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미치게 하는 초등학교 동창
쭉졍이
|2014.05.02 20:29
조회 265 |추천 0
안녕하세요. 지방에 거주하는 모태솔로 20살 여자입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고민이 아직까지 제 머리를 아프게 해서
이곳에 글을 써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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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그냥 보통으로 친했던 남자애가 있었어요.
저도 운동 좋아하고 걔도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 얘기하고 뭐 그정도?...
근데 그 친구가 6학년 때 전학을 갔고
그래서
연락이 끊긴 상태였죠. 그러고서 아예 잊고 살았어요.
별로 찐하게 친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작년 가을에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SNS를 통해서 연락이 왔는데요.
걔가 연락 먼저 하니까
카톡으로든 페북 메세지로든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계속 주고 받았어요.
제가 홍대나 대학로에서 공연 보는 걸 좋아하는데
걔가 겨울에 자우림 콘서트가 있는데
저랑 같이 보고 싶다고 하면서
같이 보러가자고 얘기하더라구요.
앞서 말했듯이 제가 남자 사귀어 본 경험이 없어서
걔가 그렇게 말하니까 좀 설렜어요 ㅠㅡㅜ
근데 가격을 보니까 너무 비싸서
제가 안 될 것 같다고 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바보 같네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서..ㅠㅠㅠ)
그랬더니 걔가 그럼 다른 공연
나중에라도 꼭 같이 보러 가자고 하는 거에요.
저는 이 때 얘가 갑자기 왜이러나 싶은 거에요ㅠㅜ
얼굴 못본지 오래됐는데도 괜히 설레고...
통 연락 안하다가 갑자기 하는 것도 이상하고..
이 일 이후로도 얘가 연락을 먼저
계속 했거든요. 이러니까 더 설레고
얘가 혹시 날 좋아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때 제가 지방에서 기숙사 학교를 다녔기 때문애
만나자고 하기에도 좀 .. 그랬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도
연락을 계속 했는데
제가 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 거에요.
지금은 저는 재수하고 있고
걔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갔는데
확실히 대학생 되고 하니까 예전보다는 연락이 뜸해졌어요.
카톡 프사나 페북에 보면 선배 누나분들이랑
찍은 사진 막 보면 괜히 질투심? 같은 거 생기고..
저는 걔랑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구요..
오랫동안 얼굴도 못보고 지냈고
이제와서 친한 척하면서 연락하는 것도 이상한 것 같구요.
왠지 제가 이상한 사람 되는 것 같고 .. 그러네요.
오늘도 제가 참다참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선톡을 했는데 뭔가..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네요.
설상가상 걔가 제 꿈에도 나와요ㅠㅠㅜㅜㅜㅠ
입시 두 번째라서 공부에 집중도 해야 하는데
걔 생각이 자꾸 나서 공부에 집중도 안 되구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제가 남자 사귀어 본 경험도 없고
이런 느낌 든 적도 처음이라서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로 조언해주시면 더더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