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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만이 답일까요? 내 남편의 전여자친구 글쓴입니다.

열받아 |2014.05.04 22:44
조회 51,627 |추천 34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뭐..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달전 쯤에 남편이 전여자친구를 못잊고 연락했었다는 글을 썼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별거하고 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섬에서 작은 펜션을 하고 계세요, 날씨가 좀 풀리면
섬에 들어가서 추워질때 까지는 섬에 계세요,
겨울에는 저희 신혼집과 같은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서 지내시구요.
지금 두분께서 섬에 계시기에 남편이 거기서 지내고 있어요.
2주 정도 됐네요.

그때 글 쓰고 난 후에 대화를 해봐야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입이 안 떨여져서 몇날 며칠을 고민했네요..

결국엔 2주 전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깐 얘기를 하자하여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은 문자 주고 받은 것, 오빠가 전화한 것 봤다.
그렇게 좋아하고 애뜻하면서 결혼은 왜 나랑했는지 왜 엄한사람 이렇게 힘드게 만드냐고
어떻게 된건지 얘기나 들어보자 했어요.

미안하다 한마디 하더니 그냥 고개를 떨구길래, 얘기하라 했습니다.
연애때도 안 그런 사람이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혹시 그땐 그냥 안걸린 거냐 물었습니다.
아니라대요. 마음을 다 잡았다고 생각했답니다.
너무 좋아했고 너무 소중한 사람이었지만 가끔 그 여자를 감당하기가 힘들었대요.
작은 일이었지만 그 순간엔 헤어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보고싶고 헤어지자고 한 것이 후회도 되고  힘들었지만
다시 만나게 되도 여전히 똑같은 이유로 힘들 것 같았기에 이를 악 물고 참았대요.

그러다 취직을 하게 되고 저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결혼을 했답니다.
항상 그 여자에게는 주는 사랑을 하고 행동하나하나 신경쓰이게 하는 그 여자와는 달리
반대로 저는 편하고 좋았답니다. 계속 만나다 보니 결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래요.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편할 것 같아서 결혼을 햇다니.....
이성의 끊을 놓지 않기 위해 정신 차리고 계속 얘기해보라 했습니다.

가끔 생각나는 정도지 괜찮았대요, 저랑도 행복했대요,.
근데 막상 자기 입으로 자기가 결혼했다고 그 여자한테 말을 하고 나니
모든 것이 정말로 끝난 것 같아서 마음이 무너졌다네요.
그 여자랑 이루지 못한, 이루지 못 할 미래가 못 견디게 힘들엇대요.
그 여자랑 살고싶니? 는 물음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던 이 사람...
이 말 한마디에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았던 것 같아요.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그 사람이 너무 꼴 보기 싫어 당장 짐 싸서 나가라 했습니다.
니가 안나가면 내가 나가서 잠적해버릴거라구요, 악을 악을 지르고
옷장에 옷들을 막 거실로 다 집어던지니 그만 하라고
당신 말대로 하겠다며 옷 몇 가지를 주섬주섬 챙기더군요.

그 여자에게도 전화했습니다.
그 여자 말이, 오빠가 무슨 말을 했는진 모르지만 좋은 사람인거 알지 않냐고
걱정하시는 일들은 일어난 적 없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내가 오빠를 많이 힘들게 해서 오빠가 떠났고,
너무 받기만 했던 사랑에 내가 미련이 많이 남았었다고
결혼 한 것을 이제는 알았기에 연락안하려고 생각했다고
우리가 만났을 때 오빠를  사랑하는 ㅇㅇ님 이라고 자주 불렀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불러보고 싶었다. 정말 미안하다.
앞으로는 연락하는 일 절대 없도록 하겠다.
이러고 전화는 끊었습니다.
그 여자도 울고 저도 울고,,무슨 상황인건지..모르겠대요.

남편은 그러고 나갔습니다.
처음 며칠은 밥도 안 넘어가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정상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잇습니다. 그래도 힘든 건 어쩔 수 없지만요.

별거를 시작하고 다음 날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는 내용들..밉고 원망한다는 내용들..
남편은- 미안하다. 니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진 모르겠지만 너의 결정에 따를게.
            많이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결정 내리면 연락주라. 밥 잘 챙겨먹고.

