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디서부터 어긋날걸까요...

카터 |2008.09.03 16:33
조회 592 |추천 0

안녕세요..23살 남자입니다...

 

그냥 주변에 답답한 마음 털어놓을곳도 없고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저에게는 5살 연상의 여친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에게 다가오는걸 보고..설마설마...하다가...

 

좋아한다는걸알고 사귀게 되었죠...

 

처음에는 제가 관심이 그다지 없던때라서인지 조금 무관심했었죠..

 

그런데..점점 저도 모르게 제 여친에게 빠져들더군요...저를 좋아해주는게

 

너무 고맙고...그래서...어느 기점으로 제가 더 빠져든것 같더군요...

 

여친 야근해서 피곤하다고 전화도 문자도 잘 안되길래...너무 보고싶어서

 

저 퇴근하자마자 그냥 여친 올때까지 집근처역에서 2~3시간씩 기달린적도

 

몇번있으니..그냥 얼굴보는것만으로도 좋았고...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나를 많이 아껴주는것 같아서 좀더 잘해줄려고했고.....

 

시계가 많이 낡았길래...하나 사구서는 괜히 시계애기 꺼내서 어떤 디자인인이 좋아?

 

이랬더니...난 좀 각진 스타일? (제가 산건 둥근모양에 큐빅박힌거였는데..ㅎㅎ)

 

급 실망한 표정하니깐..."왜그래??" 이래서..."몰라...이거 오다가 주었어" 하구서..

 

밖으로 담배피러갔다오니깐...엄청 좋아하더군요...이거만 차고 다닐꺼라구...

 

그 모습이 어찌나 이뻐보이던지....사길 잘했다 하면서 웃으면서 그녀만 쳐다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하면서 미술학원을 다니느라...

 

점점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었죠...예전처럼 자주 보지도못하고..

 

낮에는 일 밤에는 학원....겨우 주말에나 볼수있었고..

 

어디서부터 틀어졌더걸까요...

 

전날 평소처럼 "응 이제 들어왔어 자기도 잘자^^" 이런 문자를 저에게 보내고 

 

그 다음날 토욜일 제가 출근하고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문자가없길래 "자기 일어났어?!"  이랫더니.."응..일어나서 영화봐..."

 

시큰둥하게 오더군요...일어나면 문자라도주지 내가 안하면 삐지구서는...

 

(전에 한번 문자 안했다고 삐진적이있어서...)

 

이런생각도 들어서 "저도 그래..잼있게봐" 이랬죠...근데 또 문자가 안오더라구요..

 

퇴근시간이 다와가는데...만나자는말도 없고..저는 또 문자보냈죠...

 

아직도 영화봐?! 이랫더니..."응 아직도봐 근데 나오늘 집에 일있어서 못나갈듯.."

 

이렇게 오는겁니다..전에도 당일 약속 취소된적이 몇번있었어요...

 

자기 10년지기 친구들이랑 모이기로했는데 하필 그게 오늘됬다구 미안하다고...

 

저는 그래?! 어쩔수없지 내일보자 친구들이랑 잼있게놀고^^ 이렇게 보냈습니다..

 

뭐 그 문자받고는 기분이 좋았을리는 없었죠...전날도 아니고 당일 날 약속을 취소하니...

 

그래도 사랑하니깐...내가 좀더 숙이고 들어가면 되는거라고 생각했으니깐요...

 

내가 놀지말라고 나랑 만나기로했다고 해서 만나봐야...여자친구도 저도 기분좋게

 

놀수있지는 않으니깐 이왕이면 친구들이랑 잼있게 놀라고

 

그냥 저만 혼자 뚱하면되지...둘이 만나서 같이 뚱해있을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만나서 얼굴보면 다 풀리니까요..

 

그런식으로 몇번 숙이고 들어갔죠..그런데 이번에는 미안하다는말도없이

 

조금은 당연한듯이 여겨서...

 

저도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퇴근후에 문자를 주고받다가...문자가 좀 기분이 안좋아보이길래...

 

"무슨일 있어? 왜그래?" 이랬더니..답장이  "아니라구 신경쓰지마 ...."

 

저도 화가나가서   "아니라는데 자꾸 신경쓰고 걱정해서 미안하네..!!"

 

이렇게 보내고 문자를 안보냈습니다...새벽이 넘어서 까지도 연락이 안오더군요...

 

내가 너무했나라고 생각하고 자고있을꺼같아서

 

일단   

 

"문자로 미안해...자기가 오늘 이래서

 

내가 기분이 안좋았는데 신경쓰지말라니깐 너무한다 싶어서 그랬다..그래도 남자친구인데..

 

힘든거 정도는 말해줄수있지않느냐..나도 자기한테  많이 의지하고 기대고있는데..

