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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오는 우체부아저씨께서 기분나쁜 농담을 해요ㅠㅠ

휴우 |2014.04.23 10:34
조회 87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 졸업 전에 취업되어서 입사 4년차 이십대 중(후)반여자입니다. 
입사 4년차라고는 하지만 연말에 들어와서 사실 근무개월수는 28개월이구 아직 후임이 
없어서 좀 올드한 막내입니다. 
회사는 60명정도 근무하는데 근무 인원에 비해 규모가 크고 수익이 많이 나고 
이름을 들으면 아는 그런곳이라 자세한 업종은 적지 않을께요 
입사하고 부터 제 자리는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이여서 손님이 와서 누굴 찾으면 안내도 해드리고
택배아저씨가  무거운 택배를 가지고 오면 같이 들어드리고 하는 그런 위치에요 
자연스레 지금부터 쓰고자하는 우체부 아저씨와도 대면하는 곳이고요 
회사업무특성상 중요한 서류가 우체국등기로 많이 오기 때문에 
매일 매일 우체부아저씨가 오세요 
우체부아저씨...전국에 계신 모든 우체부아저씨께서 고생하시죠... 추우나 더우나 밖으로 돌고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입사하고 이 우체부아저씨를 첨 만났을때 힘드시겠구나 하고 밝게 웃으며 
인사드리고 비타500이나 박카스같은거 드리기도 했어요 
근데.... 아저씨께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하는 말에 기분이 상하네요 ㅠㅠㅠ 


1. 제가 굉장히 한가하고 일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사무실이 4층짜리인데 제가 근무하는 층에는 20명정도 계세요 그것도 회사에서 최고높으신분들이 5분이구요(대표님,상무님3,이사님....)
그때문에 사무실이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에요 타자소리만 들리는 정도? 
그래서 오시는 손님마다 정숙한 분위기에 클래식음악이라도 틀었으면 좋겠다고 
너무 조용해서 말 한마디 하기가 미안해진다  이런 분위기거든요 
그렇다고 일을 안하는 것도 아니구 각자 자기 할일 하다가 점심시간에 신나게 떠들던가 
아님 휴게실가서 커피 한잔 하면서 폭풍수다떨고 그래요 
저 역시 제 자리에서 서류작업하면서 조용히 일하고 있고요 
그런데 아저씨가 오시면 첫마디가 "아가씨 할일 없어서 좋겠네?" 이거에요 
 그럼 제가 아니에요~ 저도 바빠요 이러면 
에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게 뭐가 바빠? 퇴근 시간 전에만 바쁜척하고 야근 하지? 이런식으로 
말씀하세요 그럼 솔직히 더 반박하고 싶은데 버릇없어 보일까봐 그냥 어색하게 웃어요 
아저씨는 그럼 자기는 아직 배달이 몇군데 남았다 토요일에도 일한다 여긴 토요일에는 쉬지 않냐고 자긴 새벽에 나와서 밤늦게 들어간다 이러면서 힘든걸 저한테 얘기하세요 
첨에는 힘드시구나 하고 들어드렸는데 매일매일 저는 하는일없이 앉아있고 아저씨는 힘들다라는걸 계속 들으니 듣기 싫어지더라고요 ㅠㅠ 
아저씨가 할일 없지? 이럴때 네 할일 없어서 좋아요~ 이래볼까도 고민이에요 ㅜㅜ 


