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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 (번외)

벤자민버튼 |2014.05.08 21:37
조회 39,103 |추천 98

어제 밤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화들짝 잠에서 깬 여자에요.

 

 

 

이 시간에 책상머리에 앉은 이유는,

 

저 너무 즐거워요ㅎㅎㅎㅎㅎ

 

제 보잘것 없는 경험담을, 이렇게 재미없는 이야기를 몇천명씩이나 읽어 주신다는게

 

정말 행복하네요ㅎㅎㅎㅎ

 

마음같아서는 하루에 두세개씩 이야기보따리 풀어헤치고 싶지만

 

 

 

 

 

님들...저 사실 겁 많은 여자에요.

 

해만 지면 제 이야기를 쓸 수가 없어요..ㅠㅠㅠ

 

표현력이 부족해서 글로는 무서움이 잘 전달이 안되지만

 

저는 계속 떠올리면서 쓰니까 무서워져서 밤에는 쓸 수가.. 흙흙흙

 

저 나름 신데렐라 같은 여자에요. 밤에는 굉장히 시간에 엄격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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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지금은 제 이야기 말고 너무 무서웠어서 이미 만성이 된 이야기를 쓰려고 해요.

 

 

 

댓글을 읽다가 몇몇 분들이 왜 3-2에서 글이 끊겼냐고 하셔서

 

이어지는 판으로 안보이나 해서 다 수정도 했어요ㅋㅋㅋ

 

 

그리고 '열등감' 님이 3-2에서 잠깐 얘기한 '춤추는 여자' 괴담을 모르고 계신다고

 

살짝 이야기 해달라고 하셔서

 

아예 대놓고 이야기 하려고 해요.

 

아까 이미 무서움에 만성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바로 그 '춤추는 여자' 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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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님, 보고있음?

 

 

님이 잘 모르겠다고 한 그 '춤추는 여자' 이야기를 아주 대놓고 하려고 함.

 

님들은 잘 모르겠지만 난 밀당같은 건 못하는 여자임.

 

오로지 당기기만 함.

 

말만 슬쩍 하면 그걸 덥썩 무는 여자임.

 

 

 

 

그래서 오늘, '춤추는 여자' 괴담을 덥석 물었음.

 

이건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님 예전에 워낙 무서워했어서 그런가

 

이 시간에도 왠걸? 쓸만함.

 

 

 

'춤추는 여자'는 괴담이라 여러 버전이 있음.

 

난 내가 아는 버전으로 이야기하겠음.

 

 

 

 

 

#. 춤추는 여자

 

 

 

 

 

 

 

 

 

 

00 아파트에 사는 A라는 남자가 있었음.

 

A는 매일 늦은 귀가를 했음.

 

매일같이 야근을 했던 A는 항상 집에 오자마자 곯아떨어졌음.

 

 

 

 

그러던 어느 날, A는 야근으로도 끝내지 못한 업무를 집까지 가지고 오는 불상사를 맞았음.

 

집에서 업무와 씨름을 하던 새벽, A는 밀려오는 졸음을 깨기 위해서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들고 베란다로 나갔음.

 

 

A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앞 단지랑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였음.

 

그러니까, 두 단지의 베란다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인데,

 

A는 아무 생각 없이 맞은 편 아파트를 바라보다가 신기한 걸 목격함.

 

 

 

A의 집 바로 맞은편 집 베란다에서 긴 치마를 입은 여자가 춤을 추고 있었음.

 

A는 그 춤사위를 넋을 잃고 쳐다보다가 방으로 들어왔음.

 

 

 

그리고 이삼일 후 ,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업무를 빨리 끝낸 덕분에 간만에 일찍 퇴근한 A는 베란다 쪽으로 가다가

 

또 맞은편 집 여자를 목격함.

 

그 여자는 오늘도 춤을 추고 있었음.

 

근데 어제는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었던 여자가

 

오늘은 정말 미친듯이 온 팔을 휘젓으며 춤을 추고 있었음.

 

A는 그 여자에 대한 호기심에 계속 그 여자를 쳐다봤지만

 

그 여자는 의식하지 않는 듯 계속 춤을 췄음.

 

그 여자는 키가 좀 크고 늘씬한데다가 긴 치마를 입고 있어서

 

유난히 춤사위가 눈에 띄었음.

 

 

A는 한동안 그 여자를 바라보다가 베란다를 나왔음.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하던 A는 맞은편 단지가 시끌시끌하고 들것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봄.

 

 

 

 

 

 

 

 

" 000호 여자, 베란다에서 목 매달린 채 발견됐대.

 

이미 며칠 전에 죽은거래"

 

 

 

 

 

A는 기겁하지 않을 수 없었음.

 

 

그 000호는 자기 집 맞은편 호수.

 

000호는 그 춤추는 여자가 있던 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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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제가 슬쩍슬쩍 무슨 이야기를 꺼냈는데

 

아 쟤 무슨얘기를 하고 앉아있는거야 하시면

 

언제든지 말해 주세요.

 

 

 

요렇게 번외편으로 넙죽 받아먹을 것임.

 

 

 

 

님들 나 너무 나대는 것 같음?

 

며칠만 봐줬으면 함.

 

조회수 보고 신난 상태에서 댓글 보고 더 신나서 그런 것임.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것임.

 

 

 

 

 

 

 

 

 

 

 

 

 

 

추천수98
반대수1
베플열등감|2014.05.09 04:20
열등감님 보고있음?? 보고있음 보고있음!!! 저도 완전 신났네요~~ 물론 바꿀수 있는 닉네임 이지만 이번 번외판은 왠지 절 위해 써줬다고 생각하니 저도 신이나서 덩실덩실~~ 앞에 글보고 좀 무서웠는데 번외판은 신나서 봤네요~~ ㅋㅋ 당신의 팬이 되겠소~~ 앞으로도 올라오는글 기대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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