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보게 된 지는 얼마 안 됐는데, 생각보다 글을 보고 연애를 배우는 판녀들이 많은 것 같음.
그래서 부족한 나의 지식으로 판녀들을 위해 몇 가지 정보를 제공하려 함.
필요없다 생각하는 분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기 바람.
상처 많이 받는 남자이니 악플은 삼가하겠음.
읽어보고 아니다싶으면 조용히 뒤로가기 눌러주면 감사하겠음.
1. 대답만 하지 말고 대화를 이어 나갈 건덕지를 던져야 됨.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음.
관심 없어서 묻는 거에 대답만 하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분은 읽지 말고 내려가삼.
여자도 조금 관심이 있다는 전제 하에 말수가 적고 소심한 여자들이 있음.
이런 유형의 여자들은 뭘 물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말할 거리를 못 찾아서 남자도 힘 빠지고, 서로 할 말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음. 어색어색함. 상당히 땀이 삐질삐질 나는 상황임. 이런 상황에 말실수가 꼭 나오니 주의해야 됨.
남자 잘 꼬시는 여자 특징이 뭔 줄 암? 별 거 없음. 잘 웃고, 리액션 좋고, 연락 잘 받아주고, 무엇보다 말을 이어갈 건덕지를 던짐.
예를 들어 보겠음.
대화나 톡 도중에 남자로부터 심심한 질문이 날라옴. "공부하기 힘들지?"
그럼 여러 유형의 답들이 나옴. "응ㅠㅠ" 부터 시작해서 그나마 단답처럼 안 보이려고 "외울 거 너무 많아서 어떻게 공부할 지 엄두가 안 난다ㅠㅠ" 등등.
근데 이렇게 답장오면 남자가 크게 할 말은 없음. "그래 힘내라"정도? 아니면 다른 질문으로 넘어감.
답을 좀 바꿔보는 게 어떰? 자연스레 너에 대해 궁금해 하도록 건덕지를 남기란 말임.
서로 관심 단계라서 알아가는 단계라고 치면 서로에 대한 정보가 없지 않음?
이럴 때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알바하느라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너무 어렵다"라고 보내면 어떨 거 같음?
궂이 남자쪽에서 "다음에 무슨 질문을 하지?"라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여자가 자연스레 내가 무슨 알바하는지 물어봐줘라는 떡밥을 주는 거임.
그럼 남자가 알바하냐, 무슨 알바하냐는 둥 물을 거고, 서로에 대해 그렇게 알아가는 거임.
저렇게 말하거나 톡 보내주면 남자 입장에선 여자가 완전 고마움.(눈치 없는 남자일 경우 캐치 못 할 수도 있음)
이게 대화법임. 남자는 말이나 글에 "?"를 붙이고, 여자는 그 "?"를 끌어내는 거임.
꼭 "?"를 붙이는게 대화를 이어가는 건 아님.
한 쪽의 일방적인 질문은 대화를 피곤하게 할 뿐임.
남자 입장에서 이렇게 떡밥을 주는 여자는 정말 고마움.
2. 어설픈 밀당은 관계를 정리하는 지름길임.
밀당에 대한 개념이 잘 잡혀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까움.
밀당과 호기심을 끌어내는 건 엄연히 다름.
호기심을 끌어내는 건 1번에서의 대화법이 그 예 중 하나임.
특히 밀당은 서로 호감 이상의 감정이 확실히 느껴질 때 하는 거임.
남자가 여자한테 관심 단계이고 알아가려는 단계인데, 어설픈 밀당 한답시고 밀어내면, 남자 밀려가서 영영 안 옴.
잔말 말고 밀당의 예를 들어주겠음.
밀당은 밀고 한~참 있다가 당기는 게 아님. 밀었으면 바로 당겨야 됨.
한 예로,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자기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해서 만난 자리임.
여친이의 친구가 친구(남자의 여자친구) 좋냐고 남자한테 물어봄. 여친이는 남친이 입만 보면서 조마조마하는 눈치.
그러나 남자는 "아니 안 좋아해." 라고 했음.
여친이가 상당히 불쾌한 표정을 지으려 할거임. 당황할거임.
밀당은 밀고 바로 당기는 거랬음.
바로 당겨야됨. "사랑하는데?"
오글거림? 이해함. 근데 이게 밀당임.
한 번 밀었으면 바로 당겨야됨.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도 어설픈 밀당으로 밀어놓고, 꽤 시간이 지난 후에 당겨봤자, 한 번 밀었을 때의 그 서운함이 남음.
그래서 밀면 바로 당겨줘야 서운함은 가시고, 당겼을 때의 기분좋은 여운만 남음.
3. 어설프게 튕기는 것도 관계를 정리하는 지름길임.
쉽게 안 보이려고 튕기는 여자들이 많음. 튕기는 것도 잘하면 괜찮은데, 못 해서 문제임.
쉽게 예를 들어주겠음.
지금 통화를 하는 중임. 남자 쪽에서 여자한테 이번 주말에 만나자고 제안을 함.
근데 여자는 튕기고 싶음.
첫번째 유형, "나 그 날 약속이 있어서.. 미안해"
두번째 유형, "나 그 날 약속 있는데? 다음에 보면 안 될까?"
세번째 유형, "싫은데~ 내가 왜 너랑~?" <-- 애교 있는 말투로 해야됨. 약간 장난식으로.
