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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이성인친구가 본인을 추가해서 받아준 것

궁금해 |2014.04.26 21:07
조회 177 |추천 0
얼마전에 오늘에 톡에 '차라리 바람을 피웠으면 좋겠어요'
라는 글의 제목이 올라왔었어요.
거기에 엄청 공감을 하면서, 제 남자친구랑 있었던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제 남자친구랑 저는 서로 사람만나기 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이에요. 저는 현남친 만나기전 전남친을 만났을 때
연애스타일을 쭉 고수해왔습니다. 전남친과의 연애스타일은 상대방의 인맥관계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해서 서로 신뢰 100%의 바탕에서 이루어졌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처음에는 현남친의 친구관계라든지 사생활을 존중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연애스타일은 '극보수'. 저랑 달랐어요.
남자랑 연락하는 것도 싫어했고 만나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연애초반에 서로 기싸움 할 때에는 그래도 두 번정도 저랑 제 남자인 친구들을 만나게 해 줬었어요. 그럼에도 본인은 본인만의 스타일을 고집했고, 저는 결국 남자친구 성향에 맞추기로 했어요. 절대 1:1로 안만나기로요. 연락도 자제하구요.

그래도 저를 대동한다는 조건에는 이성과의 만남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의 학교 동생들을 몇번 같이 만났었죠.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생겼어요. 남자친구의 성향에 맞춰가려고 하다보니, 뭔지모를 피해의식이 생겼었나봐요.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이성친구'의 연락 하나하나를 발견할 때 마다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더군요.
남자친구가 농담따먹기나 장난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성친구와의 연락에는
'오빠 공부열심히해, 오빠여자친구랑 결혼 해야지ㅋㅋ'
'뭘 그렇게해 임신시키면되지'
'아ㅋㅋ그런방법이 있는 걸 몰랐네' 라던지


한 번은 제가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해 놓고
생리통 때문에 배가 아파서 못 만났나겠다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오빠, 오늘은 여자친구 안 만나?'
'응 생리통있대'
'나빴다진짜ㅋㅋ'

라던가,

남자친구 아는 여자동생이랑 같이 술먹고 걸어가는 중에
저랑 팔짱끼고 왼손으로는 그 동생한테 어깨동무 한 적도 있었구요,

또 한번은
남자친구랑 카페엘 갔다가 남자친구가 막 뭘 만지더니
제 동영상을 만들어서 페이스북에 올려놨더라구요.
조금 감동하기도 해서 좋아하는 티 팍팍 내줬습니다.
근데 또 아는 동생이랑은 메시지로
'오빠 오빠지금여자친구 진짜 좋아하나봐~ 오빠는 티 팍팍 내잖아. 전 여자친구는 담벼락에 여자친구 관련 글이 하나도 없길래 여자친구인 지도 몰랐었는데.
여자친구 진짜 예쁘다~ 동영상 봤어'
'응 고마워~오글오글.10초보다가 껐어ㅋㅋ'

이라고 해 놨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이렇게 말하고 다니는 걸 아니까
저도 퍽 신뢰가 가지를 않고 뭐든지 의심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다른 이유로 저한테 잘못해서, 헤어질 뻔한 위기 가 있었는데 집앞에 찾아와서 싹싹 빌더라구요.
다시 잘해보자구요.
그래서 저는 몇가지 조건을 걸면서 내가 아는 여자들 이외에 여자들의 연락은 끊으라고. 그랬어요.
그 여자들은 오빠와 연락이 뜸하거나 친분이두텁지 않은 정도,
-술자리 몇번 같이한 동아리 형님의 여자친구의 친구
-외국 여행 하우스에서 만난 누나
-학교에서 얼굴 마주칠까말까한 동아리 후배
등 정도가 포함되었고
물론 저도 제 남자인 친구들을 끊었습니다.

다끊지는 못했고 저도
-'개소리하지마'라고 말 할 정도의 남자인 친구
-★남자친구가 정말 싫어하는 오빠
정도만 남겨놓고요.


이 오빠와의 저와의 관계는 적당히 속깊은 얘기 아닌얘기 털어놓는 사이에요. 제쪽에서 일방적으로 의지합니다

전남자친구와 봤을 때, 그렇게 착했던 제 전남친도 처음엔 저와 이 오빠사이를 질투하더랍니다. 근데 같이 술자리 하는데 제가 자리에 없는 사이에 제 전남친한테 '잘해줘라. 친동생처럼 아끼는 동생이다.'라고 했다고 해요. 전남친도 그거보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하구요.
근3년간 제 측근에서 밤에가끔 전화도 하고 친한사이입니다. 서로 개그치면서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늘어놔요.
이걸보고 처음에 남자친구가 기분 나빴던 모양입니다. 이 친구랑 연락하지 말라고 자기기분나쁘다고 그랬어요 먼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랑 몇번 연락하는 걸 봤고 , 저 시켜서전화해서 '남자친구가 기분나빠하니까 연락 말아달라'고 하라고 까지 했어요.
그래도 저는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 형성된 인맥관계를 끊고 싶지 않았고, 저와 평생 갈 사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애기낳아서도 삼촌이라고 소개해 줄 사이정도요. 돌잔치비주고 그럴사이정도요. 그래서 제 측에서는
제가 아는 오빠가 기분나빠하지도 않고, 제 남자친구도 기분나빠 하지도 않게 욕심을 부렸네요.
이 오빠 때문에 두 번 헤어질 뻔 했었고

한 번은 제가 학교에서 만난 외국인 교환학생 문제로,
그 친구가 남자친구랑 같이 칵테일 파티 오라고,
남자친구는 멀어서 싫다고 했었어요.
그 후에도 이 친구랑 친하니까 이 친구가 금요일날 파티 오라고.
'Goodmorning!♥'
'Hey goodmorning♥'
'Do you have free tonight?'
'Im free! :) '
라는 내용의 문자를 남자친구가 봤네요. 이걸로 또 헤어질 뻔 했어요.


이런 저런 이성문제가 몇번 있었네요.
저도 남자친구한테 쌓인 걸로 분풀이가 계속되고,
남자친구 또한 '그러는 너는 할말있냐' 라는 식으로 문제가 계속 되풀이 되네요.


오늘은 남자친구 sns를 보다가 모르는 여자가 있길래,
'누구야?' 했더니
'걔가....누군가,누구였나' 하면서 이름을 중언부언 대더랍니다. 그래서 기분나쁜 티를 확 내면서 '뭐야?'
했더니,
'아 걔가 후밴데, 과제한 번 같이 했었어'

근데 댓글에는 -저도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라고 존댓말이 적혀 있었는데,
딱봐도 안친한 사이인 데다가 존댓말 까지 쓰니까요.
원래 존댓말 쓰면서 그런 예의있게 어색하게 말하는 사람 아닌거, 제가 아는데,

'그럼 안친한데 왜 친구한거야?'
'걔가 먼저 친구 했어'

최근 이런 문제로 싸움이 발생했을 때
먼저 상대방쪽에서 친구 추가를 해서 받아 준 것 뿐이다
모르쇠로 일관하더라구요.
그러한 태도에 정말 괘씸하고 화가 났어요.




저희의 이런 관계
서로 정말 힘든거 알고,
특히 저같은 경우에는 연애기간이 꽤 지속되다 보니
저러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난 일들이 계속 생각나면서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잘 데이트 하다가도 이러한 문제 하나로 번져서 꼭 싸우고 집에 돌아옵니다.
남자친구가 말하는대로 '제 잘못은 생각 안하고요'



이 문제를 전화위복하고
관계를 개선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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