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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이제 연 끊고싶어요

하... |2014.05.04 12:49
조회 341 |추천 1

어렸을때부터 항상 아빠가 휘두르는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가정을 책임질 생각도 노력도 전혀 하지 않고

 

본인의 맘대로 안 되거나 하고 싶은 짓이 있으면

 

항상 술을 먹고 들어와 엄마를 때리고 우리 삼남매를 때렸습니다.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23살나이에

 

아빠한테 속아서 사기결혼했다고 합니다.

 

집안, 부모님 직업, 심지어 고모들 숫자까지 속였더라구요. 

 

첫째인 저를 가지고 나서 아빠한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과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고 도망치려 하지만

 

외가집에서는 이미 시집간 사람은 출가외인이라며

 

여자는 참고 삻아야 한다고 했답니다.

 

 

첫째인 제가 딸로 태어나고 여동생이 태어나자

 

할머니는 일주일만에 와서 25살인 엄마한테

 

아들을 못 나으면 밖에서 낳아 올 수 밖에 없다고 했답니다.

 

그런 시댁이었습니다.

 

 

초중고 학창시절때 기억나는일은

 

항상 술먹은 아빠를 피해 도망다니던 일

 

사촌언니네 숨어있는데 아빠가 찾아와서 야밤에 다시 도망가던일

 

바람피던 아빠가 술집여자 쫒아가다가 포주한테 맞고선 부러진 다리로

 

집에 와서 행패부리던일. 엄마를 때려서 뺏은 돈으로 도박하던일

 

목욕탕에 가자 우리 몸에 난 멍때문에 아줌마들이 측은하게 대해주던 일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습니다.

 

하루도 맘편히 집에 있어본적이 없으니까요

 

사실 글로 쓰자면 장편소설 한 권은 나오겠습니다.

 

엄마도 어려서부터 너무 잦고 심한 폭력에 노출되다보니

 

우리는 지키려는 의지보다는 너네가 참고 다 맞춰주면

 

그만 할꺼다라는 생각이 박혔나봅니다.

 

22살때 제가 한번 대든적이 있었습니다.

 

엄마를 패던 아빠한테 달려들어 떼어놓고 따렸습니다.

 

말리려던 엄마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해

 

턱이 뚤리고 앞니 네개가 빠집니다. 부러졌다는게 맞는 표현이겠죠

 

그리고 제가 집을 나가고 엄마 병원에 몰래 찾아가 함께 독립하자고 말합니다.

 

셋이 벌면 입에 풀칠이라도 못하겠냐고

 

엄마는 그래도 아빠는 있어야 한다고 이혼은 안된다고 거절했고

 

어쩔수 없이 집에 돌아와 다시 살기시작했습니다

 

지옥이 계속 됐습니다.

 

엄마때문에 참고 살던게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26살이 되던 작년 드디어 여동생과 독립하게 됩니다.

 

집을 나간다고 하자 또 술먹고 난동을 부리더군요

 

그렇게 독립한지 일년이 되었고

 

혹시 또 엄마한테 폭력을 행사할까 매번 기념일 마다 가서

 

역겨운 얼굴보며 용돈도 주고 비위도 맞춰주고 했습니다.

 

그래도 술먹고 개되는 버릇은 못 고치더군요

 

몇번이나 새벽에 회사에 있을때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부모니까 참고 다 받아주었습니다.

 

오늘은 동생들이랑 어버이날 어떻게 챙길건지 상의하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가 술먹고 난동부리고 있으니

 

지금 와서 비위 좀 맞춰주라고

 

순간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언제까지 제가 그걸 다 받아주고 맞춰주고 살아야 할까요

 

엄마한테 제발 집을 나오라고 몇번이나 말하지만

 

엄마는 그 옆에 눌러앉아서 우리를 그 구렁텅이로 계속 끌어들리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제는 아빠가 싫은건지 엄마가 싫은건지 구분도 안됩니다.

 

이젠 연 끊고 편히 살고 싶어요

 

원룸 월세방 회사다니며 연명하기 힘든데...

 

이제 육십이 가까운 나이에도 저렇게 정신 못차리는거 보면

 

죽을때까지 못차리겠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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