암튼 대략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침.
첫번째 유형의 답을 들으면, 남자는 대부분 나랑 만나기 싫은가보다라는 느낌을 받음.
(진짜 그 날 약속이 있어도, 다음 약속 날 안 잡아주거나, 다음에 만나자는 투의 말이 없기 때문에 남자는 그렇게 받아들임)
필자같이 한 번 튕기면 끝. 이런 마인드의 남자들은 바로 마음 접음. 튕겨내서 튕겨나가버림.
두번째 유형은, 다음에라도 보자라는 투로 튕기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조금은 보여주는 케이스임.
이런 유형은 남자들이 대게 더 밀어부침.
세번째 유형은, 케바케이기는 한데, 필자같은 경우는 저렇게 장난투로 튕기면 끝까지 밀어부치고 싶음.
만나자는 연락에 저렇게 장난으로 거절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매력의 소유자라라고 본인은 느낌.
뭔가 설명이 부족하기는 한데, 대략 뭘 말하고 싶은지는 이해했을 거임.
4.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를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여자들.
남자도 사람임. 어떻게 모든 남자가 여자를 헷갈리지 않게 할 수가 있겠음?
내가 몇 일 전에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 헷갈리게 안 하죠?' 비슷한 글에 답을 달았더니 베플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한 말이 대략 '좋아하는 줄 알았던 남자가 나를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헷갈리는 건, 본인이 그 남자를 그렇게 만들었거나, 본인 스스로 그렇게 느끼게 만든거다' 라고 달았던 거 같음.
이해 못 하는 판녀들이 있을까봐 설명을 해 줌.
남자도 사람임. 상처 많이 받음. 남자들도 선톡 날리는 거 힘듬. 괜히 선톡했다가 반응 시큰둥하면 어쩌지? 하면서 보낼까 말까 여러 번 고민함.
그렇게 선톡을 했는데, 여자 쪽에서 반응이 시원찮으면 남자는 십중팔구는 나한테 관심이 없는가보다 생각함.
여자들 이거 하나는 꼭 알아둬야됨. 관심이나 호감 단계의 남자를 상대로 너무 철벽치지 말라는 거임.
연락 온 남자한테 호감이 안 생긴다고 무작정 철벽치지 말고 어느 정도 대화는 나눠보라는 거임.
외모 안 보네 뭐네하면서 정작 본인 입장에서 별로면 연락도 안 하잖슴? 아님?
연락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 때 가서 솔직히 말하는 게 서로에게 좋음.
괜히 어설프게 읽씹이나 단답해도 남자들 마음 확실히 못 접음. 정말 맘에 안 들면 돌직구로 부담스럽다. 남자 만날 생각 없다. 이런 투로 날리는 게 남자가 마음 정리하는 게 빠름.
그러니까 이 단계에서 철벽쳐놓고는 얘한테 연락은 자주 오는데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헷갈린다라고 하지 말라는 거임.
연락 몇 번 한다고 관심이나 호감이 좋아지는 감정으로 바뀌진 않음.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려면 만나봐야 생기는 거니까, 제발 만나보지도 않고 헷갈리게 한다는 말은 하지 말라는 거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를 의도적이지 않게 헷갈리게 함.
밀당도 좋고, 튕기는 것도 좋은데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고, 밀당이나 튕기는 것도 많이 해 본 여자가 잘함.
밀당이나 튕김질 잘 못 한다고 본인이 느끼면, 걍 남자 잘 아는 친구한테 부탁을 하던가, 그냥 안 하는 게 나음.
주위 친구들보면 옛날만큼 한 명만 끈덕지게 잡아 늘어지는 남자들 없음.
카톡 나오고나서 이 여자, 저 여자한테 다 연락할 수 있어서 그 중 한 명만 잡혀라는 남자들도 많고, 조금 관심 주다가, 여자 쪽에서 반응이 안 오면 미리 마음 접는 남자들도 많음. 남자들 상처 많이 받음... 그래서 미리 마음 정리하는 거임.
그러니까 여자들도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초반에 나도 너한테 관심이 조금은 있다라고 보여주라는 거임.
솔직히 남자 선톡 5번 올 동안 한 번이라도 보내면 남자쪽에서는 괜찮다 생각함.
그리고 안 튕기는 여자 매력없네 뭐네 하는데, 그건 여자쪽에서 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클 때임.
남자가 관심있고 좋아해서 연락하는데 튕기면 나한테 관심없나?라는 느낌만 들지, 어떤 남자가 "튕기는거 봐라?"하는 자신감 가짐? 바람둥이 제외하고는 안 그럼.
암만 자신감 많은 남자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속으로는 불안불안함.
내가 좋아서 연락하는데 반응도 좋고, 가끔 선톡도 오면 남자는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지면 커지지 매력없네라는 느낌 안 받음. 좋다는데 어떤 모습이던 다 이뻐보이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밀당은 서로 호감 이상의 감정이 있을 때 하는 거고, 튕기는 건 쉽게 안 보이거나, 아직 어색해서 튕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튕길 때도 다음을 기약하거나, 아예 장난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튕기라는 거임.
당황해서 진지하게 튕기면, 남자 입장에선 그냥 거절당했다는 느낌임.
암튼 두서없이 지껄였는데 남자던 여자던 사람 마음 두고 재지말고,
서로의 감정에 거짓없이 충실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