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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남자친구가 아이를 만나러 가질 않아요

ㅇㅇ |2014.04.26 12:19
조회 32,603 |추천 7

글이 좀 왔다갔다 하더라도 이해 좀 해주셔요

전 20대 후반의 여자고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는 40대 초반이에요

나이차이가 좀 나는 편이죠

남자친구와 저는 이혼경험이 있어요

전 어린 나이에 결혼해 아들이 한명 있고 아이아빠가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초6이 되는 아들이 있고 어머님 아버님이 십년이나 키워 주고 계시구요

저와 남자친구 둘 다 서로의 잘못으로 이혼을 하게 된건 아니며

어쨌든 서로의 상처를 보다듬고 이해하며 잘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혼후에도 주말마다 제 아들을 만나며 지내왔어요

제 잘못으로 이혼하게 된게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아빠는 제가 아이를 만나는거에

어떠한 터치도 없었구요 아이의 생일이나 유치원 행사엔 엄마로써 참석도 꾸준히 했구요

여기까지는 제 상황이고.

제 남자친구는 이혼한지가 10년 되었고 전부인의 바람으로 이혼하게 되었다고해요

그 후로 아들을 세살때부터 쭉 어머님아버님이 키워 주시고 계십니다 다른 지역에서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 일을 하다 절 만나게 되었고

아이가 있는 지역까지는 케이티엑스를 타고 세시간쯤 가야 하는 곳에 있어요

절 만나기 전에는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 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절 만나기 전에 여자를 한명 만났었는데 그 여자는 아가씨였고

남자친구가 주말마다 아이 만나러 가는걸 너무 시기 질투하고 아이를 못만나게 막아서

이별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남자친구와 저는 만난지 일년반 정도 되었는데

절 만난 후로 도통 아이를 만나러 고향에 내려 가지를 않습니다

저 만나기 전엔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를 보러 갔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한달에 한번도 갈까 말까입니다 5주 6주에 한번 내려 갈때도 있구요

가뜩이나 해외 출장이 많은 사람인데 출장 다녀오면 삼사개월만에 돌아올때도 있는데

다녀와서도 아이를 바로 보러 가질 않고 몇주 이상은 저와 보낸 후에 내려가곤 해요

저는 아이 만나러 가라고 닥달하구요

그럼 가진 핑계를 대면서 저와 함께 있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아니어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있지만

저는 자기가 없으면 혼자 있으니 자기가 같이 있어줘야 한다구요

제가 어쩌다 한번 아프기라도 하면 그주와 그 다음주까지도 저 아픈거 간호해줘야 한다는

핑계로 내려가질 않구요 아니면 회사에 잠깐 다녀와야 한다는 핑계로

정말 한 세네시간정도 일 보고 오면서 또 내려가질 않아요

회사에 특근이 있다 뭐다 하면서 내려가질 않고 정작 출근도 안하구요 

케이티엑스가 끊긴것도 아니고 충분히 갈 수 있는 시간인데도요

어쩌다 아이 만나러 가더라도 저녁에 가서 다음날 점심 먹기가 무섭게 돌아옵니다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자기가 자리 비운 사이에 제가 딴 짓이라도 할까봐 그런걸까요?

제가 아가씨라면 모르지만 저도 아이를 낳아서 전 남편이 혼자 아이를 돌보고 있는

상황속에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가 좋아서인건가요? 이게 행복한 고민이 아니고 주말이 되면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매일 절 지키고 있으니 저도 저희 아가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구요

제 전 남편도 여자 만나면 이렇게 아이 냉패개치고 이럴까 자식보다 여자인가 싶기도 하구요

저는 제 남자친구로써 저를 우선하기 보다 아이 아빠 역할에 더 비중을 뒀으면 해요

아이가 부모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기간은 사실 십년 이십년 계속 되는게 아니잖아요

아직 어릴때 엄마 아빠가 필요할때 많이 보고 안아주길 바래요

엄마 얼굴도 기억 못한다는 아이. 전 아직 만나본 적 없지만 너무 안쓰럽기도 하구요

아이 보러 가지 않는 남자친구 때문에 그 아이에게 죄책감마저 느낍니다

전 정말 삶의 방식이 너무 달라 이혼하게 됐지만 아이 엄마로써의 역할에

할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싶구요

화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했는데도 정말 가진 핑계로 내려가질 않고

그렇다고 해서 주말이라고 저랑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티비보고 밥만 먹으며 의미 없는 시간만 낭비하고 있어요

이럴때 가서 아이라도 안아주고 오면 좋으련만...

제가 어떻게 말해야 고쳐질까요?

주말이 오는게 싫고 이러다보니 어쩜 제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닌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도 감기 걸렸다고 아이 보러 가지 않을 생각인것 같아요

그 아이 생각하면 제 아이도 떠오르면서 혹시라도 나중에

아이 아빠가 여자 생겨서 우리 아이 찬밥 되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물론 그렇게 되면 저희 아기 당연히 제가 데려올테지만

이 사람한테 뭐라고 말해야 아빠로써의 역할에 더 최선을 다할까요

혹시라도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29
베플ㅋㅋ|2014.04.26 19:04
정말 이혼사유가 부인의 바람이었을까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 만난 여자가 한 명 뿐이었을까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 정말 매주 아이를 보러 내려갔을까요? 너무 쉽게 사람을 믿으신 건 아닌가요? 여자에 눈 멀어 자식도 내팽개치는 사람이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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