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학교에서 추모식을 했어요

돌아와 |2014.04.25 18:13
조회 215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고1인 여고생입니다!
벌써 사건이 터진지 9일이나 지났네요
정말 안타깝고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어 죄송할뿐이네요
다른학교들도 벌써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학교는 오늘
간단히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다른 희생자분들을 위해 조례시간에 짧지만 추모식을했어요
학급 반장 부반장이 국화꽃 한 송이씩 들고 교탁앞에 올려놓는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먹먹하기도하고
학생전교회장 언니가 추모글을 읽는데 저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 모두 울컥했는지 모두 애도의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생전 한번 만나지도 어디에서 언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하나 모르고살아왔지만 같은 또래인 불과 한살차이 밖에 나지않는 언니오빠들이라 더욱 가슴이 아팠어요.. 그 시간때면 복도가 떠나가도록 시끄러울 시간인데 단 한명도 없었어요 현재 단원고 복도도 저렇게 휑 할꺼라 생각하니 마음을 추스르려해도 눈물이 자꾸 나오더라구요 ...
마지막 순간까지 엄마와 아빠를 불렀을 단원고 언니오빠들... 차가운 바닷속에서 울부짖었을 그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 앞이 잘안보이더라구요 ..저뿐만아니라 저희 담임선생님도 눈시울이 붉어지시고 아마 전교생 머두가 그랬을 것이라 생각해요

온 국민 여러분들이 단원고 언니오빠들과 모든 희생자분들께 짧지만 묵념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단 일분이라도. 아무런 도움도 되지못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그곳에서는 부디 편히 쉬실수 있기를. 이런 참사를 두번 다시 겪을 일 없는 곳에서 친구분들 가족분들이랑 다시는 떨어지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이 참으로 얄궃기만 하지만 이제 모두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