이렇게 왔더라구요. 이미 모든 걸 내려놓은 사람처럼..
그러곤 어쩜 그렇게 냉정한지 문자한통 전화한통 없네요..
저는 지금 여전히 너무 힘들지만 다시 일상생활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냥 외면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곧 다시 남편을 만나 결정을 내려야 하겠지만 어찌 해야할 지를 모르겠어요.
또한 그 여자와 남편이 또 연락을 하고 지내는지 어떤지도 모릅니다.
제가 뭘 원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이혼해야지 결심했다가고, 이혼은 하기 싫고...ㅠㅠ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 벌어졌는데 모르는 것 투성이넨요,,후
토커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추천수34
반대수4
베플쉽사리|2014.05.05 00:34
열받고 억울하고 하는 마음인데 여기서 이혼해라 그여자랑 만나고 있다는 이곳의 잘못된 조언을 듣지 마세요. 올리신 글 다 읽어 봤습니다. 남편과 처음 시작할때도 핸드폰의 번호의 사진을 님이 알고 울고불고 하니 지웠다고요. 남편은 중요한 결정을 잘 못하시는 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선택해야 하는 계기를 주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성품도 가지고 있는분일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님의 얘기에 그리 쉽사리 전여친의 얘기를 하는거구요. 누구나 가지지 못한것의 아쉬움은 있잖아요. 모르겠다는 남편의 말... 님과 같이 살기 싫다는 말도 아니고 그 여자랑 같이 살고 싶다는 말도 아닌 자기도 마음을 모르겠다는 말이예요. 님에게 미안하고 미안하짓인지 알면서 내가 왜이러지 라는 맘도 있으면서 .... 그래서 님예게 결정을 해달라는 어려운 숙제를 준거예요. 그건 님이 같이 살겠다고 한다면 같이 살 마음이 있단 얘기잖아요. 하지만 님이 결정하지 마세요. 님은 남편이 전여친의 마음을 정리하고 같이 살 마음이 있으면 노력하겠단 생각이잖아요. 남편에게 결정을 넘기세요 나는 이런 마음이다 너는 그여자를 잊고 나만을 보면서 살 마음이 있냐 그렇다면 나도 같이 노력하겠다 니가 결정해라 이렇게 결정하는 걸 남편에게 넘기세요 웃긴 얘기지만 이혼을 님이 결정하시면 두고두고 내가 참을걸 하는 님 스스로 자책하는 마음을 가지실거고 님 남편도 난 그래도 살 마음이 있었는데 아내가 못받아들여서 아내한테 버림받았어라는 아름다운 포장으로 덮아버릴 수 있잖아요. 그 여잘 잊고 온전히 나만 보면서 살 마음이 있는지 결정을 하라 하세요 그러기 전에 반드시 님도 너무 가슴아프지만 오빠가 그여잘 잊고 나를 존중해주면서 나와 같이 살 마음이 있다면 같이 살 마음이 있다고 전하세요. 그러고 결정에 따라서 님의 행동을 결정하세요 그자리에서 니가 못잊겠다하면 내가 이혼하면서 위자료가 어떻고 그런 얘기 절때 꺼내시지 마시고 오직 니가 그 여잘 잊고 나만 보며 나에게 충실하게 날 존중해주면서 같이 살 마음이 있는지 결정하라는 얘기를 나누세요 그리고 반드시 님의 마음 니가 그여잘 잊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을 가진다면 같이 살 마음 있다는 걸 전하세요 남편은 자기가 잘못했다고 진짜 결정만을 기다리면 전화 오기를 기다릴 수 도 있어요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빌어야 하는게 맞지만 중요한 결정을 잘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용서를 구하고 잘못했다고 하는 용감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아요 한번 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그런데 그렇게 내밀었는데도 못잊겠다라고 하면 님 아시죠? 너의 결정이 그렇다면 니가 이결혼의 책임을 지지 못해서 헤어진다는걸 확실하게 얘기하시고 위자료 확실히 챙기세요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결혼은 부부의 삶인데 그 무거운 결정은 혼자하고 나중에 자책하고 그러지 마세요. 그 무거운 짐 남편에게 넘기세요
베플|2014.05.04 22:59
마음이 완전히 떠났네요... 그여자랑 살고싶냔 말에 모르겠다고 대답한거.. 난 살고 싶은데 그여자가 그럴려고 할지 모르겠다는 뜻같네요. 지금은 너밖에 없단 입바른 말도 한마디없고, 그여자에게 전화해서 울고불고 보고싶어 미치겠다고 했으면서 아내에게는 별거기간 문자도 전화도 한통도 없는 사람...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처럼 행동하는것도 가증스럽네요. 그냥 껍데기랑 사느니 헤어지세요.. ㅠㅠ 아니 그렇게 좋아하면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살지 왜 엄한 여자를 고통스럽게 하는지 ㅠㅠ 어후 열받아 ㅠㅠ
베플후잉|2014.05.05 04:17
남자라서 아는데 저건 그냥 떨어져나가길 기다린다는 뜻으로 돌려말하는거임. 님의 소중함을 깨닫고 너무후회되고햇으면 니결정에따른다고 절대로말안함ㅋ 잘못햇다빌고 다끊고너만보겟다 미쳣엇다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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