.

워낙 희한한 몸이라 어떤 부작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안 먹는게 낫다고 할 정도지요.

정말 대략 난감인 케이스고, 저같은 케이스는 정말 드물다고 늘 말씀하시죠.​

하지만 체중은 비록 하는 것에 비해 적게 감량되고 있지만, 쌤은 늘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서른 다섯에 이정도로 관리했으면 진짜 잘한거임! 허리도 많이 좋아졌잖아!

라고 얘기해 주기도 하구요,

그저께였나...제가 굉장히 짧은 반바지에 하이힐을 신고 헬스장에 갔어요.

​헬스장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여기 창가에서 회원님 걸어 오는거 봤음.

아 그랬음? 여기서 수업하고 있었음?

ㅇㅇ 근데 진짜 확 튀었음. 다리가...엄청 튀었음.

아 진짜? 나 너무 짧게 입었나?

아니 다리가 진짜 예뻐서 수업하다 말고, 수업하던 회원님한테 저 사람 보라고,

저 다리 보이냐고, 저 다리 내가 만든거라고

막 이러면서 빨리 더 뛰라고, 저 사람처럼 되고 싶지 않냐고 했음.

아 진짜? 나 이맛에 운동한다 진짜! 오늘 더 빡세게 갑시다!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트레이너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게 좋습니다.

제가 글은 반말체로 작성을 하지만, 실제로는 저와 쌤은 서로에게 존댓말을 합니다.

가끔 반말하는 회원과 쌤을 보기도 하는데,

너무 친하면 운동하는 중간에 그만큼 수다도 많이 떠는 것을 보게 되더군요.

전 운동 시작 전 스트레칭 할 때, 운동 끝 난 후 막바지 즈음엔 좀 개인적인 얘기를 해도,

운동 중간엔 딴 얘긴 안해요.

너무 친해지면 나를 너무 편하게 생각 할 수도 있을것 같고,

나 역시 수다 떠느라 운동을 열심히 안할 것 같기도 해서, 약간 거리를 두고 있는 편이죠.

​선생이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해도 배우는 자가 열의가 없으면 배움이 이루어 지지 않겠지요.

피티를 받고 계시다면 내가 돈을 지불한 시간에 배운것은 반드시 혼자 스스로 열심히 복습하시고,

또 절대 트레이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마세요.

공부도 스스로 하는 것이듯, 운동도 스스로 하는 것이니까요.

가끔 트레이너가 너무 영업적인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 이건 당연한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물론 너무 티나게 그러면 안되죠. 너무 티나게 그러면 싸우셔도 되요. 

그런데 그 사람들도 피티를 통해 수입을 얻는 사람들이니 어느정도는 이해해 줘야겠지요.

다행이도 전 이렇게 티나게 영업하는 분들은 안만나서 이 걸로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지만,

만약 티나게 영업하는 분을 만났더라도 제 성격상 돌직구를 날렸을 겁니다.

좀 작작하쇼 라고.

피티를 받으실 거라면 내가 배우는 동안 뽕을 뽑고 말겠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운동 하세요.

본인이 한만큼 가져 가는 것이라는 것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피티가 끝난 후 혼자서도 운동 할 수 있도록 몸으로, 머리로 수업 내용을 모두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차례 말씀드렸는데, 저처럼 이렇게 75회나 할 이유도 없습니다.

전 할 수 있는 운동 자체가 굉장히 많이 제약되어 있는 허리 디스크 파열 환자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히 운동을 해야 하는 몸인것이지요.

지금 정말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디스크는 완치가 없는 병이라 재발하지 않도록

평생 운동하며 관리해야 해요.

저도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되지만 이 돈들여 안아픈게 낫다라는게 더 크기 때문에 피티를

받고 있는 것이고, 이번에 등록해 놓은게 끝나면 더 연장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쌤하고 의논을 해봐야 겠지만...

아무튼 피티를 받으시는 분들, 앞으로 받으려고 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들을 고려하셔서

운동하셨음 좋겠습니다.

트레이너는 운동 과외 선생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딱 거기까지의 관계에서 생각하지면 되요.

과외 효과도 본인이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길!  

추천수60
반대수31
베플으잉|2014.04.22 09:13
헬스장 못가구 집에서 애기랑 씨름하는 아줌탱이는 어찌해야하나요. 헬스장 트레이너붙여서 하는 다이어트는 궁금하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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