2.제가 회사를 쉬면 놀고 오는 줄 아세요 
회사 다니면서 놀려고 쉰건 제작년 여름 3일 작년여름 3일 이렇게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노는건 주말이나 연휴때 놀고 휴가는 따로 안썼어요 
회사가 다같이 쉴수가 없어서 돌아가며 휴가를 가야해서 제가 휴가를 길게 가면 그만큼 
다른 직원들이 바빠지기에 쉬기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이 우체부아저씨는 제가 쉬면 다 놀러간줄 아세요 물론 제 나이가 놀러다닐 나이이긴 
한데요 진짜로 놀았으면 억울하지 않죠 
맹장수술로 수목금3일 휴가에 토일까지 5일 쉬고 월요일에 출근했어요 
동료직원들과 임원님들 모두 걱정해주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우체부아저씨가 오시고 역시 첫인사는 할일없어서 좋겠네~ 이거 였어요 
그러면서 3일동안 어디서 놀고왔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저씨 저 맹장수술해서 입원하다가 왔어요~ 했더니 
아저씨 왈... 에이 거짓말~ 아가씨 튼튼해보이는데 무슨 맹장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맹장으로 왜 아저씨한테 거짓말을 해야 할까요....... 
글구 저 튼실한건 인정하는데... 내장까지 튼실하지는 않아요 ㅠㅠㅠㅠㅠㅠ 
아저씨한테 맹장수술받고 온거 맞아요~^^ 최대한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좋겠네~ 쉬다와서, 나는 맹장 그런거 걸리고 싶어도 안걸리더라 나도 맹장이나 걸려서 
좀 쉬고 싶어~~ ㅋㅋㅋㅋㅋ
이러는데 ㅡㅡ 사람이 아픈데도 농담인지 뭔지는 몰라도 웃을 기분이 아니더라고요 ㅠㅠ 


3. 제 택배를 항상 궁금해 하세요 
회사에서 개인택배를 받는거에 대해 터치 안하는 상황이라 많은 직원들이 자기 택배를 
회사로 받아요 .. 그런데 그 직원들이랑은 말을 안 섞으니까 전혀 물어보지 않으면서 
오로지 제 택배만 궁금해하세요  그래도 물어볼때마다 일일히 대답해드리는데 
이번에 해외직구로 가족들 먹을 비타민이랑 영양제를 첨으로 사봤어요 
이것도 우체국택배로 오길래 아저씨가 또 물어보겠구나 했죠 
그런데 이번에 상자에 헬스&뷰티라고 써있어서 그런가 아저씨가 저한테 택배주시면서 
다이어트약이야?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아니에요 비타민이에요 
이러니까 다이어트약이지? 다시 이러길래 살짝 신경질적으로 비타민이라니까요? 
이랬지만 전혀 듣지 않으시고 내 조카가 말이야 다이어트약을 이상한걸 사먹어서 피부에 
뭐가 나고 난리 났었어 아가씨도 이런거 먹지마 하는데 대꾸도 안했어요
아저씨한테 전 이미 해외배송으로 다이어트약을 산 여자가 되어있으니까요ㅡㅡ
 4. 제 남친의 존재를 안 믿으세요 
회사 입사후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남자친구 있냐는 거였어요 
그것도 아저씨들이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팀장님 과장님 부장님 상무님 등등이요 
그래서 아저씨들은 원래 젊은 여자의 연애에 대해 궁금한가보다 생각했어요 
벗뜨 입사 초기에는 남친이 없었죠 
입사 6개월후 남친이 어디선가 생기더라고요....ㅎㅎ 
쨌든 우체부 아저씨도 제가 남친이 없는걸 알았는지 안물어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ㅠㅠ ㅋㅋㅋ
근데 생기고 나서는 갑자기 아가씨는 남친 없지? 이러시는거에요 
아니요 있어요~ ㅎㅎ 이렇게 대답하니 
역시... 에이~ 거짓말~남친 없을것 같은데?
저 허언증이라도 있는걸까요 하는말마다 다 거짓말인거 보면요ㅠㅠㅠ 
내가 왜 모르는 아저씨에게 남친이 있다는 소리를 하고 거짓말로 치부되는지 별별 생각이 
다들었어요 그래서 입을 꾹 다물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더 어이없는 말을 하더라고요 
"아가씨! 남친한테 매달려서 사귀자고 그랬지?"  뭐지 ? 뭐지 이 아저씨 왜 남의 연애에 대해 
아는 것처럼 얘기하지 기분나쁘다고 얘기해야 하나 그냥 농담인건가 고민되었어요 ㅠ 
결국 아무말 안하고 넘어갔는데 제가 바보같이 넘어간건지 아님 그냥 우스개소리로 넘길수 있는데
제가 예민하게 구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진짜 매일매일이 이 아저씨의 기분나쁜 소리때문에 회사 상사에게서도 안받는 스트레스를 받아요
뭐라고 해야하나 참고 넘어가야하나 맨날 고민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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