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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자신감을 가져보려고 노력하지만..

뀨깃 |2014.05.11 03:56
조회 327 |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 대학 신입생이된 빠른96년생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마음에 큰 병이 있는것 같아서요 상담이라도 받아서 마음을 치유하고 싶지만 마땅한곳도 없고해서 익명의 힘으로 제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고자 고민끝에 올리는거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한테는 정말 심각한 문제거든요 글이 길어지더라도 끝까지 봐주셔서 댓글이라도 달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렸을 때의 저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적극적인 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때4학년때 저희 어머니께서 임신을하셔서 아픈 엄마를위해 할수있는건 공부뿐이란 생각에 백점 맞은 시험지를 엄마에게 보여주기도하고 선생님이 질문을하시면 손을 번쩍 들어서 발표도 하곤 했습니다 외모는 이쁘진 않았지만 저를 좋아한다던 남자애도 생겼고요

그런데 외모로인해 상처받기 시작한건 5학년때 짝꿍이 되었던 남자애의 말을 듣고서였습니다 그 남자애와 저는 같은 아파트 맞은편에 살고있었는데 서로 얼굴은 모른채 같은 나이의 남자애,여자애가 살고 있다는것정도만 알고있었고 그 남자애는 저의 이름까지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짝꿍이되고난후 말을 해보니 걔가 하는말이 "너 이름을 듣고 이쁘게 생긴 앤줄 알았는데 너가 그 애란걸 알고 진짜 못생겼다고 생각했어"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당한적도 있습니다 6학년때 웃기고 말을 잘해서 인기있던 남자애가 갑자기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더니 오늘부터 자기 여친이라고 친구들한테 떠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유행했던 버디버디 채팅창 대화명에도 제 이름을 써놓고 사랑한다고 해놨고 그 애의 친구들도 처음엔 안믿었다가 제가 어떤 부정도 하지않으니까 정말 사귀는줄 알고 놀라워 했습니다

그때 당시엔 왜 부정을 안했는지 정말 후회되지만..아무튼 그 이후로 복도를 지나가면 어떤 여자애들이 이유없이 저를 쳐다보면서 귓속말을 한다던가 째려보면서 어깨를 밀치고 지나가기도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남자애를 좋아했던 잘나가던 여자애가 정말 사귀는줄 알고 저를 왕따시키려고 했던것 같아요

심지어 컴퓨터 시간에 버디버디를 하고있던 제 친구가 가짜 남친역할을 맡았던 남자애한테 쪽지로 정말 저랑 사귀냐고 눈이 삐었다고 보내는 쪽지를보기도 했고 수학여행때는 여자애들이 인원을 나누어서 2개의 방에 각각 머물기로 되있는데 서로 저는 받아주기 싫다면서 제발 부탁이라고 데리고 가라고 말했던것도 기억에 남네요..후..

5학년 여름방학때부터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6학년이된후 그런 일까지 벌어지자 제 자존감은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는 동생 보느라 바쁘니까 말은 못하고 집에서도 괜히 짜증만 늘어갔어요

지금도 쓰면서 괜히 울컥해지고 하는데..정말 왕따라는게 특히 외형적인 이유로 당한게 너무 서러워요 그 상처는 정말 평생 갈것 같아요..중학교에 올라와서는 다행히 마음맞는 친구를 만나 같이 보냈지만 학원에서 제 별명이'상큼이'였어요 이유가 뭔지 아세요? 단지 못생겨서에요 못생겨서 제가 상큼이란 소문이 학교에서까지나서 여자애들도 소히 일진이라고하던 남자애들도 제가 복도에 지나가면 상큼이라고 불렀어요

이 얘기를 엄마에게하면 엄마는 그럼 걔네들한테 그래 나 상큼이야~ 하고 넘겨버리라는데 솔직히 그 상황이 그럴수가 없잖아요? 그 말 듣는데 엄마가 너무 미워지는거에요 엄마는 이쁘게 생겼으니까 내 맘 모르니까 내 마음 이해 못하고 저런 소리가 쉽게 나오는거라고..

가끔 어른들이 저를 보시면 이쁘다고 하시는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던게 어른들은 현재 내 또래 애들보다 나이도 드시고 연륜이 깊으시니까 외형을 잘 안본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울을보면서 매일 생각했어요 내가 대체 어디가 못생겼길래? 보니깐 코가 너무 큰거에요 정말.. 옛날 사진보면 처음부터 크진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코가 점점 커지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수능 끝나고 대학 가기전에 꼭 성형수술 해야겠다고 코수술만은 반드시 해야겠다고.

화장하는 법도 배우고 코수술 끝내고 난 몇주동안은 고개를 당당히펴고 걸어 다녔어요 코수술도 했으니 난 더이상 못생기지 않았어 라는 생각에 남들 얼굴 구경하면서 지나갔어요
근데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다 저를 쳐다봐요

제가 왕따경험이 있어서 피해망상이 있긴하지만 그렇다고제정신이 아닌건 아니거든요? 사람은 눈이 있으니까 다른 사람 쳐다볼수 있죠 근데 제가 느낄정도로 빤히 쳐다보고 고개를 자꾸 제 쪽으로 돌려가면서 한번 더 쳐다보는거에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자꾸 쳐다볼때엔 이유가 두가지가 있잖아요? 진짜 못생겼거나 진짜 이쁘거나 저는 정말 이쁜게 아니니까 정말 못생긴건데 제 또래 사람뿐만 아니라 할아버지들도 저를 정말 빤히 쳐다봐요 제가 느낄정도로 제가 쳐다보면 할아버지께서 절 쳐다보고 계세요

그래서 또 생각이든거죠 코수술까지 했는데 왜 자꾸 쳐다보는걸까 화장도하고 머리도하고 수술도하고..정말 내가 그렇게 못생겼나 싶더라구요 괜히 제 자신이 너무 미워지는거에요 내가 봤을때 나는 그렇게 못생긴 얼굴 아닌데 사람들이 날 자꾸 쳐다보니깐.. 내가 그렇게 웃긴 얼굴인가 싶어소 괜히 슬퍼져서 자존감 높이는 방법같은거 나오는 영상들 많이 찾으서 봤어요

다 똑같은 말만 하더라구요 날 사랑해라 나 자신과 연애해라 자신감을 가져라 하는데 어떻게 그래요??? 나도 그러고싶은데 답답한데 나도 날 사랑하고 싶은데 상처받은 마음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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