 

나도 그래주고싶다..이런식으로 보냈죠..."

 

그 다음날 아침에도 문자가없더군요..

 

일어났을시간인데...전화를했죠...미안하다고....말투가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오늘 보고서 애기하자니깐 싫다고하고...집근처까지가서 다시전화하니...싫다고 안나간다고

 

그러고...그러고서 느꼈죠....변했구나....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안있으면 기념일인데....여친 기분 꼭 풀어주리라 다짐하고 직접 초상화를 그리고

 

액자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그동안 간간히 문자했는데 여전히 차갑더군요....

 

기분 아직도 안좋냐고하는말에 그냥 이럴땐 그냥 가만히 냅두라고..그러더군요..

 

그래도 완성된 선물을 보면 좋아할꺼라는 생각에 잠자는 시간 줄여가면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초상화도 완성되고 액자도 완성되구...여친 회사로 택배를 발송했죠..

 

근데 무리를 해서였을까요...그다음날 정말 몸이 아프더군요...열도나고 어지럽고...

 

그런데 하루종일 연락이 없더군요...섭섭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걱정도안되냐고 많이아픈데..조금 변한거같다고...

 

얼마후...답장이 오더군요..

 

"변한거 맞다구...저에게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실망을 했다네요..

 

자기를 리드하지 못하는거같아서 조금씩 실망하게되고 그러면서 다른사람하고 비교하게

 

되게 되었다고 자기도 괴로웠다고....몇번 귓뜸해준거 같은데도 눈치 못챈거같다고....

 

이만 여기서 우리 인연 정리하자고...."

 

문자보고서 멍하더군요...처음 사귈때 여친이 약속을 해달라고하더군요...

 

자기 무조건 믿기...다른사람과 비교하지말기...

 

저는 알았다고했습니다 대신 하나만 약속해달라고했죠 다른사람과 비교하지말아달라고...

 

여친에게는 말안했지만 여친싸이에 전 사람을 못잊어서 써놓은 글이 있더군요...

 

저랑 사귀기전에 쓴글이었지만...

 

저 만난후에도 다이어리에는 그 글이 안지워지더군요...

 

그래서 한말이었습니다...내가 좋은 추억 더 많이 만들어주고 더 많이 사랑해서

 

그 다이어리에 나와의 추억이 가득 채워주리라고 화가나기보단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으니깐요...그런데...믿고 기달렸는데...돌아온건 이별이라는 단어뿐이더군요..

 

나쁜감정은 없는데...더이상 아닌거같다고 내사람이 아닌거같다고  말하기에...

 

알았다고...그래도 정말 사랑했었다고...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만든 선물은 배송조회해보니 이별 애기가 오고간뒤 2시간뒤에 도착하더군요..

 

참  씁슬하더라는...2주일동안 진짜 고생하면서 여친 좋아하라고 만든거였는데...ㅎㅎ

 

최대한 많이 이해하려고했는데 이해가 안되네요....ㅎㅎ..

 

먼저 좋다고 다가오고서는 떠나는것도 먼저 떠나더군요.....

 

기분이 참....난 아직 못해준거 해주고싶은게 더 많았는데...아직 다 보여주지못했는데

 

그녀가 떠나서 참아쉽네요..근데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순간부터 저도 조금씩

 

정리하고있었는지도 몰르겠네요...단지 설마설마 하면서 현실을 피할려고했던것뿐이죠...

 

바보처럼....

 

=========================================================================

이 글을 너가 볼지 안볼지 몰르겠지만 정말 좋아했어...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고...

 

잘해주지못해서 미안했어...좀더 잘해주고싶었는데..그러질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사랑했던 마음은 거짓 없었어...매일 보고싶었고 생각났으니깐...

 

나보다는 너를 먼저 생각했고..우리 미래를 생각했다...

 

후회는없어 정말 사랑했으니깐..

 

그런데말이야..

 

차라리 그때 말을해주지 우리 서로 생각해보자고...혼자 생각하고 정리하지말고...

 

그랬으면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프지는 않았을텐데...아직 너에게 해주고 싶은게 많았고

 

만들 추억이 많았기에 더 아쉬운것같다...사랑을 알게 해줘서 고마웠고...

 

사랑뒤에는 이별이 있다는것을 알게해줘서 고맙다...

 

좀더 붙잡고 싶었지만 너를 잘알기에 붙잡아도 돌아오지

 

않을걸 알기에 그냥 보내준거지...너를 사랑하지 않아서 보내준건 아니야...

 

이게 내가 해줄수있는 너에대한 마지막 배려니까....

 

사랑했어...이 마지막 한마디를 못하고

 

헤어진게 가슴에 남는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